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외국 대기업은 빠져나가고 있지만, 외국 자본에 의한 현지 법인 설립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공략을 외부에서 들어와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화 한 기업을 통해 중국 내부에서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이 효과를 보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말 그대로 중국 내수 시장의 현지화 접근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국 외국인 투자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적으로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24,018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며, 실제 외자 사용 금액은 3,581.9억 위안(약 68조 6,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중국 외자법인 수가 10%씩 늘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 금액은 915.2억 위안(약 17조 5,315억 원), 서비스업은 2,596.4억 위안(약 49조 7,36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 기술 산업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하이테크 산업의 실제 외자 사용 금액은 1,090.4억 위안(약 20조 8,877억 원)이었으며, 이 중 전자상거래 서비스업, 항공우주기기 및 장비 제조업, 화학의약품 제조업,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은 각각 146%, 74.9%, 59.2%, 20% 증가했다.
투자 출처별로 보면, 아세안 지역의 대중국 실질 투자액은 20.5% 증가했으며, 일본, 영국, 한국, 독일의 대중국 실질 투자액도 각각 70.2%, 60.9%, 10.3%, 7.1% 증가했다.
이 수치는 자유항을 통한 투자 데이터를 포함한 수치다. 중국에 대한 우회 투자가 늘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