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의료관광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외국관광객들에게 백내장 수술과 임플란트는 물론 암 치료까지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제재 예외 대상인 관광에 의료를 접목시켜 외화 획득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해외 온천과 의료여행 사무를 맡은 ‘치료관광교류사’를 설립해 외국 여행객에게 백내장 수술과 임플란트, 암 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해 2020년 의료관광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 “해외 온천과 의료여행 사무를 맡은 ‘치료관광교류사’를 설립했다”고 “이는 의료 등 관광 수요의 증가로 국제 추세를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료관광’ 상품은 개인이나 단체 모두 구매할 수 있고, 일정은 제한되지 않고 여객이 정할 수 있다. 외국 여행객은 현대화 의료 장비를 설치한 류경치과의원과 평양산부인과유선종양연구소 등에서 백내장 수술과 임플란트, 전통 고려의학 치료(한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동신문은 강원도 통천군 시중호 요양소의 진흙 치료에 대해 보도하며, 이는 신경통과 관절염, 부인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는 6일해 “국
중국 서민 가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돼지고기값이 치솟으면서 다른 물가도 덩달아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가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민가계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1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두 배로 올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가 8년만에 가장 높았다. 향후 몇 달간에 돼지고기 공급 부족요인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10일 “중국 국가통계청 데이터를 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동기대비 4.5%을 올라 2012년 1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돼지고기 가격 등 구조적인 요인이 점점 쇠퇴하는 가운데 CPI의 오름세는 이미 끝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 이강(易纲)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이며 통화 수준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 온건한 통화 정책을 고수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통화 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원은행 왕쥔(王军) 수석 경제학자는 “CPI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이런 비(非)전형적, 구조적인 물가 상승에 대해 적당히 용인할
상하이 지역의 아이 양육비가 ‘억 소리’ 나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부터 중학교까지 비용이 80만위안이나 들고 이 가운데 교육비 지출이 51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면서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9일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수입이 높을수록 아이 교육투자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징안구(静安区·상하이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출생한 아이는 중학교 졸업까지 평균 84만위안(한화 1억4234만원)이 든다. 이 가운데 교육투자는 51만 위안에 달한다. 민항구(闵行区·상하이 서남부에 위치한 지역) 아이는 출생부터 중학교 졸업까지 76.31만위안이 들고, 그중 교육비용은 52만위안이다. 이 같은 소식이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어 많은 네티즌이 토론에 참여했다. 거의 모든 네티즌들은 아이 양육비가 너무 부담이 크고 또한 상하이에서 더 많은 교육비가 필요 한다는 생각이다. 한 네티즌은 “그래서 결혼은 해도 아이를 안 낳는 것 야. 진짜 실력이 있으면 몰라도”라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은 “우리 아이는 4살인데 임신기 포함해서 이미 이렇게 많이 썼어. 80만은 상하이에서 많이 부족해”라고 불만을 표했다. <웨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9일 밤 신임 유럽이사회 샤를 미셸 의장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중국과 EU의 협력 강화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신화통신은 이날 시진핑 주석이 미셸 의장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유럽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주장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고 있다"며 "각국이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지 상황에서 중유럽은 다른 국가와의 의사소통과 조화로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더 많은 안정성, 확실성,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중국은 EU와의 관계를 전략적과 장기적에서 보면 중유럽은 상호 이익의 파트너이지 경쟁상대가 아니다. 중국의 발전은 EU에 기회이고 도전이 아니다. 중유럽 관계의 발전 전망이 넓다고 생각했다. 중국측이 EU에 대한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변함없이 EU의 발전을 지지하며, 국제적인 긍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원될 것이다. 새 EU 정부도 중국에 대한 정책의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믿다. 중유럽은 중국과의 관계를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발전시
한국이 올해 '에너지 건전성' 평가에서 세계 37위를 기록하며, OECD 최하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정책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은 "세계에너지총회(WEC)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Energy Trilemma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71.7점(만점 100점)을 받으며, 조사 대상 128개국 가운데 37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대비 2계단 하락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31위다. 올해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OECD 국가는 5개국 뿐으,로 터키(66위)와 폴란드(53위), 칠레(48위), 그리스(47위), 멕시코(40위)이다.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는 WEC가 매년 세계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표를 말한다. 점수 책정 방식은 에너지 수요의 안정적인 충족, 공급 혼란 최소화 등 '에너지 안보'(30%)와 적정한 가격·공정한 책정에 따른 보편적 접근성을 의미하는 '에너지 형평성'(30%), 환경 피해·기
국내 중견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견기업법은 중소기업법이 규정하는 중소기업과 공정거래법이 규정하는 대기업집단을 제외한 나머지 '허리'에 해당하는 기업군을 중견기업으로 지정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 공기업 등은 중견기업에 해당하지 않는다. 11일 한국은행은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시범편제)을 발표하고, 국내 중견 제조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2016년 6.7%에서 2017년 5.5%, 2018년 3.8%로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016년 5.5%에서 2018년 4.3%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조 대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2%에서 7.3%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에서 8.9%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비제조업에선 중견기업의 수익성 지표가 대기업보다 높았다. 중견 비제조기업의 매출액세전순수익률은 2016년 5.6%에서 2018년 5.7%로 개선됐고,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에서 6.1%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비제조 대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6%에서 4.2%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4%에서 5
임대 기간이 끝나고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사업자에 대해 자격을 박탈, 세금 혜택 등을 환수하는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 11일 국회와 국토교통부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발의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수용 방침을 정하고, 법안이 통과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임대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다주택 임대사업자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반환 등을 거부하면서 잠적해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재 방안이 없었다. 이에 임대사업자가 이 같은 ‘갑질’을 하면서, 세제 감면 등 혜택은 그대로 누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법안은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경우 등록을 취소하는 내용을 제시했으나, 국토부는 임대사업자가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는 경우로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 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각종 위원회 조정 내용이나 보증금 반환 소송 결과 등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확실한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 자리가 국내 30대 기업에서 매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세대교체,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 속 인원과 조직개편 등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작년과 비교할 수 있는 262개사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9천742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9월 말(9천795명)대비 53명(0.5%) 줄어든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장 많은 임원이 감축된 기업은 삼성이었다. 2015년 9월 말 21개사에 2천276명이던 임원 규모는 올해 1천920명으로 356명(15.6%) 줄었다. 이어 두산(-144명, 39.0%), 현대중공업(-111명, -38.5%), 포스코(-44명, 17.1%), GS(-24명, 7.9%), 하림(-23명, 18.7%), 대림(-22명, 13.1%), 미래에셋(-21명, 7.9%), 금호아시아나(-15명, 17.9%), 한진(-13명, 7.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로 202명(16.9
국회에서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18%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책정됐다. SOC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자본의 하나로서, 교통시설과 전기·통신, 상하수도, 댐, 공업단지, 대기, 하천, 해수 등의 자연과 사법이나 교육 등의 사회제도까지를 포함한다. 10일 기획재정부는 국회에서 2020년 SOC 분야 예산 규모가 총 23조2천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안(22조3천억원)보다 9천억원(4.0%), 올해 본예산보다 3조4천억원(17.6%) 늘어난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도 SOC 예산을 전년보다 2.3% 삭감했으나, 국회에서 전년 대비 4.0% 오른 19조7천억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예산안에는 정부가 전년 대비 17.6%(3조4천억원)을 늘려 책정했고, 여기에 국회가 다시 9천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2%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SOC 투자를 택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당초 정부안(1천786억원)보다 5.9% 증액된 1천891억원이 확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
영국 등 140여 개국의 지폐를 인쇄해주는 세계 최대 ‘돈 공장’인 델라루가 파산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온라은 송금 등으로 화폐 제작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4억파운드에 달하는 영국 여권 인쇄 물량을 경쟁사인 프랑스회사에 빼앗긴 것이 차명타를 가했다는 분석이다. 200년 가까이 이어온 회사가 파산하면 25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한순간에 거리에 내몰리게 되면서 사회문제화로 떠오를 전망이다. 러시아 방송(RT)이 8일 텔라루가 파산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198년 역사를 가진 델라루는 1860년부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을 위해 지폐를 인쇄해온 영국 지폐 제조업체다. 델라루는 지금까지 전 세계 140개 중앙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어, 세계 화폐의 약 3분의 1은 이 회사가 인쇄하고 있다. 그러므로 델라루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인쇄기라고도 불린다. 일주일 전 BBC는 “델라루가 주식 배당금 정지를 선언하고 상반기 재무제표에 적자를 냈다”고 “델라루 회사가 지속적 경영기업으로서의 능력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델라루 “호사 재편 계획이 실패하면 파산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라루는 4억파운드(5억2500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