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세계 최초로 4세대 원전 공식 가동

 

중국이 세계 최초로 4세대 원전의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6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화능그룹(中国华能集团)의 스다오만(石岛湾) 고온가스냉각로(HTGR) 원자력발전소가 168시간 연속 시험 운전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산둥성 룽청시 스다오만에 조성된 HTGR 원전은 중국이 100%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과학기술 프로젝트이자 세계 최초 4세대 원자력발전소이다. 기존 가압경수로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냉각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불활성 기체인 헬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온가스 냉각로 원자로로 불린다. 

화능그룹(지분율 47.5%), 칭화대학(32.5%),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20%) 등이 2012년 12월 공동 착공한 HTGR 원전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4세대 첨단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하나로 발전 부문 이외에도 열병합, 전력냉각, 초고온화 등 응용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기로 구성된 이 원전은 2021년 12월부터 송전을 시작했으며 이번 정식 가동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 436기(총 설비용량 39만1699MWe) 가운데 중국은 55기(5만3286MWe)로 미국(93기, 9만5835MWe), 프랑스(56기, 6만1370MWe)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건설 원전의 약 40%(59기 중 24기)를 차지해 1위에 올라있다. 향후 10여년 간 중국 동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100기 이상의 원전이 새로 만들어지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원전 가동 1위 국가로 올라서게 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