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조약에 이어 일본이 필리핀과 군사 협약을 맺는다. 양국은 오는 8일 마닐라에서 만나 양국 군대가 서로의 영토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방위조약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평양의 군사 대치가 갈수록 선명해지고,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 외무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마나로 외무상, 테오도로 국방장관과 2+2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필리핀과 일본이 상호 접근 협정(RAA)을 협상하는 가운데 나왔다. 필리핀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핵심 우방국들이다. 중국과는 남중국해 해상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미일에 이어, 필리핀과 일본까지 군사 협정을 맺으면서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한 축을 이룰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협상을 앞두고 이미 일본 국회의원 두 명과 함께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국방장관이 마닐라를 찾았다. 그는 언론에 "(양국) 상호 접근 협정이 다음 달 고위급 회담에서 "빠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성이
중국 영사 서비스 네트워크는 최근 중국과 호주가 서로의 사업, 관광 및 가족 방문 직원에게 5년 복수 비자를 발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중국과 호주가 이제부터 서로에게 적격한 사업 및 관광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서로 으르렁거리던 중국과 호주가 다시 가까워지는 조치 중 하나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호주에 자국 경제력을 기반으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했다가 호주 측의 강력한 반발로 정치적 갈등을 겪었다. 이어 호주와 석탄 수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호주와 갈등 속에서도 국민적 교류를 확대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정치적 갈등에서 경제적 갈등, 국민적 감정 갈등까지 겪고 있는 한중 관계가 주목해야 할 일이다. 정치적 관계, 경제적 관계, 국민 문화적 관계는 모두 서로 분리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교류의 다양한 항목들이라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중국과 호주 양국의 친척을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유효기간 최대 5년, 복수 입국, 1회 체류 기간 90일 이내의 비자가 발급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지 1시간 만에 중국 퉁청(Tongcheng) 여행 플랫폼에서 호주 항공권, 호텔, 여행
미중 갈등에 이어 EU-중국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가성비 공세에 유럽까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유럽의 관세 공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21일 중국 상무부가 최근 중국-EU 무역 마찰의 고조로 인해 무역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2024년부터 25개 무역 구제 조치를 포함해 31개 무역 및 투자 제한 조치를 중국에 집중적으로 도입했다. 또 중국에 대한 해외 보조금 규정(FSR)과 국제 조달 기구(IPI)에 대한 조사도 시작해 중국 경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EU의 보조금 금지 조사 예비 판결에 대응해 중국이 EU산 돼지고기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발표했다. 이같은 일련의 갈등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3가지 이유를 들어 유럽에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지도자들의 합의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유럽연합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차이점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유럽 지도자들도 중국과의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많이 전개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 튀르키예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기 시작하자 튀르키예 정부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40%의 추가 관세를 도입했다. 튀르키예가 중국 자동차에 대한 장벽을 높이고 나선 것이다. 사실 중국이 손을 대면 뭐든 값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적당한 가격이면 경쟁이 되는데, 중국은 막대한 자원과 노동력을 동원해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가격 공세로 나선다. 자연히 각국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가드를 높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재의 경우, 이미 중국의 가격 공세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시장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추가 관세는 차량당 최소 7000달러가 될 것이며 오는 7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상무부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과 관세 부과의 목적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보호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 보다 더 명확하고 확실한 이유는 없다. 자국 산업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가 종속되면 어떤 강력한 무력보다 강하게 종속된 나라가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국가간 감정이 생겨 서로 등을 돌리게 되면, 모자르지만 자국의 능력으로
오는 10일 중국 용선 축제(Dragon Boat Festival)를 앞두고 상하이시 푸퉈구에 위치한 상하이의 젖줄 쑤저우허(蘇州河)에서 '제20회 상하이 쑤저우허 용선 초청 대회(上海苏州河城市龙舟邀请赛)'가 지난 2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7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와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팀이 참가해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엘리트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100m와 200m 연속 경주를, 대학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200m 연속 경주를, 국제 부문은 22인용 용선을 타고 200m 연속 경주를 펼쳤다. 국제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용선 강팀인 러시아 대표 '블라디보스토크 타이거(Vladivostok Tiger)'가 첫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타이거' 팀원들은 우승 시상식 인터뷰에서 "쑤저우허를 처음 보았을 때 그림같은 주변 환경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행사가 끝난 후 상하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위해 투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쑤저우허 용선 초청 대회'는 상하이 푸퉈구가 어떻게 세계적 수준의 강변 환
중국 창청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Motor)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유럽 지사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유럽 시장 공략이 대거 후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의 중심시장인 유럽을 공략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유럽 역시 그리 만만한 시장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중국과 달리 유럽은 작지만 내구성 좋은 차량을 선호한다. 유럽에서는 벤츠도 다른 지역의 벤츠보다 덩치가 적다. 아무래도 오랜 전통을 지닌 도시 도로와 협소한 주차 시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창청자동차에 따르면 유럽 지사 폐쇄 조치는 8월 31일부터 시행되며 유럽 지사 경영진을 포함해 100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해고된다. 유럽 지사 폐쇄에 따라 창청자동차는 독일, 영국, 스웨덴, 아일랜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과 현지 딜러 그룹을 중국 본사에서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청자동차 산하 전력 배터리 회사인 허니콤 에너지(Honeycomb Energy)도 현재 자동차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주요 고객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인해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제6회 중국서부국제투자무역상담회(WCIFIT, Western China International Fair for Investment and Trade)가 23일 쓰촨성 충칭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세계 25개국 39개 지역의 대표단과 함께 아마존, 퀄컴, 월마트, 컨티넨탈 AG 등 958개 기업이 참석했다. "새로운 서부 중국, 신개념 제조, 새로운 서비스(New Western China, New Manufacturing, New Services)"를 주제로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최신 생산 서비스를 조명하며 주제별 활동과 전시회를 진행한다. 올해 박람회 주빈국인 벨로루시의 알리아크산드르 집행위원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서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박람회에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벨로루시와 중국 서부지역의 협업 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제조 분야에서 124개, 최신 서비스 분야에서 58개 등 196건의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러시아, 스페인, 일본 등 해외로부터의 투자 프로젝트는 총 12개, 267억 위안에 달했다. 쓰촨성 성도인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35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 수출입 상품 교역회)가 지난 5일 성료됐다. 6일 캔톤페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교역회에는 2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24만 600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이는 직전 교역회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일대일로 국가에서 참석한 바이어는 16만 명,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 바이어는 6만 1000명으로 각각 25.1%, 25.5% 증가했다. 또 BRICS 회원국 바이어는 27.6% 증가한 5만 2000명, 유럽과 북미 국가의 바이어는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캔톤페어 기간 중 교역 거래액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수출거래가 247억 달러, 온라인 수출액이 3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캔톤페어 국제관에는 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온 약 68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일대일로 국가 참여율은 64%에 달했다. 약 10만 개의 지능형 제품, 약 40만 개의 녹색 저탄소 제품,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21만 개의 품목을 포함하여 다양한 범주에 걸쳐 100만 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전시업체 부스 방문객은 341만 명에 달했다. 한편 캔톤페어
제10회 중국(상하이)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中国(上海)国际技术进出口交易会, CSITF, 이하 교역회)가 6월 12~14일 상하이 세계박람회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교역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교역회의 전시 면적은 3만5000㎡로 약 1000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테마관, 에너지 및 저탄소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 의학 기술, 혁신 생태학 및 서비스 등 5개 주요 영역으로 구성된다. 5개 전시 영역에선 에너지 장비, 친환경 및 저탄소 운송, 상업용 암호화 모델 및 서비스 로봇, 임베디드 시스템 및 디지털 지능형 제조,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의 최신 기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술 무역 생태 사슬을 더욱 개선하고 혁신 생태와 거래 서비스라는 두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며 기술 이전, 인재, 금융, 법률 및 지적재산 서비스 기관을 대거 초대하여 풍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교역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올해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하는 '상하이 페어 프렌즈 서클'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 상하이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는 2013년부터 9회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그동안 총 8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CCPIT)가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올해 11월 개최되는 제2회 중국 공급망 엑스포(CISCE) 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과 호주는 한때 정치적으로 대단한 대립각을 세웠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호주 정치권에 기업 후원 형식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점이 호주 정부의 반감을 샀다. 이후 호주가 중국에 대해 규제성 정책을 내놓자, 중국 당국 역시 수출 제재 등으로 반응함으로써 양국 관계는 극도로 악화했다. 이번 조치는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협조를 분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실 정치적 갈등은 깊어지더라도 경제적 협력이 가까워진다면 글로벌 경제 호혜의 원칙은 실현될 수 있다는 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중 관계에서도 이 같은 지혜가 발현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렌홍빈 CCPIT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호주 방문 기간 호주-중국 비지니스 포럼 및 제2회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 프로모션을 위한 호주 로드쇼를 15일 시드니에서 개최했다. 해당 포럼에는 중국과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