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만개'
중국 당국이 건설한 5G 기지국 수다. 100만 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그 증가 속도가 무섭다.
무엇보다 광둥성 지역만 10만개가 설치됐다.
광둥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비즈니스가 활발한 곳이다. 제조업과 인근 홍콩의 금융산업 환경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2G 이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해왔다. 고가의 통신료를 기반으로 통신사들이 전국 단위의 기지국 건설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금 이 같은 속도라면 머지않아 인터넷 강국의 지위를 중국에 넘겨줘야 할 듯 싶다.
최근 “2022년 중국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총회”가 중국 광둥성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공업 및 정보화 부서와 광둥성 인민 정부가 연합하여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중국 이동통신의 정보 고속화 구현과 관련된 수치가 공개됐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에 따르면 5G 기지국은 이미 95만 곳이 개통되었고, 5G 사용 고객은 이미 6억 명을 넘어섰다. 또한 5G 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이미 1만 개를 기록했다. 그 중 광둥성에 있는 5G 기지국은 1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범위를 확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차이나모바일은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영역에 융합되도록 추진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첫째는, 안전한 인터넷망이다. 빠르고, 안정되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례로 광둥성의 광저우 및 후이저우 등에 8개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했다.
둘째는, 편리한 클라우드이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기를 사용해 저장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차이나모바일은 5G와 클라우드를 융합했으며 5G 통화, 5G 메시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를 응용하고 있다.
5G 통신은 '4차 산업' 혁명의 토대다. 메타버스 등 발달한 통신 기술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통신망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5G는 이 같은 기술들을 실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선제조건인 것이다.
한국이 6G시대 선도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기술 상용화 측면에서 한국의 인터넷 통신 인프라는 조금씩 낙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