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자 중국은 심화 담화문을 통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8일 밤 11시 23분(이하 현지 시각)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미국이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으로 밝혔다”며 “무역마찰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양국 인민과 전 세계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이어 “중국은 그런(관세 인상) 움직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앞서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사이트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이달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미중 간 대립이 무역 분쟁을 시작으로 전 분야로 확대되는 중 ‘북극’이 새로운 양국 충돌의 쟁점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확장한 ‘북극 실크로드’를 계획·추진하면서 미국이 이에 대해 북극해가 남중국해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맞물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교통로이자 매장된 지하자원이 막대한 북극권을 둘러싼 주요국들의 패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 6일(현지시간)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진행된 제17차 북극이사회가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충돌 무대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대표로 참가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금 북극은 각 세력이 충돌하는 지역이다”라며 “향후 북극 논의에서 중국을 배제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다른 지역에서 행한 공격적 행동방식은 앞으로 (중국이) 북극을 어떻게 다룰지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북극해가 인근 국가의 군비경쟁과 영유권 주장으로 혼란스러운 또 하나의 남중국해가 되기를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남중국해는 중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중국과 주변국 간 무력충돌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
삼성전자가 신제품'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행사를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삼성전자는 23일 홍콩,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언론 대상 갤럭시 폴드 제품의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이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한지 하루 이틀 만에 스크린 결함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리뷰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혹은 스크린에 줄이 간 현상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하면서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보호막을 뒀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했을 때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취소된 중국 언론 행사를 통해 중국 기자들에게 갤럭시 폴드 주요 사항을 설명하고, 출시 전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행사 연기에 대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에 대한 여파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
중국 내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포함)를 이용한 독서를 선호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 6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은 점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이 지난해 8∼12월 1만 9천6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이책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8.4%로 집계되며 2017년의 45.1%보다 6.7%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40.2%에 달해 전년보다 5.1% 포인트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독서 분야에서도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뛰어넘은 것이다. 스마트폰 외에도 컴퓨터나 노트북(12.8%), 아마존 킨들 같은 전자책 기기(7.7%)를 선호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디지털 독서방식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총 60.7%로 종이책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은 온라인에서 뉴스 읽기와 소셜미디어 활동, 동영상 보기를 주로 하며 책 읽기에 몰두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26%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 역시도 스마트폰 앱으로 듣
지난 14일 웨이보에는 동북의 한 4선 도시의 집값이 믿기 힘들 정도로 떨어졌다는 글이 기재됐다. 글에 따르면 헤이룽장(岗龍江) 학강시의 집은 '배추값'으로 떨어졌고, 학강곤덕화원 1320평짜리 복층집은 15만 채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망은 재경계양로 4호 조사 결과로 배추값으로 추정되는 복층형 고층 아파트는 여러 채의 분양 함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빌딩의 중개업자 중 한 명은 이 스위트룸이 이미 거래가 성사되었다며, 인터넷에 걸려 있는 것은 우스갯소리로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파트 시세는 올해 개발업자들이 급전이 필요해 한 채에 40만 채 안팎이던 것이 17만~20만 채 안팎으로 대폭 낮췄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밝힌 배추값 집은 엘리베이터와 맞물려있으며, 2층 복층은 창문이 없어 집이 좋지 않아 값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쿤더가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개발업자는 여러 차례 불신자로 분류된 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월 개발업자의 법정 대표인은 현지 법원으로부터 항공기 이용과 여행 등을 금지하는 소비제한 명령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이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부동산이 개발업자에 의해 저당 잡혀 대출되
중국 공업 산업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로 이름 올렸다. 중국의 공업 부가가치 규모는 개혁개방 이후 40년 간 연평균 14.1%씩 증가하면서 2017년 약 28조 위안을 기록하며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공업국으로 이름 올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02년 WTO 가입 이후 공업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출과 연계돼 경제성장에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공업 발전과정은 시장화 개혁을 기준으로 ▲시장경제 방향 탐색 ▲시장경제 구축 ▲시장경제 건설의 신시대 등 총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시장경제 방향 탐색 시기 때, 시장경제 도입을 위한 제도 마련과 공업 기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 공업 발전 초기단계로 생산성을 빠르게 개선한 바 있다. 시장경제 구축 시기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조정 및 시장화 촉진시켜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시장경제 건설의 신시대 단계는 성장속도 둔화로 인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제시되는 단계로 질적 발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혼합 소유제’개혁으로 민영경제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 공업은 원자재, 백색가전, 하이테크 제품 등 제품 생산능력
중국의 자동차 수요 위축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의 62%를 차지하는 미국·중국·유럽시장의 수요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둔화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시장 둔화는 유럽시장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국내 자동차 완성차업체와 부품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현상이다. 올해 들어서도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는 상황. 최대의 명절인 춘제가 있는 올해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385만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도 18% 감소한 324만 대에 머물렀다. 수년간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겪어온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4만 5000대의 차량을 소매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기아차 역시 27% 감소한 2만 2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중국 판매부진이 길어지면서 현대차는 다음달 베이징 1공장을 폐쇄할 계획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내륙의 청두(成都)를 핵심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청두 지부가 8일 발표한 '중국 의료미용 산업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방안'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245억 위안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최근 중국은 성형시술 경험자가 1020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최근 중국의 의료미용 산업은 O2O 플랫폼 활성화, 인터넷 금융상품 접목, 투명한 시장환경 조성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는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중국의 세 번째 의료미용 대표도시다. 100여 개 의약 연구·개발(R&D)기구, 20여개 의학 대학원이 소재하고 잠재 소비자는 380만 명 이상일 것이라 예측됐다. 작년 6월에는 '의료미용의 도시'로 지정돼 인재 양성, R&D, 기업 육성, 감독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보고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의료미용 산업을 기회 삼아 우리 기업들이 ▲의료미용 플랫폼 마케팅 ▲합법적인 최신 시술 개발 ▲남성·청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향상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 제기됐다.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국내 간편식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기업들도 이를 겨냥해 중국내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HMR 시장 규모는 72억 9000만 달러(한화 8조25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조 3000억 달러(한화 1472조원)에 달하는 전체 식품시장 규모의 1% 수준이지만 인구구조 변화와 제품 다변화에 따라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연평균 9.7%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021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KB증권 등에 따르면 중국 HMR 시장에서는 냉장 및 냉동 형태의 즉석조리식품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과거 냉동만두 위주에 그쳤던 종류가 즉석 훠궈, 서양식 피자와 파스타, 동남아식 면요리 등으로 다양한 제품군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미료 위주였던 CJ제일제당의 중국 식품사업의 전략도 크게 바뀌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70억 원 수준이던 비비고 만두 매
중국 사회가 최근 몇 년 동안 혼인율 하락과 만혼(晩婚), 높아지는 이혼율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내에서 경제 구조의 불평등 확대로 인한 사회 병리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혼인·이혼에 대한 의식이 선진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혼인율이 지난 2013년부터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혼인율은 지난해 7.2건으로 사상 최저치로 집계됐다. 또한 경제가 발달한 지역일수록 혼인율이 낮고 저개발 지역은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하이(上海)와 저장(浙江)성의 혼인율은 각각 4.4건, 5.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구이저우(貴州)성은 11.1건으로 가장 높았고, 칭하이(靑海)성, 안후이(安徽)성,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도 매우 높은 혼인율을 기록했다. 혼인율이 낮아지면서 만혼 현상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전체 연령 중 혼인신고 비중은 20~24세가 가장 높았으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