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미국이 아무리 미워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미국 제품이 있다. 바로 애플의 아이폰이다.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역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아이폰13 2위 애플 아이폰13 프로 맥스 3위 애플 아이폰13 프로 4위 HONOR X30 5위 OPPO A56 5G 6위 HONOR Play 30 Plus 7위 VIVO Y33s 5G 8위 HONOR 60 9위 VIVO Y76s 10위 HONOR Play 20 역시 애플의 아이폰 13이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었다. 사실 아이폰은 중국의 개혁 개방과 함께 '있는 자와 없는 자'를 구분하는 아이콘이었다. 애플의 아이폰을 가지고 있으면 일단 여윳돈이 있으며, 문화적 소양이 있으며, 센스가 있는 이로 인정을 받았다. 물론 삼성의 스마트폰이 고가로 나와 있어, 일부는 삼성 스마트폰을 소유해 자신의 금전적 여유를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스마트폰에 문화를 심는 일에 실패했다.
중국이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순항중이라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중국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0년 뒤 세계 모든 시장은 중국 마켓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구매하고 즐기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이미 현 타오바오, 틱톡 등 글로벌 빅히트 플랫폼들을 출현시키고 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차오수민(曹淑敏)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3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세계 2위에 올라있고, 디지털 산업 규모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오 부주임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총 231만 개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이 건설됐으며 이에 따라 기가급 광네트워크가 5억 가구 이상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디지털 산업 규모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전자정보 제조업의 매출액은 15조 4000억 위안(약 2929조 원)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은 처음으로 10조 위안(약 1902조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실물상품의 온라인 매출
舍南舍北皆春水, 但见群鸥日日来。 shě nán shě běi jiē chūn shuǐ, dàn jiàn qún ōu rì rì lái 。 花径不曾缘客扫, 蓬门今始为君开。 huā jìng bú céng yuán kè sǎo, péng mén jīn shǐ wéi jun1 kāi 。 盘飧市远无兼味, 樽酒家贫只旧醅。 pán sūn shì yuǎn wú jiān wèi, zūn jiǔ jiā pín zhī jiù pēi 。 肯与邻翁相对饮, 隔篱呼取尽余杯。 kěn yǔ lín wēng xiàng duì yǐn , gé lí hū qǔ jìn yú bēi 。 초당 주변으로 온통 봄기운 가득하고, 갈매기들은 날마다 날아오네 꽃잎 떨어진 길 그대로 두고, 싸리문 활짝 열어 오는 그대를 기다리네 장터가 멀어 가지 못해 초라한 안주,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술은 오래 묵은 탁주뿐 그대만 좋다면 이웃의 말솜씨 좋은 영감 불러내 남은 술 함께 마시세 말년 행복이라는 게 뭘까?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집을 짓고 조용한 서재에서 책을 읽고 산책하는 게 일상인 생활은 어떨까? 가끔, 산해진미는 아니어도, 탁주에 푸성귀가 전부라 해도 이웃, 친구와 왁자지껄 즐거운 술상을 함께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이 화물트럭을 활용한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을 10월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중 복합운송 서비스는 한중의 물류 서비스를 종합하는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화물처리 역량을 활용해 증가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화물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으로 사업성을 평가한 뒤 지속 추진할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화물차량을 '카 페리'(자동차 운반 선박)에 선적해 인천공항-인천항-중국 웨이하이항-웨이하이공항 구간에서 화물을 운송한다. 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차가 배를 타고 인천항에 내린 뒤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화물기에 화물을 싣게 된다. 일반적인 육운·해운 운송과 달리 이번 복합운송은 화물차가 항구에서 별도의 하역 절차 없이 바로 상대국 공항까지 갈 수 있다. 화물기 일정만 맞는다며 인천항에 화물이 입항한 당일 인천공항 항공편을 통해 미국 등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운송 시간이 단축되면서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에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은 각종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제조상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전하는 새로운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미 적지
사망한 사랑하는 이의 유골을 우주로 보낸다. 우주의 별이 되도록 하려는 심원을 담은 행위다. 이 같은 장례문화가 새롭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근 중국 매체 'China航天'에 따르면 '우주 장례식' 상품이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일단 중국 네티즌 반응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서비스는 베이징의 한 기술 업체가 선보였다. 이 우주 장례 상품은 고인의 사진이나 동영상, 유품 등을 위성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범 서비스를 이용했다. 베이징성원우주과학기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0명에 가까운 고인의 유치(乳齿) 등을 장정(長征) 계열 로켓의 위성을 사용하여 우주로 보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인의 유골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 이는 '죽은 후 우주의 별이 된다'는 꿈을 실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서비스 개발 회사측의 주장이다. 가족의 사랑을 우주에 남긴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먼 훗날 누군가 우주를 여행하다 우주 공간을 떠돌아 다니는 유체를 본다면 어떨까? 기분이 썩 좋아만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 이 같은 상상에 서비
'800억 달러' 한화로 약 105조 원에 달한다. 중국이 만들어 글로벌 히트를 낸 숏플랫폼의 대명사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지난 2022년 한 해 매출이다. 미국, EU,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 정치권에서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국의 많은 매체들의 우려처럼 미국과 유럽의 청년들은 이미 틱톡의 숏폼 동영상에 이미 중독된 상황일 수 있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매출이 2021년의 600억 달러에서 약 30% 증가한 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글로벌 인터넷 선두 기업들을 능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세는 급증하는 틱톡 이용자에 기인한다. 지난 3월 기준 미국의 월간 틱톡 이용자는 1억5000만 명을 넘어섰다. 3월에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인기 앱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틱톡은 4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비용에 민감한 마케터들이 온라인 미디어에서 이탈해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틱톡이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국은 술의 나라다. 춘추전국 시대부터 명사들은 술을 마셔왔고, 술을 마셔 명사가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죽림칠현이다. 모두가 술과 관련한 일화를 남겼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가 바로 유영(劉伶^221년 ~ 300년)이다. 위나라에서 건위참군을 지냈다. 관직에 나가기도 했으나 도가 정치를 권유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무능하다고 파직됐다. 제멋대로 자유분방하게 놀면서 우주도 좁다고 여긴 인물이다. 술에 취하면 알몸으로 술을 마셨으며, 마차에는 항상 술과 삽을 휴대하고 다녔다고 한다. 술을 마시기 위한 것이고, 삽은 술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져 죽으면 그 삽으로 술과 함께 묻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하루는 그가 집에서 알몸으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친구들이 찾아왔다. 친구들은 알몸인 그를 "천박하다"고 나무랬다. 듣던 유영이 화를 내며 말했다. "누가 옷을 벗었다고 그러느냐, 너희들이 왜 내 바지 속에 들어와 남의 소중한 부위를 보고 지랄이냐. 이 집의 지붕이 내 바지요, 저 하늘이 바로 내 웃도리다"라고 했다. 그는 결국 술을 마시다 죽었고, 술과 함께 묻혔다고 한다. 중국 역사에 술과 함께 묻힌 문인들이 적지 않은 데 유영이 바로 그 시조격이다. 중
1966년 7월 31일 베이징 날씨는 섭씨 25℃, 기온은 따뜻했지만 구름이 많았다고 기록돼 있다. 하늘의 구름도 구름이지만, 중난하이에는 문화대혁명의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 있었다. 1966년 8월 1일 마오쩌둥(毛泽东)은 중국 공산당 8기 중앙정치국 11차 전체회의(이하 11중전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의 창(戈)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문화대혁명은 이른바 무산계급의 독재를 위해 반대파를 제거하는 정치적 운동이라는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마오쩌둥이 발동을 건 문화대혁명의 이름으로 공격이 시작되면서 저우언라이(周恩来)도 점차 문화대혁명 시대 방패(干)의 역할을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문화대혁명의 창과 방패, 바로 중국 공산당 당사가 규정한 문화대혁명 사인방과 저우언라이의 관계다. 1966년 8월 1일로 베이징에서 열린 11중전회는 처음부터 잔뜩 긴장된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마오쩌둥은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지금 당 중앙이 대학 혁명 현장에 공작조를 파견해 어느 것 하나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공작조 90% 이상이 나쁜 짓만 한다. 군중을 억제하고 제어하려고만 한다." 이어 마오쩌둥은 회의 첫날 바로 칭화(清华)
기쁘고 슬프고 모두가 실은 하나다. 정(情)이다. 정 하나의 서로 다른 양 끝이다. 관계가 있고서야 정도 쌓이고 정이 쌓여야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이다. 만남의 시작은 본래 고기 한 점이다. 같이 나누는 고기 한 점, 같이 먹은 한 상 차림 바로 모든 관심의 시작이요, 관계의 시작이다. 정(情)의 시작이다. 정은 마음이 항상 푸른 것이다. 관심이 생기고서야 상대방이 내 마음 속에서 항상 푸른 것이다. 갑골자, 아주 오랜 사람의 글자 속에 보이는 사귈 제(祭)의 의미다. 발이 있는 귀한 그릇 위로 고기 한 점을 얻는 손의 모습이다. 사귄다는 건 상대방의 숟갈에 얹는 고기 한 점이었던 것이다. 이를 죽은 이에게 하면 제사(祭祀)가 되고, 산 이끼리 하면 축제(祝祭)가 된다. 너와 나의 사귐은 하나의 경계를 넘는 교제(交際)가 된다. 여기 제(際)에는 경계를 의미하는 부호가 담겼다. 사귐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다. 서로 나눈 고기 한 점, 귀한 식사 한 번이다.
"왜 한국 제품을 사야 하나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이다. 한국 수출 전선에 짙게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배경의 한 단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한국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다.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포함한 대다수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여섯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중 무역 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3월 대중 수출은 작년보다 33.4% 감소한 104억2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반도체뿐 아니라 석유화학(-37.9%), 무선통신(-43.2%) 등 대다수 주요 품목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 내 분석기관의 대체적인 분석은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하이의 코트라 지사가 중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한국 제품의 인기가 과거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중국 소비자 상당수가 "최근 몇년간 한국 제품을 사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현상은 화장품에서 자동차,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