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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로 서해 건너는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 추진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이 화물트럭을 활용한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을 10월까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중 복합운송 서비스는 한중의 물류 서비스를 종합하는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화물처리 역량을 활용해 증가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화물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으로 사업성을 평가한 뒤 지속 추진할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화물차량을 '카 페리'(자동차 운반 선박)에 선적해 인천공항-인천항-중국 웨이하이항-웨이하이공항 구간에서 화물을 운송한다. 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차가 배를 타고 인천항에 내린 뒤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화물기에 화물을 싣게 된다.

일반적인 육운·해운 운송과 달리 이번 복합운송은 화물차가 항구에서 별도의 하역 절차 없이 바로 상대국 공항까지 갈 수 있다.

화물기 일정만 맞는다며 인천항에 화물이 입항한 당일 인천공항 항공편을 통해 미국 등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운송 시간이 단축되면서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에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은 각종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제조상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전하는 새로운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미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중국 제조사에게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 덕에 중국 제조사들은 미국 당국의 규제를 피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문 온라인 구매 플랫폼들이 등장해 성장세에서 이미 아마존을 추월했고, 조만간 거래 규모에서 아마존을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화물 적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국 공항과 달리 인천공항은 안정적인 화물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많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이 인천공항을 통해 운송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마련된 한중복합 운동 사업은 중국 수출 제조사들은 시간을 벌고, 한국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운송비와 추가 서비스 차지를 할 수 있어 '윈-윈'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비스가 자리잡기까지 일정 기간의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토부와 관세청은 2018년부터 중국 교통운수부, 해관총서와 시범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2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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