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데뷔20년 만에 처음으로 의사 가운을 걸쳤다.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던 하지원은MBC드라마<병원선>을 통해 처음으로 의학드라마에 도전한다.한국에서 의학드라마가 흥행불패를 이어가고 있지만,이런 공식은 오히려 하지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그가 주인공을 맡은<병원선>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기존 공식을 깨뜨리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 Haewadal Entertainment 그럼에도 하지원이 이 드라마를 선택한 것은 독특한 소재 때문이다.대부분의 의학드라마가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반면<병원선>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도서 지역 이들을 위해 돌아다니는 병원선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흥행했다.하지만<병원선>과 기존 의학 드라마의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우리는 환자가 찾아오는 병원이 아니라 우리가 찾아가는 병원이다.병원선이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찾아간다.그 섬에 계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병원선을 기다리신다고 하더라.그 어르신들을 자주 뵈니까 가족 같기도 하고 그 분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마음까지 함께 치유해줄 수 있는
"섹시미는 아껴두고 있어요." ‘패왕색’이란 별명을 가진 섹시 가수 현아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걸그룹 ‘포미닛’을 거쳐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솔로 여가수로 우뚝 섰다. Ⓒ CUBE 지난달 말 발표한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은 어느덧 그의 여섯번째 앨범이다. 신보에 담을 앨범을 촬영하며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힘을 좀 뺐다.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 앨범”이라면서도 “섹시미를 절제한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좀 아껴놓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찬찬히 뜯어보면 10주년을 맞은 현아가 변화의 바람을 곳곳에 불어넣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베베’에도 기존의 전자음과 화려한 선율을 배제하고 아날로그 모듈 신스를 적용했다. Ⓒ news1 그녀는 “수수한 26살 현아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아냈지만 무대에서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늘 무대에 설 때마다 ‘
‘진짜’가 돌아왔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군복무를 마치고 재도약을 위한 날개를 폈다. 유노윤호에 이어 최근 전역한 최강창민이 합류하면서 다시 대중 앞에 선 동방신기는 더 이상 20대가 아니다. 하지만 한층 완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들은 30대로서 새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2008년 팬클럽 회원 80만 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던 동방신기는 중국발 한한령 등으로 위축된 한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SM Entertainment ‘아시아 프레스 투어’로 한국, 일본 등을 돌며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오는 25, 29일 각각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솔로곡을 발표하고 30일과 10월 1일에는 ‘스페셜 컴백 라이브-유어 프레젠트(YouR PresenT)’를 개최한다. 이어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 총 14회 공연에 걸쳐 약 65만 명의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 SM Entertainment #다시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말해 달라. “우리를 ‘K-팝의 지존’이라고 소개해주기도 하는데, 멤버 둘 다 군 복무를 하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힘찬 인사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겼다.요즘 몇몇 한류스타들이 군복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이어 휘말리고 있는 반면,김재중은21개월의 현역 무대를 마쳤다.갖가지 이유로 입대나 군복무를 미루는 한류스타들이 늘면서 어떠한 특혜도 없이 남들과 같이 국방의 의무를 마친 한류스타들을 향한 대중의 지지는 상승하는 모양새다. Ⓒ KBS 지난해12월 제대했지만 이후 가수 활동에 전념하던 그는KBS 2TV수목극<맨홀-이상한 나라의 필>로 배우로서 복귀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건강하게 전역했습니다.건장하게 많은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을 하던 때에<맨홀>이라는 대본이 들어왔어요.처음 봤을 때 ‘아,이 드라마로 시작하면 힘들겠구나’ 싶었죠.하지만 변화무쌍한 캐릭터와 그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죠.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많은 공감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 news1 김재중은 이 드라마에서 나이를 먹었지만 별다른 하는 일 없는 백수 봉필 역을 맡았다.게다가 짝사랑하던 여성까지 결혼한다고
“소녀시대는 가장 큰 자부심을 안겨준 존재예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결성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9명으로 시작한 그룹은 멤버 1명이 탈퇴한 후 8인조가 됐지만, 윤아는 예나 지금이나 발군의 미모를 바탕으로 소녀시대의 ‘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멤버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진 윤아는 분명 소녀시대가 10년간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데 큰 공을 한 멤버다. Ⓒ SM Entertainment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들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항상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 아니었을까요? 항상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큰 것 같아요. 혼자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해외 일정을 소화할 때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은 10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안겨준 존재이자 단어예요."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5일, “지금은 소녀시대~!”라는 구호와 함께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시 그들의 평균 나이 17.63세. 이제는 20대 중반을 넘어 어느덧 30대를 바라보는 멤버도 있다. 그들과 함께 소녀시대를 응원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결정했습니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를 소개하는 배우 소지섭에게서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일제 강점기 한국, 중국 등 숱한 아시아인들이 강제로 끌려가 일해야 했던 일본 하시마섬(군함 모형처럼 생겨 ‘군함도’라는 별명을 가진 섬)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게다가 영화 <베테랑>, <부당거래> 등으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줬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 소지섭은 주저없이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 FIFTYONE.K “막상 시나리오를 읽은 후에는 걱정을 했다. 내게 주어진 최칠성이라는 인물을 잘 소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역사적인 공간과 내용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되새겼다. 그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걱정이었던 것 같다. 실화가 주는 부담감 같은 것이었다.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아픈 진실이기 때문이었다.” 소지섭은 극 중 조선 건달 최칠성 역을 맡았다. 처음 군함도에 들어왔을 때는 조선인들 위에 군림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이끄는 무리와 함께 조선인들의 군함도 탈출을 돕는 선봉에 선다. 그 과정에서 그는 고난도 액션 연기도 대역 없이 소화했다. 영화 초반부
“저는 완성된 배우가 아니에요.”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배우 송중기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영화<늑대소년>과 드라마<착한 남자>가 잇따라 성공하며 스타덤에 오른 송중기는 군복무 후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태양의 후예>를 통해 가장 뜨거운 한류스타로 등극했다.이후 그가 선택한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군함도>.개봉 일주일 만에 한국에서500만 관객을 모은 이 영화에서 송중기는 특수부대원 박무영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군함도>는 송중기 외에 황정민,소지섭 등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이 출연한다.영화가 소개될 때도 송중기의 이름은 두 사람에 이어 세 번째로 표기된다.그렇기 때문에 ‘왜 원-톱(one-top)주인공을 맡지 않았냐’는 질문도 받는다.이에 송중기는"저는 스스로 완성된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제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원-톱’ 작품만 선택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되물으며"개인적으로 할리우드 배우 에드워드 노튼을 굉장히 좋아해요.혼자 능히 작품을 끌고 갈 수 있는 대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 후보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