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주도권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양상이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중국은 배터리 핵심 원료를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보다 싼 가격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덕이다. 현재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는 닝더스다이(CATL, 寧德時代)다. 배터리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모든 기기의 동력이 전기가 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당장 가장 큰 활용도는 스마트폰 배터리, 전동차 배터리 등이다.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정점에 오르면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EU 등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 속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닝더스다이의 영업수익은 2946.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순이익은 31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총 수입은 1054.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 증가한 104.3억 위안이다. 닝더스다이의 2분기 총 수입은 1002.1억 위안, 순이익은 108.95억 위안이었다. 닝더스다이는 중국 리튬 배터리
'3조7000억 위안'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저장성의 수출입 규모다. 한화로 약 685조 원에 달한다. 저장성은 상하이, 광둥성과 함께 중국 대외 무역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이번 수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이다. 5% 안팎의 성장은 중국 국가 성장 목표다. 저장성의 성적은 중국 국가 목표에 일치한다. 하지만 광둥, 저장, 상하이 등이 수출 전초기지인 만큼 중국 국가 목표를 초과 달성해야 중국 각 성의 평균이 중국 국가 목표에 이를 수 있다. 저장성의 성적을 보면서 중국 경제가 우려스러운 이유다. 저장성의 올해 1~3분기 수출입 데이터가 19일 발표됐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저장성의 수출입 총액은 3조7000억 위안(약 685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조7100억 위안으로 4.4% 증가했고, 수입은 9816억2000만 위안으로 6.8% 증가했다.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수출입액은 1조 9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해 수출입 증가율을 5.3%포인트 끌어올렸다. 아세안,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입액은 각각 5138억6000만 위안, 4300억3000만 위안,
'10% 감소'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출생아수 감소폭이다.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중국인구 감소가 그만큼 빠르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다. 현재는 이 모든 인구가 노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많은 부양인구를 가진 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 소위 '인구지진' 인구 감소로 인한 대재앙의 도래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보건의료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2년 중국내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62만 명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그 중 첫째 자녀 출생 수는 441만 명(46.1%), 둘째 자녀 출생 수는 372만 명(38.9%), 셋째 이상 자녀 출생 수는 143만 명(15%)으로 집계됐다. 둘째 자녀 출산 비율은 2017년 51%에서 2022년 38.9%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둘째 자녀 수의 급격한 감소는 첫째 자녀 출생자 수의 감소와 크게 관련이 있다. 중국의 첫째 자녀 출생 수는 2021년(468만 명) 처음으로 500만 명 이하로 내려갔다. 반면 셋째 자녀 출산 비율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현
'5.2% 성장' 중국이 올 3분기까지 일궈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중국이 목표로 한 5% 안팎에 정확히 근접한 것이다. 총생산액은 9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로 약 1경 6866조 원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웃을 수가 없다. 글로벌 경기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1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올해 1~3분기 경제 동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은 91조 3027억 위안(1경 68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분기별 GDP는 1분기가 전년 동기 대비 4.5%, 2분기에가 6.3%, 3분기가 4.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부가가치가 5조 63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2차 산업 부가가치는 35조 3659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3차 산업 규모는 50조 29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멈췄다.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한 곳은 중국 업체들이 유일했다. 삼성은 물론 애플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9개월째 뒷걸음질이다. 안 그래도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고생하는 삼성에게는 비관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애플은 그나마 글로벌 팬덤 소비를 창조해내고 있지만 삼성의 경우 텃밭인 한국에서조차 인기를 잃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여 9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 3분기가 최근 10년 동기 중에서 최악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은 북미, 유럽 등에서의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동 및 아프리카(MEA) 지역에서만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 증가했다. 특히 9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판매 기간이 지난해보다 1주일 줄었지만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삼성이 시장 점유율 20%로 1위
'683만5000건' 지난해 중국에서 이뤄진 혼인 건수다.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이래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결혼 건수가 크게 줄었으니, 올해 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구가 '인구절벽'에 갈수록 바짝 다가가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 민정부(民政部)가 16일 발표한 '2022년 민사발전통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혼인건수는 683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혼인율은 4.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쌍을 정점으로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000만쌍, 2020년 900만쌍, 2021년 800만쌍, 2022년 700만쌍 이하로 떨어졌다. 2022년 혼인등록 인구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20~2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207만8000명)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혼인등록 인구 중 20~24세의 비중은 2010년 37.6%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21년에는 16.5%를 기록했다. 반면 25~29세의 비중은 지난해 37.24%(509만1000명)로 전년
'7811억㎾h' 중국의 지난 9월 전력 소비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기계는 작동을 위해서 전력을 소비한다. 기계가 소비하지 않더라도 생산 과정에서 공장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전기가 필요하다. 간단히 한 나라의 전력 소비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전력 소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이다. 실제 세계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전력 소비가 많다. 글로벌 GDP 순위와 같은 것이다. 한국의 올 9월 전력 소비도 적지 않다. 역대 최대 규모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이다. 덕분에 전기료를 몇 년째 올리지 못한 한국전력만 빚더미에 앉게 됐다. 16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지난 9월 중국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9월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7811억㎾h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은 117억㎾h로 8.6%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5192억㎾h로 8.7% 증가했고, 3차 산업은 1467억㎾h로 16.9%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주민의 생활용 전력 소비량은 1035억㎾h로 전
'2991억2970만 달러' 한화로 약 40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지난 9월 수출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하지만 금액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많다. 중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여전히 시장의 기대 이하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부문의 연쇄부도설까지 불거지면서 중국 경기침체의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국 경제는 마치 SF영화에서 블랙홀을 탈출하는 우주선이 가속을 내면서 블랙홀의 중력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영화에서는 대부분 블랙홀 탈출에 성공하지만 현실의 중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사항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액은 2991억2970만 달러(약 405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9월 중국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12.4%) 및 7월(-14.5%)은 물론 8월(-8.8%)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7.6%)보다 높았다. 전달 대비로는 5%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월별 수출 규모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로
'8조 4846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157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이다. 중국 GDP 총량의 7%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령화사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위세가 중국 보건 비용을 증가시켰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가 발표한 '2022년 중국 위생건강사업발전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은 8조 4846억7000만 위안(약 15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0년 GDP 비중 7.1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 비용 중 정부 보건 비용은 2조 3916억4000만 위안으로 28.2%를 차지했으며 사회 보건 비용은 44.8%, 개인 보건 비용은 27%를 차지했다. 1인당 총 보건 비용은 6010위안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병상 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의료 기관은 총 103만 개로 전년 대비 1983개 증가했다. 그 중 중의학 부문 의료 보건 기관은 전년 대비 2983개 증가했다. 2022년 중국
중국 최대 공연예술 축제로 꼽히는 제22회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CSIAF)가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CSIAF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Christoph Eschenbach)와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 오케스트라의 개막 전야 야외 공연으로 문을 연다. 소프라노 안젤라 조르기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도 출연한다. CSIAF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에센바흐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창단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젊은 음악가들과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음악을 통해 우정과 평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CSIAF는 1999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발족됐으며 매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상하이 시정부가 주관한다. 올해 예술제에선 상하이곤극(昆剧)단의 대표 레퍼토리 '모란정(牡丹亭)'을 비롯해 총 400회의 대규모 무대공연(연극, 음악, 춤)과 다양한 전시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보여 약 600만 명의 관객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막식 당일에는 '제22회 CSIAF 실크로드 국제예술제 얼라이언스 포럼'도 동시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