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의 해외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은 무역 흑자로 남은 막대한 달러를 동원해 해외투자를 크게 늘려 왔다. 세계 각지에 투자해 친중국 세력을 확장해 왔다. 당초 많은 나라들이 중국의 투자를 환영했다. 그러나 차츰 중국이 가혹한 돈놀이를 하거나 내정간섭을 하면서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대일로 투자를 받았던 파키스탄이다. 중국에 돈을 빌려 결국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됐지만 국제기구가 돕고 싶어도 중국 기업들의 불투명한 투자 탓에 채무 총액을 알기 힘들어 쉽게 돕지도 못하는 지경에 빠져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기업연구소(AEI)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9년 상반기 중국의 해외투자가 계속 급감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AEI의 중국 글로벌 투자 추적(China Global Investment Tracker, CGIT) 항목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의 글로벌 대외투자와 건설사업은 약 275억달러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0% 급감했다. 사검도 AEI 사업담당관은 "중국의 대외투자가 줄어든 것은 처음에는 국내 자본통제 때문이었
집값 상승과 취업 경쟁 등으로 중국의 결혼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결혼률은 7.2‰에 불과했는데, 이 수치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가 4.4‰로 가장 낮았고, 저장(浙江이 5.9‰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근본 원인을 결혼 건수의 구조적 감소를 꼽는다. 또한 사회 평균 교육기간 증가, 집값 고공행진, 취업 경쟁, 젊은 세대의 '독성(獨性)' 강화 등도 젊은층의 결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웨이보에서는 12일 ‘젊은이들의 결혼은 무엇에 발목이 잡혔나’라는 주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한 네티즌은 “돈이 없어서 집을 살 수 없다. 나중에 아이 생기면 어디서 살아? 결혼하면 집안에 아이를 낳으라 할 것 아냐”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첫 월급을 혼자서 쓰고 싶어요. 발렌타인데이나 각종 '데이'에 선물을 준비해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사랑은 자신의 생활 리듬을 방해할 수 있고, 헤어지면 기분이 좋지 않을 위험도 있을 것이고, 어쨌든 솔로일 때가 제일 좋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을 먹여 살린다는 말까지 듣던 게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다. 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판매가 전년동원대비 무려 10% 가량 감소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감소한것이다. 세계 자동차업계에 짙은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이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6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하면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14억인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 중국 시장의 정체는 아무래도 빠른 자동차 보급이다.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은 100 가구당 38대다.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확대될 여지가 있지만, 중국의 소득 수준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10여년 전인 2006년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은 100가구 당 6대에 불과했다. 폭증하던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6월에 206만대까지 떨어졌고, 2019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4%하락해 1230만대까지 줄었다. 하지만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6월 80% 급증해 15만200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61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
세계은행이 중국의 고속철 건설과 운용에 대해 극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9일 중국 데일리경제신문은 세계은행의 '중국의 고속철도 발전' 보고서에서 중국의 '중장기 철도망 계획'이 고속철 체계의 발전을 위한 분명한 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설계와 프로세스 표준화에 의해 중국의 고속철 건설원가는 다른 국가의 건설원가의 약 2/3이다. 티켓 가격은 2등석의 경우 1㎞에 0.46위안(1위안약 0.15달러), 1등석은 0.74위안으로, 전 세계 고속철도 요금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이 같은 판매가는 중국 고속철이 1200㎞ 거리에서 자동차나 항공기에 비해 경쟁 우위를 갖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철도 인프라 건설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세계은행은 중국 고속철망의 투자수익률을 8%로 전망했다. 한편, 독일 오미오사의 연구 결과,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고속철 인프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고속철 총운영 마일리지는 3만1000㎞를 넘어 세계 1위다. 고속철은 기술적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 방식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또 중국 고속철의 최고 속도 기록은 '부흥호' CR400BF형 전동차가 세운 시속 420㎞로 세계 2위다. 중국은 철
저장(浙江)성 사람들이 지난 1년간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0.9권에 불과했다. 중국, 특히 저장성은 중국 내에서도 문화 수준이 비교적 높은 곳에 속한다. 중국에서 독서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8일 '저장성 공공도서관 2018년도 독서 보고서'에 따르면 1868만9000명이 각종 문헌(도서, 정기 간행물, 멀티미디어 자료) 5148만9000부(건)를 빌려 읽었다. 그해 저장 상주인구 5737만 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0.90권(건)이다. 52.26%는 월평균 1권 이하, 8.89%는 1~2권, 17.57%는 2~3권, 21.28%는 3권 이상 대출을 받았다. 대출자는 20~40대가 66.85%에 달했다. 남녀 비율이 48:52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대출한 사람은 하루 평균 2.5권씩 총 926권을 빌린 주모씨로 조사됐다. 그는 “7~8년째 매년 정치와 철학, 역사류 등 500권이 넘는 책을 빌리고 있다”며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책을 빌려 몇 장 뒤적거리다가 안 맞으면 안 보고, 읽기에 맞는 것은 꼼꼼히 읽는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성별별로 중국 문학, 관리, 컴퓨터, SF 소설,연애소설,
디즈니의 야심작인 ‘목란’ 예고편이 공개되자 영화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영화 '목란'은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등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목란은 디즈니가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공주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애니매이션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데, 북미는 2020년 3월27일 개봉예정이다. 중국 개봉 날짜는 미정이다. 목란 예고편은 1분29초에 불과하지만, 주연배우인 유역비가 목란의 성격을 잘 표현하면서 승마와 활쏘기, 칼춤 등 다재다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역비의 눈빛이 목란의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는 네티즌들의 평이 나왔다. 목란 전투 장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액션 신 대박!”, “너무 아름답고 멋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디테일은 놓치지 않았다. 티저 영상에서 목란의 집은 원형의 토질 건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푸젠토루(福建土楼)와 흡사하고, 스토리가 중국 북조(北朝)시대인데 주인공의 메이크업이 당나라 당시 유행하던 풍이라는 지적이다. 디즈니공주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평민출신 여주인공이 왕자와 결혼 안한 영화이다. 기대된다! 첫 번째로 중국계 배우가 이렇게 많이 나온 할리우드영
일본 반도체 업체 자성기술지주회사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제품은 전통 반도체에 속하지만,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이 촉진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의 이 같은 조처는향후 우리에게 대단히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 현재 세계반도체 분업사슬에서 가장 득을 보고 있는 게 우리 한국인데, 중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8일 '일본 경제 신문'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재료와 부품사인 일본 자성기술지주회사(Ferrotec Holdings Corporation·이하 페로텍로 칭함)가앞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받고 있다. 페로텍이 운영하는 분야는 '전통 반도체' 분야, 즉 최첨단 반도체보다 3세대나 뒤처진 저가 반도체이다. 가전제품과 안면인식 기술에 주로 쓰이는 이 반도체는 현재 중국 자급률이 15%에 불과하다. 페로텍은 올해 설비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80억엔(1엔 약 0.0092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중국시장을 위한 투자액은 460억엔으로
중미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중국보다 미국의 피해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본보는 앞서 미중 무역전의 성격이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배경까지 고려할 때 쉽게 결론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분석해낸 적이 있다. 미중 무역전에서 미국의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은 좀 의외의 일이다. 하지만 아마도 현재 미국이 중국의 미래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싶다. 눈 앞에서 오가는 물품거래만 가지고 본다면 미중 무역전을 제대로 봤다고 하기 힘들다. 미중 무역전은 점점 단순한 무역불균형 조정 차원을 넘어아시아태평양의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이 되고 있다.미국 현재 중국의 발 빠른 5G 개발에 쇄기를 박아 놓으려 하고 있다. ㅎ 2018년 7월6일 미국은 1차로 340억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곧이어 대응조치를 발동해 무역전쟁을 본격화했다. 양국의 무역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무역전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7일 ‘일본 경제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의 5할에 가까운 제품과 중국의 대미 수출액의 7할에 가까운 제품이 최고 25%의 관세 추가 징수 대상 제품으로
'괴물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첫 평가는 9일 발표된 맥킨지글로벌연구원의 중국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보고 나온 해동주말의 평가다. 중국 시장이 가지고 있는 두 얼굴 때문이다.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경제력, 특히 자국 시장을 외교 무기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사실 역사로 보면 정말 오래 전부터, 사실한나라 때부터 있었던 중국 왕조의 독특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조공 무역이 그 결과물이다. 조공은 공식적인 무역을 의미했다. 중국 각 왕조는 미운 나라와는 무역을 아예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 중국 시장이 크고 있다니 한 편 반가우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맥킨지글로벌연구원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미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무역 대국이 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세계의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이 소비시장, 공급자와 자본제공자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중국이 세계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맥킨지글로벌연구원은 '중국과 세계: 변화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이해한다' 보고서를 통해 중
4일 중국 상무부는 한중일 3국이 협상을 가속화해 RCEP+의 자유 무역 협정(FTA)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중일 FTA 협상은 15차례나 진행됐다. 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한·중·일 FTA협상은 일본과 한국 경제에 대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었기 때문에 한일이 경제 성장에 발목 잡힌 문제점도 드러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본 민간 부문의 부진함이 지속될 것이고 , 올해 일본 경제 성장률이 약 0.7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올해 1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4% 위축돼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고, 4월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로 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돼, 441억8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자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한국은 최근 일본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재료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로 더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