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얼음 채집 축제'가 열려 '얼음 도시' 하얼빈의 빙설관광 시즌이 개막했음을 알렸다. 11일 헤이룽장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얼음 채집'은 하얼빈의 전통적인 풍습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일 '대설'을 맞아 하얼빈 주민들이 얼어붙은 쑹화장(松花江)에서 얼음을 잘라내 채집했다. 얼음 채집이 진행되는 동안 관광객들은 쑹화장에서 하얼빈 지역 음식과 빙상 스포츠를 즐겼다. 채집한 얼음 조각은 매년 겨울 개최되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 기간에 얼음 창고와 얼음 조각의 재료로 사용된다. 헤이룽장성 문화관광부는 “하얼빈은 매년 얼음 채집 축제로 겨울 빙설관광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며 “올해 하얼빈 국제 빙설제 기간에는 100여 개가 넘는 얼음과 눈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얼빈 국제 빙설제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일폰 삿포로 눈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중국경제정보서비스(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가 발표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빙설관광 개발 지수는 2022년 185.5으로 전년 대비 9.38% 상승했으며 산업 투자 증가율은 65.95%를 기록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의 최대 걱정은 먹거리다. 안전한 먹거리는 물론 국민들이 충분히 먹을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이미 중국은 청나라 말기는 물론, 신중국 성립 초기 수백만 명이 아사하는 서글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대 마오쩌둥 시대 대약진 운동에 실패한 데다 기근까지 겹쳐 중국 농촌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굶어 죽었다. 당시 마오쩌둥은 산업을 일으키겠다며 철강 양산을 시켰는데,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농가의 철 농기를 모두 녹여 철강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된 철근들은 순도가 떨어져 쓸모가 없었다. 철강 산업을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품질이었다. 더욱 문제는 농가였다. 농사를 지을 농기구가 없어지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기후까지 농가의 적이었다. 중국 농촌에 기근이 덮쳤고 아사하는 농민들이 속출했다. 결과적으로 마오쩌둥은 그 책임을 지고 국가 주석직을 내놓는다. 그런 기억이 오늘 중국 당국에게도 악몽으로 남아 있다. 대약진 운동 당시 수준의 기근이 다시 덮친다면 중국 공산당 독재의 미래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은 중국 당국도 잘 알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곡물 생산 관련 데이터를 11일 발표했다. 중국
'2023 국제철도운송장비제조산업박람회'가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8일 주저우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중국에서 유일한 철도 운송장비 제조 분야 국제 전시회다. '미래를 연결하는 지능형 철도(智慧軌道, 聯通未來<intelligent rail connecting the future>)'를 주제로 Caterpillar, Corning, CRRC 등 국내외 447개 기업이 참가하고 철도 운송 관련 연구 기관 등에서 1200여 명이 초청된다. 전시 구역은 5만4000㎡에 달하며 철도 운송 장비 제조, 철도 운송용 핵심 부품과 원자재, 후난성 철도 운송 성과 시연 및 미래 철도 운송, 지능형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철도 운송 설계 컨설팅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중에는 '철도 운송 산업 쌍탄<双碳: 탄소배출 피크와 탄소중립)> 행동에 관한 샹장 선언(Xiangjiang Declaration on Double-Carbon Action in Rail Transit Industry)'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저우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운송 장비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시범 도
한에듀테크(대표 한일환)가 올해 하반기 한국어 및 K-콘텐츠 보급을 위해 론칭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메타코리아(MetaKorea)의 목표 회원수 1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메타코리아는 다양한 목적별 한국어 모의시험을 비롯하여 K-콘텐츠 영상 자동 번역, 메타버스 강의실 및 커뮤니티, 국가별 언어로 번역된 한국 관련 소식 등을 모두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에듀테크는 "메타코리아 앱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커뮤니티 및 교육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큰 비중을 뒀다"며 "현재 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용자를 위한 메타버스 강의실을 선보이는 가운데 협력기관인 국내 대학과의 협업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에듀테크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외국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해외진출프로그램(Pre-GBC) 아시아 중국 베이징 거점에 선정돼 국내외로 OK-TEST 직업한국어능력시험과 메타코리아 한국어 교육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 VXT그룹의 VXT COLLEGE, 베트남 국영기업 NEWTATCO 및 FTC와도 연이어
중국 국유은행들이 부동산 부실 해결을 위해 만났다. 과연 이들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을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아예 부실 기업 정리에 나설 것인가? 자금난에 처한 부동산 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어떻게 실시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기는 현재 부동산 부실이라는 폭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은행의 부동산 기업 처리 방향이 바로 폭탄의 위협을 해결하는 방향이 되는 상황인 것이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건설은행, 교통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6대 국유은행은 최근 중국 부동산 기업들과 좌담회 등의 형식으로 만나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들은 부동산 기업들과의 논의에서 부동산 개발 대출, 개인 주택 대출, 인수 합병 대출, 신디케이트 대출, 채권 인수 및 투자 등 다양한 기존 대출의 확대 및 상환 약정 조정 등을 통한 금융 지원 방법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당국에서 잇따라 나온 부동산기업 지원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 중국인민은행, 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금융기구좌담회를 열고 민영 부동산기업과 관련한 대출에 집
중국이 세계 최초로 4세대 원전의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6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화능그룹(中国华能集团)의 스다오만(石岛湾) 고온가스냉각로(HTGR) 원자력발전소가 168시간 연속 시험 운전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산둥성 룽청시 스다오만에 조성된 HTGR 원전은 중국이 100%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과학기술 프로젝트이자 세계 최초 4세대 원자력발전소이다. 기존 가압경수로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냉각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불활성 기체인 헬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온가스 냉각로 원자로로 불린다. 화능그룹(지분율 47.5%), 칭화대학(32.5%),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20%) 등이 2012년 12월 공동 착공한 HTGR 원전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4세대 첨단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하나로 발전 부문 이외에도 열병합, 전력냉각, 초고온화 등 응용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기로 구성된 이 원전은 2021년 12월부터 송전을 시작했으며 이번 정식 가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세계에서 가동 중
디지털 무역은 세계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추세이자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핵심 분야로 꼽힌다. 광둥성 인민정부가 최근 '선전 첸하이(前海) 디지털 베이 지역 건설을 위한 3개년 행동 계획 발표에 관한 통지'를 공개했다. 광둥성은 이번 통지에서 ‘첸하이 선전-홍콩 현대 서비스 산업 협력구(Qianhai Shenzhen-Hong Kong Modern Service Industry Cooperation Zone)’의 협력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범 사업을 구현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광둥, 홍콩, 마카오 간 경제 개발과 공공 서비스, 사회 거버넌스의 심층적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선전 첸하이는 디지털 경제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정보산업과 디지털화 부문에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를 육성하고 국제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국제 무역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디지털 부가가치 서비스를 키워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117개의 주요 국제 전자상거래 기업이 첸하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첸하이의 국제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38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78.
'메가시티 개발: 도전과 미래(超大城市发展:挑战与未来)'를 주제로 한 제6차 대도시권 개발계획 국제자문회의(第六届大都市规划国际咨询会)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메가시티는 한국 서울도 언급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메가시티가 정치적 표어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회에서 '메가시티'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다. 메가시티는 최근 '흐르는 도시'라는 개념에서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흐르는 도시'라는 개념은 도시가 구역별로 새롭게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구 도심인 익선동이 구도심의 옛 정치를 담은 새로운 카페골목으로 성장하는 식이다. 한국에서는 카페 등 먹자골목 위주로 변화가 추구되고 있지만, 중국은 경제 흐름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조정해 새로운 도심 산업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미 옛 공장을 미술공간,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중국 당국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와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개최한 이번 '제6차 대도시권 개발계획 국제자문회의'는 상하이를 비롯한 메트로폴리탄 권역의 혁신적인 발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추진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청 상하이시 시장은
중국 관영 중앙방송총국(CMG)은 5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이 또다시 높은 득표로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며 “이는 글로벌 해사 거버넌스, 해운 지속가능발전 추진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MO 제33차 총회에서 높은 득표로 A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이는 1989년부터 중국의 18번째 연임이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며, 이사회는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다.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으로 구성되는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로,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국제해사기구의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적극지지한다”며 “각 회원국과 함께 계속 국제해사기구를 핵심으로하는 다자 해사기본틀을 지지하고 함께 항운
저우언라이(周恩来)를 향한 장칭(江青)의 공격은 집요했다. 저우언라이는 겨우 피할 수 있었지만, 그의 비서들은 줄줄이 낙마를 해야 했다. 첫 공격에 쓰러진 인물은 쉬밍(许明)이었다. 쉬밍은 1919년생이다. 본래 이름은 주위쥔(朱玉筠), 주핑(竹苹)이란 이름을 쓰기도 했다. 1936년 공산당에 가입한 뒤 주로 저우언라이의 비서를 맡아왔다. 그녀는 성격이 활달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했다. 평소 모두가 좋아하는 밝은 성격이었지만, 모든 게 뒤바뀐 '문화대혁명'의 시기 바로 그 성격 때문에 장칭 일파의 분노를 사 사지로 몰리고 만다. 둘의 악연은 영화 '우쉰좐(武训传)'에서 시작된다. 문화대혁명 발발 직전 당시 장칭은 당 선전부 영화처 처장 직을 맡고 있었다. 중국의 모든 영화 등을 검열하는 직책이다. 쉬밍은 국무원 몫으로 가끔씩 영화 심의에 참여를 했다. '우쉰좐'이란 영화도 그 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명이 박복했다. 그 주인공은 청말의 실제 인물이다. 글을 못 배워 지주들에게 사기를 당하기만 했던 청년이다. 그게 한이 된 청년은 20년이 넘는 세월 온갖 고생을 하며 돈을 모은다. 그 모은 돈을 들고 당대 가장 유명한 학자를 찾아가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을 위한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