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4억 위안'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올 1분기 지역총생산(GDP)이다. 한화로 103조 원가량이다. 전년 동기 보다 5%를 웃도는 성장이다. 중국의 성(省)별 경제가 차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정부 역시 다양한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국내총생산(GDP)은 5344억 위안(약 10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173억 위안으로 6.4% 성장했고, 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609억 위안으로 7.4% 성장했다.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5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네이멍구자치구의 경제를 좌우하는 원탄 생산량 및 발전량은 1분기에도 중국내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원탄 생산량은 3.12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 1분기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발전량은 1703.8억 킬로와트시(㎾h)로 전 세계 발전량의 8.2%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내
과거 TV는 전자 제품의 제왕이었다. 안방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가정의 모든 가전 제품의 브랜드를 주도했다. 그래서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TV로 브랜드 가치를 먼저 인정받으려 했다. 이후 TV의 지위를 위협하는 전자제품이 등장한다. 바로 컴퓨터 데스크톱이다. 개인의 책상 위를 점령하는 전자제품이 등장한 것이다. 처음 결이 완전히 다르게 출발한 컴퓨터와 TV는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금씩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TV의 지위를 위협했다. TV쪽도 스마트 TV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둘 모두의 존재를 위협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나왔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개인의 손에 든 슈퍼컴퓨터다. 물론 TV는 여전히 안방을, 데스크톱은 여전히 개인 책상 위를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둘을 이용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손바닥 위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통신 교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세계가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국, 중국, 미국이 치열
중심(中心)은 가운데 마음이다. 사전에 중심(中心)은 가운데요, 중심(重心)은 무게의 가운데라 했다. 사실 중심(中心)이나 중심(重心)이나 다르지 않다. 다만 실제 찍히는 점(点)이 다를 수 있다. 평균과 중간이 다른 이치다. 길이의 중심(中心)과 무게의 중심(重心)은 개념상 비슷하지만 실제 점(占), 점한 곳이 다른 경우가 많다. 길이의 중심(中心)은 그 길이의 반이 중간이다. 하지만 무게의 중심(重心)은 길이의 반이 반드시 그 중심(重心)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중심(中心)은 길이의 중심(中心)과 무게의 중심(重心)이 더해진 개념이어야 한다. 진정한 마음의 중심(中心)이 바로 충(忠)이다. 충은 마음의 중심 그 중심을 세우는 것이다. 복잡한 개념 탓에 한자 충(忠)은 갑골자가 아니라 금문에서 나온다. 마음에 가운데 중심(中心)이 선 모습이다.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게 바로 충(忠)인 것이다. 그래서 치우쳐 편협하지 않고 한 가지 일에 마음 씀씀이를 다하는 것, 그게 충(忠)의 본의(本意)다. 중세 봉건왕조가 충(忠)의 대상을 군주(君主)로, 상급자로 고착시키면서 뜻이 변했지만, 본래 충(忠)이란 스스로를 가꾸려는, 즉 수양(修養)하는 개인이 사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일 중국 지린성 성도 창춘(长春)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미래산업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봉쇄정책으로 닫혔던 중국의 문호가 최근 다시 열리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 역시 앞다퉈 중국으로 달려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현실이다. 일각에서 '적대적'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악화일로다. 과거 문재인 정부가 중국만 쳐다보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해바라기형'이었다면 지금 정부는 아예 중국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게 국내 외교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갈수록 커지는 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다. 그런 중국을 무시한다면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갈수록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계는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코트라는 20일 행사에 한온시스템, 인지컨트롤스 등 21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석해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창춘에 생산기지를 둔 이치자동차그룹의 토종 브랜드 이치번텅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한온시스템 등 한
중국 농업농촌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고표준 농경지(高标准农田, 효율적인 경작 기반을 갖춰 작황이 좋은 농경지) 건설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곡물 생산 능력이 개선됐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사회에 던진 고민 중 하나는 '먹거리의 자립'이었다. 팬데믹으로 주요 공장이 멈춰서기도 했지만, 그못지 않게 농경지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못했다. 농업이 멈추면서 작황이 부진했고 그 결과는 먹거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식생활 안전이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실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굶주리는 서민들 탓에 쌀 수출을 멈춰야 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곡물 시장이 출렁거렸다. 유럽은 물론 중국에서도 '식량 안보'가 긴급 현안이 됐다. 흔히 인구 대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식량 안보'는 국가의 존망을 다투는 문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도 콩과 옥수수 등 곡물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시진핑 정부는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수년째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중국 당국은 곡물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세계 경제의 22% '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며 그 비중은 미국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미묘한 원칙이 담겨져 있다.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오늘날의 지위를 누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세계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으로 떠올랐다. 그 이전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유럽이 양분하는 체제였지만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전장터가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게 됐다. 이후 미국은 금태환 정책 속에 돈을 마구 찍어내다 부도를 냈는데, 오히려 세계는 미국이 찍어낸 종이조각, 즉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해주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 결과 현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이 안착됐고,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모든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됐다.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은 대략 25% 수준이고 중국은 17% 수준이다. 하지만 달러 중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 대비 25대 17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경제 상황이 5년 뒤
역사 속 중국은 세계 최고의 부자였다. 본래 나라의 자산은 인구가 만드는 법인데, 중국 인구는 역대 어느 나라보다 많았던 덕이다. 여기에 대륙을 가로지르는 창장(長江)과 황허(黃河) 강변의 드넓은 풍부한 천연자원이 중국을 먹거리와 물자가 풍부한 나라로 만들었다. 또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근면성실함이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으로 자릴 잡아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수나라 양제가 대운하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지나가는 강변 전역을 비단으로 덮어 지저분한 것을 보지 않았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다. 그런 부유한 나라가 청나라 말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로 전락했다. 많은 인구 탓에 세계에서 가장 빈민이 많은 나라가 됐다. 가난한 이들은 현실의 고통을 아편으로 이기려 했고, 거리마다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아편을 구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중국 공산당은 그런 분위기에서 태동했다. 사실 시진핑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공동부유' 역시 19세기 중국을 완전히 지우고 당송명청 시대의 태평성대를 구현하자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영국 투자 이민 자문회사 헨리&파트너스(Henley&Partners)와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오늘날의 중국을 탄생시킨 인물이 바로 덩샤오핑(鄧小平, 1904~1997)이다. 덩샤오핑은 언제나 현장을 중시했다. "사무실에 앉아 보고를 받지만 말고 현장에 가 확인한 후 판단을 내리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리고 이를 몸소 실천해 보여줬다. 지난 1974년 4월의 일이다. 당시 덩샤오핑은 부총리로 재직하면서 중국을 대표해 유엔 총회 제6차 특별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뉴욕은 세계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로 그 중심지는 당시에도 금융가 월스트리트였다. 반면 당시 중국은 1966년 시작된 극좌운동인 문화대혁명(1976년 종료)이 막바지로 치닫던 시기였다. 당시 중국 대표단의 눈에 월스트리트는 말 그대로 '역사적 반동'의 무대였다. 그런 반동의 중심지에서 중국 대표단은 모두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빡빡한 회의 일정을 마치고 맞이한 휴일인 4월 13일(토요일), 덩샤오핑은 중국 대표단원들에게 월스트리트에 가보자는 제안을 한다. 모두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아니 이 민감한 시기에 하필 반동의 중심지를 가다니? 그러나 덩샤오핑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월스트리트에 가봐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서방 세계
지난해 연말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고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평균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31개 주요 도시에서 조사된 실업률이 5.5%로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평균 도시 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포인트 내렸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들어와 노동참여율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활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19.6%를 기록해 사회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6.7%, 2021년 14.3%를 기록했다. 3월 청년 실업률 19.6%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해 상반기의 19.3%보다도 0.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현재 청년 실업률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대졸자에 대한 취업 지원을 계속 늘리는 등 고품질 일자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사상 최대인
'54만2700대' 올 3월 중국에서 팔린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대수다.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증한 수치다. 비야디 등 중국 제조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1위 자리를 비야디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3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증가 속도가 놀랍다. 19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4만2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1분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1만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3월 신에너지차 판매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 2위 테슬라 3위 광치아이안 4위 상하이GM우링 5위 지리자동차 6위 창안자동차 7위 리샹자동차 8위 니오 9위 창청자동차 10위 베이징자동차 3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19만22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27% 증가했다. 비야디는 중국내 신에너지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었다. 2위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량은 7만66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9% 증가했다. 광치아이안, 상하이 GM 우링, 지리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