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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명상 - 사귈 제(祭), 사귐 그 시작은 고기 한 점이다.



 

기쁘고 슬프고

모두가

실은 하나다.

 

정(情)이다.

정 하나의

서로 다른

양 끝이다.

 

관계가 있고서야

정도 쌓이고

정이 쌓여야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이다.

 

만남의 시작은

본래

고기 한 점이다.

 

같이 나누는

고기 한 점,

같이 먹은

한 상 차림

 

바로 모든

관심의 시작이요,

관계의 시작이다.

 

정(情)의 시작이다.

정은

마음이 항상

푸른 것이다.

 

관심이 생기고서야

상대방이

내 마음 속에서

항상 푸른 것이다.

 

갑골자, 아주 오랜 사람의 글자 속에

보이는 사귈 제(祭)의 의미다.

 

 

발이 있는 귀한 그릇 위로

고기 한 점을 얻는 손의 모습이다.

 

사귄다는 건

상대방의 숟갈에

얹는 고기 한 점이었던 것이다.

 

이를 죽은 이에게

하면 제사(祭祀)가 되고,

산 이끼리 하면

축제(祝祭)가 된다.

 

너와 나의

사귐은

하나의 경계를 넘는

교제(交際)가 된다.

 

여기 제(際)에는

경계를 의미하는 부호가 담겼다.

 

사귐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다.

 

서로 나눈

고기 한 점,

귀한 식사 한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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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