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북, 이동식발사차량 70대 부품 구매 의혹

美정보국, ICBM에 몇 대 투입된 지 파악 중

북한이 70여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동북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동식발사차량(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 대량 생산 지시를 내렸고, 북한 무역회사가 70대의 TEL 부품을 수입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EL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차량이라 미사일보유수만큼이나 중요한 전략 자산이다.

 

중국·북한 관계 소식통은 “23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2월 전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발사차량(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을 대량 생산 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정은이 당 군수 공업부 산하 무역 회사들에 지시해 중국 등지 에서 약 70대 TEL부품의 구매비용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또 “이것은 북한이 북미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과 미사일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실상을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도 이런 정보를 파악했고, 이미 70대 TEL중 몇 대가 ICBM에 투입했는지 파악하는 중이다.

 

TEL은 육상미사일 운용에 필수적이다. 미사일 전력 위협을 분석할 때 TEL 보유수는 미사일 자체의 보유수만큼이나 중요한 지표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TEL은 주로 평양 북방 평성시의 '3월16일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북한이 2017년 11월 발사한 ICBM '화성 15'용 TEL의 마지막 시험단계에도 이 공장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이 시찰에 나섰다.

 

2019년 12월 새 건물이 완공돼 시설이 확장되고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위성 분석했다.

 

북한이 2019년 5월 이래 여러 차례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모델별 TEL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과 북한 인민군에서 물자 조달을 담당했던 전 간부는 북한의 엔진과 유압시스템의 부품 등이 중국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TEL의 완전 국산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ICBM이 2012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사용된 TEL은 중국 업체에서 생산한 대형 차량을 개조한 것이다.

 

보도는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무기와 관련 물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계와 수송용 차량의 수출도 전면 금지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TEL 관련 부품 매각에 동의하면, 이것은 명백한 제재 결의 위반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