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68세 나이로 27일 별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이날 0시 10분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중국 당국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발표한 2511자 분량의 공식 부고에는 "중국공산당의 뛰어난 성원, 오랜 세월에 걸쳐 충실한 당원, 공산주의 투사, 뛰어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뛰어난 지도자, 중국공산당 제17, 18, 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 국무원 총리가 모든 구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장마비로 서거했다"고 명시됐다. 리 전 총리는 1955년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태어나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그는 중국 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태자당(太子黨, 공산당 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시 주석을 지지하면서 후계 경쟁
'1138억9000만 위안' 한화로 약 21조 원이다. 중국 초상은행의 3분기 순이익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7%에 육박한다. 평균 자본 순이익률(ROAE)가 무려 20%에 가깝다. 국내 1위 은행인 KB국민지주의 올 3분기 당기수익은 1조3737억 원이다. 초상은행의 15분의 1 수준인 것이다. 중국의 은행들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다. 문제는 은행의 돈이 어떻게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느냐하는 점이다. 본래 은행은 대출로 남의 부실을 기회로 돈을 번다. 하지만 실물경제가 망가지면 역시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은행이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 부문의 부실 누적으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초상은행의 승리의 팡파르가 언제까지 울릴지 두고 볼 일이다. 27일 중국 초상은행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초상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138.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했다. 평균 총 자산이익률(ROAA) 및 평균 자본 순이익률(ROAE)은 각각 1.46% 및 17.38%를 기록했다. 3분기말 기준 초상은행의 자산 총액은 10조 6700억 위안으로 작년말 대비 5.22% 성장했다. 총 대출 총
'회복이냐, 침체냐' 중국 경제가 기로에 서 있다는 게 글로벌 경제 분석 기구들의 우려다. 중국 소비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게 물가 후퇴로 나타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 붕괴 우려가 중국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탓이다. 중국 가계 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게 부동산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중국 가계 자산의 감소를 의미하게 되고, 자연히 자산 규모가 줄어든 중국 가계는 소비를 더욱 줄이게 되면서 경기 침체의 악순환 고리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사인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각 지역 성들의 경제 성장률 규모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저장성의 대외 무역 역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저장성의 수출입 총액은 3조 7000억 위안(약 68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해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 허난성, 쓰촨성 등 6대 경제 성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중 수출은 2조 7100억 위안으로 4.4% 증가했고, 수입은 9816억2000만 위안으로 6.8%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저장성의 수입, 수출 규모는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다른 여러가지 직업이 있겠지만 중국인들이 꼽는 최고의 인기 직업은 공무원이다. 고래 이래로 중국에서 전해지는 말이 있다. 집안에 관료가 있고 사업가가 있어야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래 이래로 중국은 관료의 나라였다. 공산 중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의 중앙기관 및 직할기관 채용 시험인 궈카오(國考)의 원서 접수가 24일 마감됐다. 25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국가고시 응시자 수는 지난해 대비 33만 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 인원 3만9561명, 지원자 수 283만1327명으로 7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67.40대1였다.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직위는 국가통계국 닝샤자치구 조사업무처의 1급 주임으로 1명 모집에 3679명이 지원했다. 닝샤, 네이멍구, 시짱 등 경제가 낙후된 중서부 지역들이 일부 직위에 대해 올해부터 응시 자격 제한을 대폭 낮추면서 지원자가 급증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직위는 베이징에서 근무할 이공계 전공자를 모집하는 외교부 지역업무사로 5772명이 몰렸다. 이들 가운데 자격 심사를 통과해 응시 자격이 확정된 인원은 3786명으로
중국인이 우유를 마시면 글로벌 우유값이 오른다. 중국 인구의 소비 규모를 보여주는 말이다. 중국인들이 일제히 금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본래 금은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 인류가 탄생이래 지금까지 추구해온 가치생활에서 금의 가치는 한번도 '제로(0)'가 된 적이 없다는 의미다. 중국인이 금에 관심을 쏟으면서 글로벌 금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중국황금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금 생산량과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1~3분기 중국의 금 생산량은 271.24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t(0.47%) 증가했다. 금 소비 측면에서 살펴보면, 1~3분기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금 수요도 확대됐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금은 및 보석류 소매 판매 증가폭이 다른 카테고리 상품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중국내 금 소비량은 835.0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했다. 그 중 금 장신구는 552.0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으며 금괴 및 금화는 222.3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8% 증가했다. 1~3분기 상하이 금 거래소의 전체 금 품목 누적 거래량은 3만1500t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24일 중국 24개 성의 올해 3분기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대략 집계하면 중국 전체 GDP 성장률은 올 성장 목표인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지역 경제 수치는 오차가 커 이를 종합하는 국가 통계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중국 경제 성장은 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내 3분기 GDP 1위는 광둥성(9조 6161억 6300만 위안), 2위는 산둥성(6조8125억 위안)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 측면에서는 하이난이 9.5%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네이멍구자치구가 7.2%로 2위에 올랐다. 두 곳 모두 제조업보다는 관광 산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국 경제가 제조에서 소비재 산업으로 성장 동력이 옮겨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초다. 전국 평균 GDP 성장률은 5.2%였다. 평균 이상인 지역은 산둥성, 저장성, 쓰촨성, 후베이성, 안후이성, 상하이, 충칭, 랴오닝성, 내몽고, 간쑤성, 하이난성, 닝샤성, 칭하이성 등 13개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광둥성, 후난성, 푸젠성, 베이징, 장시성, 윈난성, 산시(山西)성, 구이저우성, 톈
3.98조 위안 한화로 약 732조 5588억 원에 달한다. 지난 9월 중국의 소비재 소매 총액이다. 전년 동월 대비 5%이상 성장했다. 중국 상무부 소비진흥국이 9월 중국 소비 시장 현황 데이터를 24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소비재 소매 총액은 3.98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증가율은 8월 대비 0.9포인트 증가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소비재 소매 총액은 34.2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3분기 최종 소비 지출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94.8%였다. 9월 상품 소매 판매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제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하여 증가율이 8월과 대비했을 때 0.9포인트 증가했다. 상품 소매 판매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 식품 및 음료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3%, 8.0%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해 신차 판매량의 31.6%를 차지했다. 스포츠 및 오락용품 및 금은 주얼리는 각각 10.7%, 7.7% 증가했다. 9월 서비스 소비도 대폭 늘었다. 중추절, 국경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요식, 숙박, 여행 교통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中国国际进口博览会)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다. CIIE는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갈수록 주목받는 박람회다. 글로벌 주요 회사들이 줄줄이 참여하고 있다. 23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올해 CIIE에는 세계 15대 자동차 브랜드, 10대 전자기기 기업, 10대 의료기기 기업, 3대 광산 기업, 4대 곡물 기업, 5대 해운사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154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구에서 3400여개 업체와 39만4000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규모를 회복했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289개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 면적은 약 36만7000㎡에 달한다. 특히 올해 전시 공간은 고품질 경제 발전과 고품질 삶에 초점을 맞춰 신에너지, 저탄소,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전시 면적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CIIE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무역 박람회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중국이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고안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매년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거
중국 물류량의 증가는 한 해 1000억 번째 배달되는 택배가 언제 이뤄지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올해는 지난 23일 중국에서 1000억 번째 택배가 배달됐다. 이는 작년보다 39일 빠른 것이다. 중국은 전체 인구가 14억 명으로 택배 물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의 인터넷 경제가 발전하면서 택배 물량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1000억 번째 물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칭다우 물류단지에서 발송된 다운재킷으로 알려졌다. 택배 물량은 중국 소비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터넷 매매가 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택배 시장은 올해 들어와 급속히 증가해 이미 지난 3월 월간 택배 물량이 100억 개를 돌파했다. 월평균 택배 시장 규모는 900억 위안(약 16조 6356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우정국 특송관리부 앙페이 국장은 "올해 회복 단계인 거시 경제가 택배 산업 발전의 모멘텀이 되었다"며 "국내 택배 운송 및 분류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일대일로 국가 지역에서의 물류 허브 및 창고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빅데이터 플랫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흑연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이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자원 수출에 대한 지나친 통제 탓에 다시 한 번 낮아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 정부는 언제든 너무 쉽게 수출 통제에 나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출 통제는 사실 수입을 하는 나라를 고려한 조치여야 하지만, 중국은 언제나 자국 사정이 급하면 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다. 사실 자국 상황에 맞춰 통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문제는 절차요, 방식이다. 중국의 조치는 수입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중국 원자재 의존도가 90%에 육박하는 한국 기업들은 심한 경우 순식간에 도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20일 '흑연 품목에 대한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중국 수출통제법, 대외무역법, 관세법의 관련 규정에 의거해 천연편상흑연 및 그 제품(구상화흑연, 팽창흑연 등 포함)을 비롯해 고순도(순도>99.9%), 고강도(굴곡 강도>30Mpa), 고밀도(밀도>1.73g/㎤) 인조흑연 재료 및 해당 제품은 허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