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이대’(張冠李戴) 광고 사기 수법을 아시나요?” 중국 매체가 AI조작을 통한 사기판매 행각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성어는 ‘장관이대’(張冠李戴)다. 본래 뜻은 장씨의 관모를 이씨가 쓰고 있다는 의미다. 흔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앉아 권한을 행사할 때 쓴다. 또는 일은 장씨가 하는 데 생색은 이씨가 낸다는 의미도 있다. AI 조작 사기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적 없는 데 AI로 조작해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 광고하는 브랜드인양 속이는 것을 말한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의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용되는 수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AI 조작 광고 수법이다. 이 보다 한층 심각한 범죄가 ‘무중생유’(無中生有) 수법이다. 성어 의미는 완전한 거짓이라는 뜻이다. 없는 곳에서 물건을 있다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AI 조작 사기광고에서는 단순히 모델로만 유명 연예인을 AI 조작해 등장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마치 없는 할인 행사를 하는 듯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영
중국은 어떻게 사회 물류 비용 증가폭을 줄였을까? 우선 당국의 노력이 컸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땅이 넓어 물류비가 워낙 많이 든다. 간단히 중국의 과거 모든 상행위는 물류를 누가 장악 하느냐는 문제에 좌우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새로 구축하려는 중국 입장에서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게 바로 물류비인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물류비는 3가지 방향에서 혁신이 이뤄진 덕에 줄어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첫째 정책과 인프라 건설의 연계다. 올해 상반기 각 지역 및 부처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실행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상반기 동안 물류 분야 인프라 대출이 총 120억 위안(약 2조 3,212억 원) 발급되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였다. 국가 물류허브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보완되어, 30개 국가 물류허브가 신규로 건설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어 물류와 산업 간 협업도 한 몫을 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1~6월 규모 이상 물류기업의 공급망 계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통합물류 서비스 수입은 16.0% 증가했다. 이는 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찬바오입니다. 삼촌 이모 주문해보세요.”“저는 취안훙찬 엄마예요.” “저는 취안훙찬 오빠 취안진화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꿀 2000세트를 준비했어요. 16.9위안(약 3,269 원)에 2근 드려요.”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유명인들이다. 최근 이들이 중국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영상을 찍어 이 같이 방송하고 있어 중국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작 놀란 이유는 이들 유명인이 싸구려 제품 광고를 찍었다는 게 아니라, 실은 모두가 AI(인공지능) 조작으로 만들어진 가짜 광고라는 점이다. 중국 광고 업계가 이에 발칵 뒤집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소셜 플랫폼에는 '찬바오 보조', '취안메이 복지 계정' 같은 계정들이 나타나, 취안훙찬과 가족들의 얼굴을 합성한 AI 영상을 활용해 조회수를 끌어 모으고, 여러 상품을 홍보하며 판매를 시도했다. 이 계정들이 올린 영상의 댓글란에는 이미 여러 고객들이 “속아서 주문했다”는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취안훙찬 가족은 “모두 조작된 영상이며, 자신들은 그런 물건을 팔지 않았다”며 루머 해명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 존경받는
‘초당 6000건’ 중국의 택배 물량 속도다. 초당 6000건이 처리돼 중국 전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곳곳으로 퍼져간다. 말 그대로 대형 자동화의 극치다. 중국의 택배 산업이 ‘유동하는 중국’과 개방형 시장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영방송인 CMG가 중국 국가 통계를 분석한 데 따르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택배 물동량은 연평균 20% 성장했다. 지난 7월말 현재는 초당 약 6000개의 택배가 유통망에 진입해 전 세계를 오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요, 속도다. 중국의 택배 물류망은 매년 스스로의 세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중국은 11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택배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15억 인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받는 게 중국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하루 평균 처리량만 5억 건을 넘어선다. 중국 물류를 지탱하는 것은 IT물류 시스템이다. 고도화된 자원 배분 시스템과 물류화 시스템이 막대한 물량의 택배를 나누고 운동하고 있는 것이다. 눈 앞에서 초당 6000개의 택배가 실시간으로 분류돼 글로벌 물류망을 타고 지금도 흐르고 있다. 택배 산업은 중국의 신소비
‘9,645억 위안’ 한화로 약 186조 6,596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재보험사 보험 수익 총액이다. 전년동기 5%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이중 자동차 보험료만 4,505억 위안, 한화로 약 87조 1,8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재산보험사는 총 9,645억 위안(약 186조 6,596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 보험료는 4,505억 위안으로 4.5% 늘었다. 자동차 보험은 재산보험사 총 보험료의 46.7%를 차지했다. 중국 매체들은 재산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자동차 보험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신에너지차가 신규 차량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신에너지차 보험료가 자동차 보험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신에너지 상업용 자동차보험의 청약 보험료는 약 661억 7,000만 위안(약 12조 8,0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1.44% 급증했다., 이
“PPT는 죄가 없다.” 중국에서 ‘PPT’ 제작이 비효율성 행정의 대표처럼 욕을 먹자, 나온 반응이다. 무슨 말일까? 결국 중국의 관료주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관료주의 국가다. 중국 땅에서 왕정이 들어선 지난 5000년 이래 중국은 언제나 관료 행정으로 나라를 다스려왔다. 서구의 관료 행정보다 수천년 앞선 선진 제도다. 문제는 관료행정주의의 폐단이다. 국가에서 유능한 인재를 골라서 전국민에게 봉사는 관료가 되도록 하고 대신 국가차원의 부를 선사했다. 하지만 똑똑하다는 게 뭔가? 효율성을 잘 안다는 것이고, 결국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효율성, 즉 관료가 편하고 백성을 괴로운 폐단이 양산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냥 그렇게 해’다. 이유는 없다. 본래 “그랬다”는 게 이유다. 역사의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오늘날 중국의 대표적인 사례가 ‘PPT 제작’이다. 본래 PPT라는 게 무엇인가? 말 그대로 서류제작 양식이다. 언어적 설명을 최소화하고 대신 그래픽과 영상으로 이미지를 전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 관료주의 사회에서는 이 같은 PPT가 어떻게해서 관료주의 폐단을 대표하는
‘9조 2천억 위안’ 한화로 약 1,779조 6,48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물류 비용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훌쩍 는 수치다. 하지만 전체 물류량 증가에 비해 비용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중국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었다. 중국 당국이 적극 추진해온 물류 혁신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는 게 중국 안팎의 평가다. 중궈신원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물류 산업혁신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회물류 총비용은 9조 2천억 위안(약 1,779조 6,480억 원)에 달했다. 구성별로 살펴보면, 운송비용이 5조 2천억 위안(약 1,005조 8,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GDP 대비 비율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사회물류 총비용과 GDP의 비율은 14%로 하락했으며, 이는 올해 1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및 0.2%포인트 낮아진 수치였다. 중국 당국은 전 사회 물류비용 절감 업무가 단계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사회물류 총비용 대비 GDP 비율이 낮아진 것이 국민경제
‘다른 소비를 촉진하는 영수증’ 베이징시가 지난 4월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활용했던 ‘영수증 할인권’ 제도가 화제다. 간단히 영화제에 참여해 영화 한 편을 보면, 그 영수증으로 다른 소비에서 할인을 해주는 제도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는 이 영수증 할인권 제도를 통해 약 2,517억 위안, 한화로 약 48조 5,000억 원의 소비를 이끌어냈다. 중국 매체들은 “문화·상업·관광·스포츠·전시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시의 소비 활성화는 이 같은 다양한 민생 지원 아이디어들이 큰 활약을 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언이다. 소비촉진을 위한 영수증 할인권은 대표적인 예다. 베이징시는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소비 진작 행동’을 펼쳐왔고, 하반기 더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일단 올림픽중심지와 두 공원, 강과 대운하 등 핵심 권역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소비의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서남북 전 지역에 걸쳐 관광 산업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고, 콘서트, 전시회, 세계탁구대회, 차이나오픈 테니스 등 핵심 행사를 조직하며, 여름방학·추석·국경절·겨울 등 주요 소비 시즌에 맞춘 새로운 융합 소비 공간도 체계적으로 기획
‘여성의 생리휴가는 여성 특권일까? 꼭 필요한 배려일까?’ 중국에서 여성 생리휴가가 논란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한동안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여성만이 겪는 생리통은 심한 경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현대 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은 데, 과연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지 여부를 회사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같은 일을 하면서 남자 직원을 일을 해야 하는데, 여성 직원은 하루를 쉰다면 불공평한 게 아닌가?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무급휴가다. 쉬면 하루 일당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쉽게 쓰지 못하는 게 생리휴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KBS가 보도한 아시아나 항공 사건이다. 당시 회사는 여직원들의 생리통 휴가를 ‘정말 아픈 것인지 알기 힘들다’는 이유로 주지 않았다. 여직원들이 낸 생리휴가를 무려 138차례 거부했다. 결국 신고가 이뤄져 재판정까지 갔다. 재판부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선고를 놓고 아시아나항공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불거졌다. “한국만 생리휴가를 준다”라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항공사에게 200만원이 벌금이냐, 앞으로도 벌금 내고 휴가 처리
‘3조 7,400억 위안’ 한화로 약 723조 8,02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원보험료 수입 총액이다. 중국의 보험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한 수치다. 세계 최대 시장이 꾸준히 연 5%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025년 상반기 보험업계의 원보험료 수입(이하 ‘보험료 수입’)은 약 3조 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인수보험사는 2조 7,705억 위안(약 536조 1,748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재산보험사의 보험료 수익은 9,645억 위안(약 186조 6,596억 원)을 기록했다. 역시 5.1% 는 수치다. 하반기 중국 보험시장은 인수보험사의 경우 보험상품 예정이율 인하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재산보험사는 비자동차 보험료의 증가율이 자동차 보험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인수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은 약 2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