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理致)란 바로 돌 속의 옥이다. 사물의 이치란 그 사물이 다듬어 이르는 것이다. 이치란 본래 의리정치(義理情致)의 줄임말이다. 주어인 의(義)와 정(情)을 빼고 줄여 이치(理致)라 했다. 말 그대로 “의(義)를 다듬어, 정(情)이 이른다.” 는 뜻이다. 요즘 줄여서 도리(道理), 순리(順理) 등의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도리는 무엇이고, 순리는 무엇인가? 도리는 그러한 것이고, 순리란 그러는 것이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그 거다. 그냥 그대로 바로 자연이다. 모두가 자연을 따르자는, 순기자연(顺其自然) 의 도리, 이치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항상 그런 것의 이치다. 정확히 그렇고 그런 것들을 하나로 꿰는 보물, 일이관지(一以貫之)다. 한자 리(理)에 담긴 뜻이다. 금문에서 등장하는 리(理)는 옥(玉)을 꿴 보물과 옆의 리(里)다. 설문해자는 옥이 뜻(意)이요, 리는 음(音)이라 했다. 리(里) 역시 금문에 나온다. 땅을 다듬어 밭을 만드는 모양이다. 리(理)의 구성 자형을 모두 뜻으로 읽으면 땅을 다듬어 밭을 만들어 옥, 보물을 얻어낸 것이다. 본래 옥은 돌 속에서 자라난다. 깎아 다듬지 않은 옥의 외형은 그저 돌, 강바닥에 널린 조각돌이다. 돌 속에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rnie Bot, 원신이옌·文心一言)'을 16일 출시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를 선보인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시대에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미국 AI와 달리 중국 AI는 당국의 통제를 철저히 받는다는 점이다. 중국 AI가 학습한 중국어 문서들 자체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은 것들이다. 이런 문서를 학습한 AI가 과연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서구 사회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AI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기가 되면 중국 AI는 중국 당국을 대신해 글로벌 사회 곳곳을 세뇌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두는 이날 베이징 행사장에서 어니봇과의 질의응답 녹화 영상을 선보였다. 어니봇은 수학 연산,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동영상 제작 등을 시연하고 'AI 챗봇이 클라우드 및 콘텐츠 사업과 어떻게 결합할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어니봇 출시 기자회견에서 "어니봇을 검색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주요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로 바이두는 중국
'57만9000t,' 중국의 올 1~2월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다. 전년 동기보다 그 증가폭이 2%에 육박했다. 대신 원유 수입은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이 원유 등 에너지 생산량을 조금씩 늘리며 자급 상황을 개선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글로벌 사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인상이 다양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서구의 제재에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에너지 자급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생산량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1~2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57만9000t, 총 3417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원유 수입량은 8406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1~2월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평균 6억7000만㎥, 총 398억㎥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천연가스 수입량은 179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1~2월 석탄 생산량은 하루 평균 1244만t, 총 7억3000만t
중국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평가를 진행해 발표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도시들 간 경쟁이 유발되고 경쟁에 의해 도시들의 다양한 지표 수준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어떤 기준이건 평가가 진행되고 발표된다는 것은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선순환의 결과를 유도한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 같은 평가 방식의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의 도시들 간 발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지표를 만들어 도시 간 비교를 진행해 종합적인 수준을 높이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협회가 '2022년 100대 도시 소비자 만족도 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Top 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쑤저우(91.81점) 2위 칭다오(90.40점) 3위 항저우(89.74점) 4위 옌타이(89.17점) 5위 난징(88.13점) 6위 푸산(88.15점) 7위 톈시(88.13점) 8위 샤먼(84.45점) 9위 베이징(84.42점) 10위 이창(83.54점) 이번 도시 소비자 만족도 평가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내 주요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지표는 소비공급, 소비환경, 소비자 권리보호 등 3가지였으며 조사 결과 소비공급은
미국의 기술 제재로 중국의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투자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의 창안대 연구진은 최근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중국과학기술포럼에 발표한 논문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정부의 제재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 약 1000곳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해당 기간 중국의 R&D 투자가 52.9% 늘어났으며, 그 결과 이들 중국 기업의 평균 특허 출원 건수는 5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의 기술 통제 정책 아래 중국에서 첨단 기술 기업들의 R&D 투자와 특허 출원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 미국의 규제가 중국의 혁신을 가속하고 중국 정부가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거나 중국 기업들이 외국 파트너에 덜 의존하도록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미국 규제의 영향이 산업별로 매우 다르다면서 중국 전자업체들이 가장 타격이 크고 컴퓨터와 통신 분야가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이고 여전히 일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약한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원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석유·가스 대금 위안화 결제 '카드'를 제시했다. 당시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이 석 달 만에 자국의 주요 석유 도입처인 사우디에 무역 대금 결제용으로 위안화 대출을 실행했다. 중국 수출입은행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시 주석이 작년 12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체결한 양국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따라 최근 수출입은행과 사우디 국영은행이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입은행은 이번 대출이 자신들과 아랍권 금융기관 사이에 정책성 금융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선상 국가 금융·무역의 원활한 흐름을 촉진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위안화 기축통화 지위 확보를 위해 원유 거래만 힘쓰는 게 아니다.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의 폭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정권 들어와 자국 금융시스템을 국제화하고, 위안화 기축통화 지위를 달러 수준으
지난해 연말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인들이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중국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소매 판매 총액은 총 7조 7000억 위안(약 1456조 원)에 달해 이전 3개월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15일 밝혔다. 1∼2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3.5%로 작년 12월(-1.8%) 대비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려는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로 작년 4월(-11.1%) 급전직하했다가 8월(5.4%)과 9월(2.5%)에 반등했다. 이후 10월(-0.5%), 11월(-5.9%) 등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푸링휘(付凌輝)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춘제(春節·설) 기간 여객 이동량이 71.2%, 중국 국내 관광객 수가 23.1% 각각 증가해 여행사 및 관련업계 소득이 모두 대폭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대면 서비스 소비 증가로 1~2월 요식업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해 지난해 12월의 하락에서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산업 생산 증
包子的“里边” Bāozi de “lǐbiān ” 찐빵의 안쪽 马丽丽,你下课的时候要下楼买东西吗? Mǎ Lìli ,nǐ xiàkè de shīhou yào xiàlóu mǎi dōngxi ma ? 마릴린, 방과 후에 뭐 사러 갈거에요? 是啊,老师,你要我帮你买什么吗? Shì ā ,lǎoshī ,nǐ yào wǒ bāng nǐ mǎi shénme ma ? 네, 선생님,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帮我买两个包子吧,我饿了。 Bāng wǒ mǎi liǎng gè bāozi ba ,wǒ è le. 찐빵 2개만 사다주세요, 배고파서요. 没问题,你要什么里边的包子? Méiwèntí ,nǐ yào shénme lǐbiān de bāozi ? 알겠서요, 어떤 안쪽의 찐빵이 좋으세요? *‘内容’은 컨텐츠의 내용을 뜻한다. 음식의 ‘속’은 ‘馅(xiàn)’이다. 자주 쓰는 표현으로는 ‘肉馅(ròuxiàn)’, ‘饺子馅’등이 있다. à 맞는 문구: 没问题,你要什么馅的包子? Méiwèntí, nǐ yào shénme xiàn de bāozi?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중국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이 전면 재개된다. 중국의 코로나 만리장벽이 완전히 개방되는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에 '봉쇄'로 대응하면서 자국민의 해외 출입은 물론, 외국인 입국을 크게 제한해왔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15일부터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아세안 관광단체의 광시 구이린 무비자 입국 정책의 효력도 회복시켰다. 아울러 2020년 3월 28일 전에 발급돼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비자는 효력이 회복돼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역 만리장성을 쌓았던 중국은 사업과 관련한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으로 외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제한했고, 최근까지 관광비자는 발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외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 등을 없앤 중국이 외국 관광객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세웠던 대외 장벽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
컴퓨터 시장에서 노트북 포션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격차를 보이며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중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데스크톱 시장은 늘어나는 반면, 노트북 시장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중국의 개인용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은 올해 약 4830만 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스크톱(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포함) 판매량은 올해 15% 증가한 1730만 대, 노트북(이동 워크스테이션 포함)은 7% 감소한 3090만 대으로 각각 예상됐다. 테블릿PC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둔화돼 올해 8% 감소한 221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중국 컴퓨터 시장은 소폭 성장해 개인용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과 테블릿PC 판매가 올해 대비 각각 7%, 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해 중앙정부 기구와 국영기업에 외국산 PC를 2년 내 자국산으로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로 인해 중앙정부 기구에서만 최소 5000만 개의 PC가 교체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