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3년 중국 곡물 총 생산량 6억 9541만t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

인구가 많은 중국의 최대 걱정은 먹거리다. 안전한 먹거리는 물론 국민들이 충분히 먹을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이미 중국은 청나라 말기는 물론, 신중국 성립 초기 수백만 명이 아사하는 서글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대 마오쩌둥 시대 대약진 운동에 실패한 데다 기근까지 겹쳐 중국 농촌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굶어 죽었다.

당시 마오쩌둥은 산업을 일으키겠다며 철강 양산을 시켰는데,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농가의 철 농기를 모두 녹여 철강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된 철근들은 순도가 떨어져 쓸모가 없었다. 철강 산업을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품질이었다.

더욱 문제는 농가였다. 농사를 지을 농기구가 없어지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기후까지 농가의 적이었다. 중국 농촌에 기근이 덮쳤고 아사하는 농민들이 속출했다. 결과적으로 마오쩌둥은 그 책임을 지고 국가 주석직을 내놓는다. 

그런 기억이 오늘 중국 당국에게도 악몽으로 남아 있다. 대약진 운동 당시 수준의 기근이 다시 덮친다면 중국 공산당 독재의 미래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은 중국 당국도 잘 알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곡물 생산 관련 데이터를 11일 발표했다.

 

중국 31개 성(省)급 지역(자치구, 직할시 포함)의 올해 곡물 파종 면적은 1억 1896만 8500ha로 2022년 대비 63만 6000ha, 즉 0.5% 증가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5845.30kg/ha로 2022년 대비 43.6kg/ha, 0.8% 증가했다.

 

중국의 곡물 총 생산량은 6억 9541만t으로 2022년 대비 888만t, 1.3%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대외적으로 밝혔던 올해 생산 목표 6억 5000만t은 물론 내부 목표 '7억t 안팎'도 달성한 것이다.

31개 성급 지역 중 곡물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은 헤이룽장성으로 7788만 2000t을 기록했다. 이어 허난성(6624만 3000t), 산둥성(5655만 3000t), 지린성(4186만 5000t), 안후이성(4150만 8000t)이 2~4위를 차지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