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패스트 패션 쇼핑몰 업체인 쉬인(SHEIN)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쉬인이 미국의 대형 패션업체 '포에버21'과 지분 교환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쉬인은 포에버21의 모기업인 스파크 그룹 지분 약 3분의 1을 인수하는 대신 일부 지분을 양도한다. 쉬인은 지분 교환의 대가로 포에버21의 매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쉬인의 상품을 소비자가 포에버21 매장에서 환불하거나, 교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재 포에버21은 미국에서만 4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쉬인의 기업 가치는 최소 660억 달러(약 8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32조 원)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쉬인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패스트패션 업계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은 온라인을 통해 하루에 6000개에 달하는 신상품을 경쟁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패스트패션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주재국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브릭스와 아프리카: 동반자 관계 심화, 상호 성장 추진, 지속 가능 발전 실현, 포용적인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중요 국제 문제들을 둘러싸고 심도 있는 견해를 나눴다. 시 주석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은 국제 구도 형성의 중요한 역량”이라며 “회원들이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선택해 현대화로 나아가는 것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기존 브릭스 회원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한편 회원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활력은 충분하다며 장기 호황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높은 수준의 개
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 전면 허용에 맞춰 '한국 비자 신청센터'가 2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문을 열었다.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한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교부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영사관이 밀려드는 한국 비자 신청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비자 신청·교부 업무만 대행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2015년 광저우·칭다오, 2019년 상하이·청두·우한에 문을 열었으며 하나투어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 개소로 최근 하루 1500명 안팎으로 늘어난 중국인의 한국 비자 수요가 효과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랴오닝성 선양과 산시(陝西)성 시안에도 '한국 비자 신청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전용 대기 공간과 유아 놀이방,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접근성 확보) 시설 등을 갖췄으며 스마트폰 앱과 콜센터로 비자 신청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규모는 2019년 1063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
'341억 위안' 한화로 약 6조 2470억 원이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의 올 2분기 매출액이다. 중국 온라인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숫자다. 한국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4079억 원, 영업이익은 3727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두 매출이 네이버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인구 수, 네티즌 수를 비교했을 때 중국보다 한국의 네이버 매출 효율성이 더 높다. 중국 바이두의 성장 공간이 더 크다는 의미다.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산업은 바이두가 검색 플랫폼을, 텐센트가 위챗으로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바이두와 텐센트는 자신들의 고유 영역에서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가 올해 2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1억 위안(약 6조 24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80억 위안(1조 4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바이두는 2분기에 온라인 마케팅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
중국의 특징 중 하나가 모듈화, 지수화다. 사회 각종 분야에서 지수를 만들어 지수를 관리하며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본래 중국 전통문화 속에 담긴 관료주의의 발현이 아닌가 하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경제 활동에 대한 관리를 위해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라는 것을 선보였다.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는 인터넷 경제 지수, 기술혁신 지수, 지식역량 지수, 경제활력 지수, 전환 및 업그레이드 지수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체크하는 지표를 만들어 경제가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지를 살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런 지수화 관리의 문제는 관리자의 의도가 잘못 개입돼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관료주의가 행정편의주의에 빠져들기 쉽듯, 지수화 관리는 현실보다는 지수 자체의 변화만을 꾀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 경제는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 지수는 3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는 766.8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중국과 북한의 하늘길이 3년 7개월 만에 복원됐다. 통상적인 복구일 수 있으나 그 시기가 묘하다. 최근 한미일이 급속히 가까워져 안보공동체 수준까지 외교 접근이 된 상황이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러시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됐다. 이번 하늘길 복구가 한미일 공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망에 따르면 22일 오전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내렸다. 북한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고려항공 JS151 항공편은 오전 9시 17분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고려항공 여객기는 러시아산 투폴레프(Tu)-204 기종으로 탑승 정원은 약 150명으로 추정된다. 고려항공은 최근 웹사이트에 평양-베이징 노선 요금은 1750위안(약 32만 원)으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요금은 230달러(약 31만 원)로 각각 공지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하늘길에 앞서 북중 육로를 먼저 개방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
'93억620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1조 6000억 원이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카지노의 대부격인 SJM 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배 무려 130%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영업 부문 순이익만 87억9500만 홍콩달러(약 1조 4870억 원 )에 육박한다. 중국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불운을 끝내고 다시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는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 업종이었다. 21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상반기 SJM 홀딩스의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한 93억6200만 홍콩달러(약 1조 6000억 원)였으며, 카지노 영업 부문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8.2% 증가한 86억9500만 홍콩달러(약 1조 4870억 원)로 집계됐다. 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139.2% 증가한 4억6100만 홍콩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JM 홀딩스 산하 자산별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80%를 넘어섰다. 한편 마카오특별행정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카오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급감했다. 오염수 방출 이전이지만 중국 당국의 대일 압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해왔다. 최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2억3451만 위안(약 4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5% 줄고 작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중국은 지난달 7일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며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교토통신은 실제 방류가 시작되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해 다른 식품 등에 대한 수입 규제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으며 2위가 홍콩
'1조 3000억 위안' 한화로 약 238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상업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순수익이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 규모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 가까이 성장을 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상업은행들은 당국의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운용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이 9% 이상으로 두자릿수에 가깝다. 문제는 이 같은 이익률의 수치는 금융이 고도화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이익률이라는 점이다. 금융업의 이익률이 높으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영이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이자 장사만 하는 한국의 은행들과 달리, 투자 수익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해도 역시 높다. 외신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만 봐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18일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상업은행의 누적 순수익은 1조 3000억 위안(약 238조 94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은 9.67%로 전분기 말 대비 0.6
'271억 위안' 한화로 약 4조 9565억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东)의 헬스케어 자회사 올 상반기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훌쩍 늘어난 수치다. 징둥닷컴은 중국 온라인 유통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다. 알리바바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온라인 유통의 거인이다. 징둥에서 어떤 물건들의 판매 실적이 좋았느냐를 살피는 것은 중국 소비재 소비 동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징둥의 건강식품 및 헬스케어 자회사 'JDH(징둥건강, 京东健康)'가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실적이 놀랍다. 중국이 대표적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지만, 고래로 중국인 모두가 양생과 섭생, 즉 건강을 위해 먹고 몸을 관리하는 일을 대단히 중시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결과다. 17일 중국 관영 경제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JDH는 올해 상반기 총 271억 위안(약 4조 9565억 원)의 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수치이다. 비국제회계기준(Non-IFRS)에 따른 순수익은 24억4000만 위안(약 4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했다. 6월 30일 기준 JDH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