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곳' 중국 현(县) 가운데 지역총생산(GDP)가 1000억 위안(19조3700억 원)이 넘는 곳의 숫자다. 중국 행정구역 체계는 크게 1급 성급 행정구(省级行政区), 2급 지급 행정구(地级行政区), 3급 현급 행정구(县级行政区), 4급 향급 행정구(乡级行政区)로 구분된다. 3급 현급 행정구 가운데 총생산이 1000억 위안을 넘는 곳이 40곳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중국 경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현 단위 행정구역은 도시가 아닌 농촌에 많다. 이들의 경제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중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그만큼 안정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이 그토록 희망하는 도농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2현역경제창조발전포럼'에 따르면 중국의 100대 현급 행정구역(县域) 중 GDP가 1000억 위안이 넘는 곳이 4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급 행정구역은 중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요소 중 하나다. 2011-2020년, 중국의 현급 행정구역은 1996개에서 1871개로 줄었다. 인구 수 또한 9억5256만 명에서 8억9076만 명으로 감소해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0%에서 63.1%로 내려갔다.
세계에 '숏폼' 영상을 유행시킨 틱톡이 아이치이(爱奇艺)와 손을 잡고 긴 영상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동안 일반적인 동영상은 유튜브가 장악해왔다. 틱톡은 숏폼으로, 그 틈새를 파고 든 뒤 정식으로 유튜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반면 유튜브는 숏폼 영상을 강화하며 틱톡이 만든 틈새를 채우려 노력해왔다. 틱톡은 과연 유튜브가 장악한 세계 영상 시장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고지를 점령할 것인가? 아니면 유튜브가 아예 틱톡을 몰아내고 글로벌 영상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와 중국 틱톡이 손을 잡았다. 긴 동영상 콘텐츠의 2차 창작과 확대 등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중국 틱톡이 아이치이의 콘텐츠 중 정보 네트워크 송신권과 2차 라이선스가 있는 긴 동영상 콘텐츠를 쇼트 클립으로 2차 창작할 수 있다. 편집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몇 년 간 중국에서는 틱톡, 콰이쇼우, 시과쓰핀 등 쇼트 클립 플랫폼이 고속 성장 중이다. 아이치이와 틱톡이 협업하는 것처럼 여러 형식을 통해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플랫폼의
중국 인구는 이제 정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도시인구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 인프라를 쫓아 농촌 주민들의 이주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26개 성회도시(省会城市)의 2021년 인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이는 아직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은 티베트 라싸를 제외한 자료다. 데이터에 따르면, 26개의 성회도시 중 상주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도시는 8개, 인구 증가폭이 10만 명 이상인 성도는 10개로 나타났다. 성회도시는 중국의 도시화 정책의 중요 요소이며, 도시화 과정 중 인구가 유입되는 방향이기도 하다. 26개 성회도시 중 인구 수는 청두, 광저우, 우한 순으로 많았다. 청두는 유일하게 인구 수가 2000만 명이 넘는 성도로 직할시(충칭, 상하이, 베이징) 다음으로 인인구가 많았다. 2021년 상주인구가 211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만 명이 증가했다. 1선 도시인 광저우는 인구 1881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십 년간 매년 약 60만 명의 인구가 증가했지만, 2021년 증가폭은 7만 명에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상업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줄어든 것이다. 우한은 인구
'2000여명'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에서 코로나19 날벼락을 맞은 이들 숫자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게 아니라 감염 우려로 지역이 봉쇄돼 갇힌 이들이다. 유명 바닷가 관광지인 베이하이로 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였다. 좋게 보면 코로나19 덕에 긴 휴가를 보내게 됐다. 사실 이번 경우는 중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강력한 방역 봉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될 때까지 봉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해도 중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둥성과 상하이를 완전 봉쇄했다. 결과적으로 올 2분기 중국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베이하이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일이다. 이후 5일 만에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고 베이하이 시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시 전역을 봉쇄하면서 여행객 2000여 명이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해당 문제에 직면하여, 베이하이시는 여행 서비스팀을 구성하여 여행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여행객들이 최대한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906억 위안' 17조 원가량이다. 최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액이 좀 더 커졌다. 올 1~6월 사이 중국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이다. 적지 않은 액수다. 물론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한국의 인천공항 매출에 비하면 아직 미흡하다. 한국인천공항은 지난 2019년 224억3000만 달러(29조71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하이난이 중국의 관문이라는 베이징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하이난 면세점의 매출은 여전히 눈의 띄는 액수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커우 세관의 하이난섬의 면세 정책이 최근 2년간 조정되었다. 이에 하이커우 세관은 올 6월 말 현재 면세품 판매 매출액이 906억 위안, 판매건수 1억250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용 쇼핑객 수는 1228만 명이었다. 이 지역의 하루 평균 면세품 판매 금액은 1억2400만 위안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정책 조정의 덕이 컸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매출액이 정책조정 전보다 257% 증가한 때문이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자는 "면세 한도의 대폭적인 증가, 품목 구매 제한 단계적 완화 등의 조치가 면세점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난섬의
'2.5%' 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다. 이로써 하반기 3% 성장을 해야 중국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가 달성된다. 중국 당국의 성장 목표는 5.5% 내외다. 부동산 경기만 좋아도 문제는 없는 수치지만, 올 중국의 상황은 심상치다. 그나마 글로벌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다만 상반기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우려했던 정도로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어 하반기 반등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6조2642억 위안(약 1경 1100조 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의 증가값은 2조9137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2차 산업의 증가값은 22조8636억 위안으로 3.2%, 3차 산업의 증가값은 30조4868억 위안으로 1.8% 성장했다. 그 중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은 29조2464억 위안(약 5732조 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동일하게 산업으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증가값은 1조8183억 위안으로
'3000만t' 중국의 올해 여름 밀 누적 수매량이다. 중국 매체들의 분석은 없지만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곡물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의 밀 생산이 전년보다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식량물질비축국(国家粮食和物资储备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주요 산지의 밀 수매량이 누적 3000만t을 넘어섰다. 구체적인 수치는 3153만t이며, 동기 대비 278만t 증가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과정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 기관의 노력이 담겨 있는데, 중국 각지에서는 장마기를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농업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세계 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빛을 보고 있다. 중국은 면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밀 소비가 많다. 밀 생산이 최고조에 달하는 올해도 중국은 여전히 밀을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식량은 안보와 동의어로 쓰인다. 식량이 없으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것을 극단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그나마 중국 자국 생산이 늘면서 최소한 중국에서 밀, 식량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55
'39만3000건' 중국의 올 상반기 발명특허권 발급 수다. 발명특허권은 국가 미래 발전 동력을 보여주는 숫자다. 이 숫자가 많을수록 그 나라에는 지적 재산이 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IT 신기술 쪽의 특허는 미래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준다. 미국이 아직도 세계 경제 생태계의 머리 역할을 하는 것도 미국이 보유한 특허가 많은 덕이다. 미국과 중국은 특히 IT, 그 것도 AI(인공지능) 분야에서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특허권 수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상반기 지식재산권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발면특허권이 3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상반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특허, 상표, 회로배치설계 등 지적재산권 출원 신청이 다소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혁신 부분에서 보면, 2022년 6월 말까지 중국에서 유효한 발명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32만5000곳에 달하여 작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유효한 발명특허는 총 210만
'249만9000대' 지난 6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미 4월의 저점을 벗어나 6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각각 249.9만 대와 250.2만 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2%와 23.8% 증가한 것이다. 그 중 승용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은 각각 223.9만 대와 222.2만 대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6%, 41.2%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체계를 6월부터 전면적으로 회복했고 관련 기업은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여 손실을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국의 '구입세 감면 정책'과 지방정부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겹쳐지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큰 실적을 냈다. 주목해야할 점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신에너지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은 59만 대 및 59.6만 대였고, 작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하며 23.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의 주요 모델 중 전월과 비교했을
'95만개' 중국 당국이 건설한 5G 기지국 수다. 100만 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그 증가 속도가 무섭다. 무엇보다 광둥성 지역만 10만개가 설치됐다. 광둥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비즈니스가 활발한 곳이다. 제조업과 인근 홍콩의 금융산업 환경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2G 이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해왔다. 고가의 통신료를 기반으로 통신사들이 전국 단위의 기지국 건설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금 이 같은 속도라면 머지않아 인터넷 강국의 지위를 중국에 넘겨줘야 할 듯 싶다. 최근 “2022년 중국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총회”가 중국 광둥성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공업 및 정보화 부서와 광둥성 인민 정부가 연합하여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중국 이동통신의 정보 고속화 구현과 관련된 수치가 공개됐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에 따르면 5G 기지국은 이미 95만 곳이 개통되었고, 5G 사용 고객은 이미 6억 명을 넘어섰다. 또한 5G 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이미 1만 개를 기록했다. 그 중 광둥성에 있는 5G 기지국은 1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범위를 확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차이나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