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가 급전직하 하는 형국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반 송중 사태’가 격화되면서 소비와 관광객이 줄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 등은 홍콩 경제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중·미 통상마찰로 인한 수출 감소와 2019년 여름 시작된 사회적 사태로 소비와 여행객이 감소했다면서, 홍콩의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둔화 및 여러 가지 불리한 요소에 직면하여, IMF 집행이사회는 홍콩 정부당국이 재정지원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천무보(陈茂波) 재정국장은 "우리는 수년간 수립해 온 온건한 정책틀과 여유 있는 완충 공간을 인정함으로써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 정부는 필요에 따라 재정비축을 운용하여 경제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IMF는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2019년 4차 협의를 마치고 12월 초 잠정평가를 발표했고, 30일 총결산 내용을 발표했다. IMF는 주기적인 경기하강 지속으로 홍콩의 2019년 GDP가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
넷플릭스의 중국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고정작과 히트작 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방영하면서 중국 본토와 대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9년의 마지막인 31일 대만 감독 양더창(杨德昌)의 대표작 ‘하나 그리고 둘’이 넷플릭스에 방영됐다. 2000년에 칸 영화제에서 최고 감독상을 받고 BBC에 의해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화 100’에 선정되었지만 2017년에서야 처음으로 대만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다. 최근 중국 대륙에서 15억 위안의 흥행을 기록해 여론의 관심을 이끌어낸 '샤오녠더니'(少年的你)도 20일 넷플릭스에 등장했다. '나는 약의 신이 아니다'(我不是药神)에 이어 대만의 '1년에 10편의 중국 대륙영화만 상영할 수 있는 쿼터 제한 정책‘을 넘어서 히트작이 연말에 출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넷플릭스 중국어 영화시장의 야망이 부각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중국어 영화에서 고전과 히트작을 모두 다 고려해 중국어 영화를 보는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 또한 오리지널 영화, 오리지널 드라마를 출시해 서양 연극권과 영화권의 상을 휩쓸었다. 최근 2019년 10월 31일 넷플릭스 첫 중국어 원작 연극 '쭈이멍저'(罪梦者)는 평이 좋지 않았지만
이베이코리아는 내년 온라인 쇼핑 트렌드로 1인 경제와 욜로 트렌드를 합한 '횰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횰로'는 나, 즉 1인 중심의 경제 활동을 의미하는 '홀로'와 현재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향인 '욜로'를 더한 개념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내년은 자기애가 강하고 스스로의 만족을 중시하는 이른바 'MZ 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더한 개념)가 주 소비층이 될 것"이라며 "자기애적 성향이 소비영역 전반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경향 아래 식품에서는 손질된 재료가 조리법과 함께 동봉돼 쉽고 간편하게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요리키트'(밀키트)가 주목할 상품으로 선정됐다. 가전에서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 상품 인기가 계속되면서 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로봇청소기가, 가구에서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용도 가구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패션·뷰티 부문에서는 인조 모피인 '페이크 퍼'나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에 동참하는 굿즈 등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상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여행·취미 카테고리에서는 욜로 현상이 극대화하면서 멀리, 길게
중국이 올해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에 3조2135억위안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도는 80000㎞, 도로 33만㎞ 등이 신설됐다. 리샤오펑(李小鹏) 중국 교통운수부장은 26일 "2019년 한 해 동안 중국 교통 고정 자산을 완성하는 데 3조2135억위안(1위안은 약 0.14달러)을 투자했다"며 “2020년 예상 완성 철도 투자는 8000억 위안 정도, 도로 수로 투자는 1조8000억위안 정도, 민항 투자는 900억위안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 라디오 방송국은 교통 운수 연례 업무 회의에서의 그의 말을 인용하여 “2020년에는 도로 특별 채권 제도도 보완하여 국가 도로 건설 장기 채권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채권 지원 일반도로·농촌도로 발전 지원, 교통건설에 사회자금 참여 유도, 항만건설비 관련 정책의 연장·조정 보완 추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에 새로 건설된 철로가 8000㎞, 도로가 33만㎞, 고등급 항로가 385㎞, 민간 수송 공항이 다섯 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13번째 5년개획(‘十三五’ 2016-2020년) 과제를 전면 완수할 것이고 조건 갖춘 향진(乡镇)과 마을통버스
중국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외국인투자법’을 시행한다. 이 법에 따라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인과 같은 국민 대우를 받는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7일 '최고인민법원의 몇 가지 문제 적용에 관한 해석'을 발표하고 2020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법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국가의 대외 투자는 준입전국민 대우(准入前国民待遇)+ 부정 리스트(负面清单) 관리 제도를 실시한다. 즉 국가는 부정 리스트 밖에 있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국민 대우를 부여한다. 이것은 입법적 차원에서 신세대 외자 관리의 새로운 체제를 확립한다. 최고법 발표회에서 나동천 대변인은 “중국공산당의 19기 4중전회(中国共产党的十九届四中全会)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신체제를 건설하여 더 넓은 범위, 넓은 영역, 더 깊은 계층의 전면 개방을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며 “외국인 투자준입 전 국민 대우에 부정 리스트 관리 제도를 완비하여 규칙, 규제, 관리, 표준 등의 제도적 개방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 대변인은 “중국의 개혁개방 40여 년은 개방이 진보를 가져오며 폐쇄는 반드시 뒤처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이소룡 닮은 초상권을 놓고 소송이 제기됐다. 이소룡 딸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인 진공푸가 자신의 아버지를 닮은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2억1000만위안의 배상과 상표 금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진공푸는 국가의 승인을 받아 15년간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소룡(李小龙·Bruce Lee)의 딸 이향응(李香凝)이 법인 대표로 맡은 미국 이소룡 유한 회사(美国李小龙有限责任公司·Bruce Lee Enterprises,LLC)는 24일 유명 중국식 패스트푸드 체인 브랜드인 '진공푸(真功夫)'에 2억1000만위안의 경제손실 청구하고, 상표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진공푸는 “이 상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허가받은 것으로 15년간 침해 또는 행정 또는 사법적 결론의 취소 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사건을 검토하고 있고 소송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공푸는 1994년 '168' 찜방 음식점으로 광둥에서 창립해 중국식 패스트푸드를 주업으로 삼았다. 1997년 '쐉종자(双种子)'으로 개칭한 후 2004년 '진공푸'로 다시 명칭을 바꾸며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공푸룡(功夫龙)’이미지를 출시하여 2016년까지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이들이 7만명을 넘어섰다. 퇴직연금을 깨서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마련하는 사람이 늘어난 까닭이다. 통계청이 27일 공개한 '2018년 기준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이 1년 전보다 38.1%(약 2만명) 늘어난 7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이 가장 많은 2만5천명(35.0%)을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7.2%(4천명) 증가한 인원이다. 증가폭은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컸다. 전·월세 등을 구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간에 인출한 사람은 31.3% 증가한 1만5천명이었다. 장기요양을 위해 인출한 사람은 2만5천명, 회생절차를 밟기 위한 경우는 6천명이었다. 7만2천명이 중도인출한 금액은 모두 2조5천808억원이었다. 전년보다 무려 51.4%나 급증,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유별로는 장기요양을 위한 중도인출액이 1조2천242억원(비중 47.4%)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 구입(9천86억원·35.2%), 주거 임차(3천582억원·13.9%), 회생절차(809억원·3.1%), 파산선고(17억원·0.1%) 등이 뒤를
정보누출 가능성에 미군(美軍)에서 최출된 틱톡이 글로벌 본사 도시 찾기에 나섰다. 틱톡의 이런 노력은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중국기업 바이트댄스(字节跳动·ByteDance)은 산하 비디오 앱 틱톡이 위해 글로벌 본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소식통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런던, 더블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후보 명단에서 미국 도시는 없다. 틱톡은 현재까지 본사는 없다. 관리 층이 주로 상하이에 있고, 미국지역 운영을 맡은 작업실은 LA에 있다. 틱톡은 2019년 초에 미국 앱 스토어에서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 중 하나로, 인도와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모바일 데이터 회사 애니(Annie)는 "틱톡 앱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과 스냅의 스냅챗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는 “추정치가 750억달러에 달하는 틱톡은 미국 입법자에게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게 국가 안전 위협한 의혹을 받은 상황에 틱톡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 하고, 해외 글로벌 본사는 틱톡으로 하여금 급성장한 동남아시아, 유
2016년 사드 한반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급격히 감소했던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관관객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440만명에 달한다. 2019년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가 새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 광둥 등 경제발달지역에서 온 여행객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6년 ‘사드’ 설치 이전에 한국행 중국 여행객수 가 806만8000명에서 2018년의 479만명으로 40.6%를 하락했다. 2019년 중국에 한국 여행 제한 완화 후, 2019년 9월까지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이 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증가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자유여행을 택했다. 연합뉴스는 “‘사드’문제로 중국의 대한(對韓)보복 완화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의 관광교류가 점점 정상화 되고 있다”고 평했다. 주 상하이 한국대사관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월1일부터 12월17일까지 총 40만6487건의 비자신청을 받았는데, 이는 2018년의 36만5908건을 넘어선 수치다. 한국의 다른 통계데이터를 보더라도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한 추세가 드러내고 있다.
북한이 70여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동북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동식발사차량(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 대량 생산 지시를 내렸고, 북한 무역회사가 70대의 TEL 부품을 수입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EL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차량이라 미사일보유수만큼이나 중요한 전략 자산이다. 중국·북한 관계 소식통은 “23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2월 전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발사차량(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을 대량 생산 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정은이 당 군수 공업부 산하 무역 회사들에 지시해 중국 등지 에서 약 70대 TEL부품의 구매비용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또 “이것은 북한이 북미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과 미사일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실상을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도 이런 정보를 파악했고, 이미 70대 TEL중 몇 대가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