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2023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포럼'에서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전체 5.5G(5G-A) 제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이 연일 홈런을 터뜨리는 꼴이다. 12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화웨이의 5.5G 제품 솔루션 시리즈는 광대역, 다중 주파수, 다중 안테나, 인텔리전스, 친환경 및 기타 측면의 혁신을 통해 10배의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5.5G는 5G에서 6G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자 5G 응용 시나리오의 확장판으로 불린다. 5G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화 및 지능화의 가속 추세에 따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계획된 통신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5.5G는 5G 대비 다운링크 및 업링크 전송 속도를 10배 이상 높여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10Gbps(초당 10G 비트, 초당 다운로드 속도 1.25G로 환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표준 개발 기관인 3GPP의 정의에 따르면 5G와 6G 사이에는 R15부터 R20까지 6가지 기술 표준이 있는데, 그 중 R15부터 R17은 5G 1단계 표준, R18부터 R20은 5G 2단계 표준이다. 3GPP는 2021년 4월에 R18 프로토
'80%' 올 7~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의 전월 대비 성장률이다. 매월 이런 성장률이라면 1년이면 배이상의 성장이 가능해진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발전 속도를 능히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사실 태양광 관련 시장은 이미 중국이 글로벌 지배권을 갖은 지 오래다. 가성비 좋은 발전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태양광 발전기기의 공급을 중국 기업들이 이미 장악한 상태다. 무엇보다 이웃인 한국 등에서 '탄소제로' 정책을 펼치며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성장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위챗 계정인 '공신위챗신문(工信微报)'에 따르면 지난 7~8월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해 산업 규모 및 주요 제품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중국 전역의 다결정 규소, 실리콘판, 배터리, 부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다결정 규소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23.3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으며, 실리콘판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98.9GW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 결정 실리콘 배터리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84.7GW로 전년 동기 대비 77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10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이 5%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추정치 5.2%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중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도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낮춘 4.2%로 조정했다. IMF는 중국 경제의 부진을 놓고는 심화하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자 신뢰 약화를 꼽았다. IMF는 올해 세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2024년 전망치는 7월 전망치 3.0%에서 2.9%로 낮췄다. 이날 WEO 보고서를 발표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스(Pierre-Olivier Gourinchas)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난해 에너지 위기로부터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성장 추세가 엇갈리면서 중기 전망이 '보통'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성장 전망은 지난 7월 때보다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2.1%, 내년 1.5%로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올렸다. IM
'4조 2533억7000만 위안' 약 한화 약 782조 1237억 원이다. 중국의 올 1~8월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성장을 했다. 이 성장률은 중국 당국의 목표인 5% 전후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물론 전년도의 상황이 나빠서 생기는 '기저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나온 결과로는 대단히 긍정적인 수치다. 무엇보다 서비스 무역은 중국 경제가 다소 취약한 부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1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서비스 무역은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지식집약적 서비스 무역 비중이 높아졌고, 여행 서비스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앙TV가 인용한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 2533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수출은 1조 767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수입은 2조 4860억6000만 위안으로 22.5% 증가해 서비스 무역 적자가 7187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 집약적 서비스 무역의 비율이 증가했다. 1~8월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은 1조 8139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3분기 동안 토지 매매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현재 중국 경기 침체 우려의 근원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이후 무역을 통한 외화 유입과 이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한 내부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급속히 팽창했다. 자연스럽게 부동산 부문에 적지 않은 버블이 생겼고, 이제 그 버블이 터질 조짐을 보인다는 게 우려의 실체다. 헝다(에버그란데) 등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 몇몇은 이미 도산 위기에 처한 상태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1~9월 중국 전국의 토지 양도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성장한 지역은 텐진, 닝샤, 장쑤, 베이징, 저장성 등 5개 성시에 불과했다. 주요 도시의 실적을 보면 3분기 동안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3개 도시만이 토지 거래액이 각각 1000억 위안을 넘었다. 광저우와 청두의 토지 거래액은 각각 946억 위안, 91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산업이 순환조정기에 들어서 토지 매매수입 감소가 대세라고 보고 있다. 이는 중국 부동산 100대 기업의 투자 행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
'1821만 대' 지난 9월말 기준 중국 전역에 존재하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차) 숫자다. 중국 전역의 자동차 수는 지난해말 3억 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기차 숫자는 중국 전체 차랑 수의 6%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아직도 성장 공간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중국 공안부가 10일 중국 자동차 관련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9월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는 1821만 대로 전체 차량의 5.5%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는 1401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76.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신규 등록대수는 51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의 28.6%를 차지했다. 9월말 기준 중국내 90개 도시가 자동차 보유 대수 100만 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개 도시가 늘었다. 그 중 43개 도시는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5개 도시는 3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600만대 이상인 도시는 베이징, 충칭, 청두였으며 상하이와 쑤저우는 500만 대, 정저우·시안·우한·텐진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별도의 허가 없이 중국 공장에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국 정부와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별도 승인 없이도 두 반도체 회사가 미국 기술이 담긴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발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에 대해 "관련 정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삼성전자 중국내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산 반도체 칩 제조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두 칩 제조사에 대해서는 1년간의 수출 통제 면제를 적용했다. 이어 최근 한미 경제안보 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
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노동조합 단체는 '중화전국총공회(中华全国总工会)'이다. 중국에서 노조 활동은 사실상 정치 활동인 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노조들의 정치활동이 많다. 하지만 어느 노조도 직접 정치에 나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제도적 특성상 한국 등과 다르다. 물론 같은 이유에서 중국에서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노조가 당의 방침에 적극 따르기 때문이다. 1949년 신중국 출범 훨씬 이전인 1925년에 설립된 '중화전국총공회'는 전국적인 관변 단체로 중국 행정 체계와 유사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의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의 산별노조처럼 각 경제부문에 산업별 노조 전국위원회가 운영되며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에 산하 총공회를 두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화중국총공회가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제18차 중국 노동조합 전국대표대회'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철도, 민간항공, 금융, 교육, 보건, 에너지, 화학, 기계, 국방, 우편 및 통신 분야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노조 연맹 대표단 35명과 지역별 대표 2002명이 참가한다. 또 홍콩과 마카오에서 특별 초청 대
'5.38배' 최근 중추절·국경절 연휴 5일간 중국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흔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중국 네이멍구는 광활한 초원이 있어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다.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슴이 그야말로 확 트인다. 이번 연휴 관광객 수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른바 '보복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 주요 관광 성(자치구)들이 올해 중주절·국경절 연휴 첫 5일(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안의 '관광 성적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네이멍구일보(内蒙古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간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5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8배, 2019년 같은 기간의 1.29배에 달했다. 관광수입은 99억3300만 위안(1조 8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배, 2019년 대비 1.12배 늘었다. 또 후난일보(湖南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 동안 후난성을 찾은 관광객은 총 1528만1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9% 증가했으며, 관광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