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이 올들어 8월까지 신흥산업에 투자한 금액이다. 투자는 기업의,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다. 투자는 농사의 씨앗과 같다. 뿌리지 않으면 곡물이 자라지 않듯, 투자가 없이는 기업의, 한 국가의 성장도 없다. 특히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는 곡물의 종자를 개발하는 것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중요한 행위다. 한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와 미래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신흥산업은 물론 기술 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 산업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이유다. 중국이 올해 1~8월 신흥산업에 약 8400억 위안(약 155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중앙TV(CCTV)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들이 전략적 신흥산업에 8400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통해 중국의 신흥산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여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전략적 신흥산업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6 · 4'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다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에 의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톈안먼 사태'를 의미하는 숫자다. 중국의 모든 공식 석상에서 언급이 금지된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출돼 관영 매체가 겸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 속 좁은 게 중국 당국이다. 나라 덩치는 곰같이 큰데, 속 좁기는 좁쌀 먹는 닭모양이다. 사실 중국 땅덩어리 모양이 닭모양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린위웨이가 같은 중국 선수 우옌니를 포옹하는 사진이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수확한 후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해당 사진에서 두 선수의 유니폼에 붙은 숫자인 6과 4가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인 '6·4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진에 대한 검열은 홍콩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LIHKG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색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상하이 세계엑스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모네와 그의 친구들, 빛과 그림자'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19세기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를 중심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호주에 본사를 둔 '그랜드 익스피어리언스(Grand Experiences)'가 개발한 몰입형 디지털 예술 체험 시스템인 '센서리4(SENSORY4™)'로 구현된 전시 공간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은 물론 창작 당시의 주변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센서리4' 시스템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서 벗어나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전시물을 감상하는 전방위 몰입 공간을 만들어낸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인 '빛과 그림자' 전시 영역 외에 체험 영역에는 모네 저택의 침실, 식당, 거실, 정원을 1:1 비율로 복원해 놓았고 수련 거울방 등도 꾸며졌다.
'9067억 위안' 한화로 약 16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1~8월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0 팬데믹 상황에서 급성장했던 중국의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조금씩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터넷 산업은 새로운 기술 개발 혁신이 없는 한 성장이 완만할 수밖에 없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중국 현지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9067억 위안(약 1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91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경비는 47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생활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플랫폼 기업(자동차, 금융서비스 등)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인터넷 판매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기업(의료용품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드디어 5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향후 경기의 활성화, 반대인 경우 경기 침체 국면을 의미한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6%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증가해 계속해서 50보다 높았고, 중견기업 PMI는 49.6%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기업 PMI는 48.0%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50보다 낮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지수 중 생산지수(52.7%), 신규주문지수(50.5%), 공급업체납기지수(50.8%)는 50보다 높았고 원자재재고지수(48.5%), 고용지수48.1%()는 50보다 낮았다. 9월 비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51.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해 비제조업 확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기업활동지수가 56.2%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50.9%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투입물가지수는 52.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해 비제조
'1631억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21조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2년 대외 직접투자(ODI) 금액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공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수치는 11년 연속 세계 3위 이내, 7년 연속 세계 점유율의 10% 이상에 해당된다. 28일 중국 상무부, 국가통계국, 국가외환관리국이 공동으로 '2022년 중국 대외직접투자 통계 공보'(이하 '공보')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대외직접투자는 1631억2000만 달러(약 221조 원)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1년 연속 세계 3위 이내, 7년 연속 세계 점유율의 10% 이상에 해당된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누적 규모는 2조7500억 달러에 달해 6년 연속 세계 3위 안에 들었다. 또 지난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은 전 세계 190개 국가 및 지역에 총 4만7000개의 해외 기업을 설립했다. 그 중 약 60%가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으며, 북미 13%, 유럽 10.2%, 라틴아메리카 7.9%, 아프리카 7.1%, 오세아니아 2.6%로 나타났다. '일대일로'를 공동 건설하는 국가에는 1만6000개의 해외 기업이 설립됐다. 한편 2022년 중국 지방 기업의
1~8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 서비스업) 이윤 총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치다. 서구의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발 침체 국면에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별 성적은 이같은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수치 조정 탓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중국 당국은 그동안 내부 수치를 '마사자'해서 전반적인 수치를 좋게 보이도록 하는 행위를 적지 않게 보여왔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수입은 7조517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이윤 총액은 86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으며 수출은 3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그 중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서비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1~8월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1조74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으며 산업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나타났다. 그 중 공업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17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17.2%' 지난 8월 중국 규모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들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폭이다.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본래 기업 매출을 모두 더하면 한 나라의 GDP가 된다. 8월 중국 GDP가 두 자릿수 성장했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깊은 성장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8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총 이익은 4조6558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했으며, 감소 폭은 1~7월보다 3.8포인트 줄어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공업품 가격의 하락폭은 2개월 연속 크게 감소했고, 기업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한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하락폭은 1~7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그 중 8월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
중국의 첫 자체 생산 중형 제트 여객기 'C919(COMAC919)'의 해외 판매가 시작됐다. 중국의 항공 산업이 갈수록 그 기반을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경제백간(经济百刊)에 따르면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와 브루나이 항공사 갤럽에어(GallopAir)는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0회 중국-아세안 박람회에서 C919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C919가 해외 수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COMAC이 아세안 국가와 대규모 주문을 체결한 것도 처음이다. 갤럽에어는 C919 15대와 COMAC 'ARJ-21' 15대 등 총 30대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수주 총액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럽에어는 2019년 설립된 신흥 항공사로 주로 저가 항공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보잉 737-800 항공기 6대로 브루나이에서 동남아시아, 호주,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갤럽에어는 브루나이 민항국 인증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C919의 상업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COMAC는 2007년 C919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5년 11월 2일 생산 라인에서 최종 조립에 성공
중국은 1인 IT기기 관련 세계 최대 시장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 이래 스마트폰과 연계한 다양한 1인 IT 기기들이 시장에 속속 출현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만든 건 역시 애플이었다. 애플의 쉬크한 디자인의 이어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글로벌 시장에 가장 중요한 1인 IT 기기가 됐다. 지금은 수백 종의 이어폰이 출시돼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연히 중국 시장을 놓고 펼치는 경쟁도 가열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2023년 2분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 포함) 시장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은 4588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2분기 출하량은 2527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순무선 이어폰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3322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그 중 2분기에는 1804만 세트가 출하돼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