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이 1일부터 한국인의 상용(비즈니스용) 비자 발급에 대해 자필로 중국 체류 기간 일별 일정을 작성해야하며 과거 여권까지 제출해야하는 등 기준을 높여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벌이는 기술싸움이 계속되며 중국이 ICT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에 대해 압박을 가해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6월 1일자로 비자발급과 심사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바꿨다. 상용비자의 경우 명함 첨부는 물론 자필서명과 도장날인, 구여권 중국 방문 기록, 체류기간 일별 세부 일정 등을 기재해야만 한다. 또한 상용비자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위임받은 기관의 초청장을 받아야만 한다. 이번 조치로 초청장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되며 방문 도시별로 심사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비자 발급 제한이 미국의 反화웨이 움직임 속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는 중이다. 지난달 16일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화웨이에 부품 공급 중단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이동통신업체 보다폰, 일본 KDDI와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 계획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31일 중국 정부는 공급에 있어 지배적 위치에 있는 희토류 카드를 이용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달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정부가 결정만 내리면 즉시 실행될 수 있다는 점을 관계자들은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80%를 쥐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은 첨단 전자제품과 군사 장비 등에 쓰이는 희토류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태. 연일 미국의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 브리핑에서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희토류로 만들어진 제품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는 데 쓰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다른 나라의 수요를 합리적 범위 안에서 충족시킬 의사가 있음을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제한 조치가 어떤 것이더라도 그 영향은 심각할 것이며, 무역 긴장이 심화된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어떤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기술 분야의 우수한 인재에게 개인소득세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리신(王立新) 선전시 부시장이 지난 25일 선전시에서 개최된 '2019 미래 포럼 선전 기술 서밋'에서 “특정 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에게 혜택으로 개인 소득세율을 15%로 적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왕 부시장은 서밋에서 "만일 당신이 100만 위안(약 1억7천만 원)을 연간 벌고 있다면 이번 혜택으로 15만 위안(약 2천570만원)만 세금을 내면 된다. 그럼 현재보다 30만 위안(약 5천150만원)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해당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세금 감면분에 대해선 시의 예산으로 보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전시가 특정 분야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은 미국과의 무역·기술 전쟁이 심화되며 혁신 도시로서의 동력 유지를 위해 우수 인재를 대거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중 무역전쟁의 표적으로 떠오른 화웨이(華爲)와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 ZTE(중싱),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다장),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마켓컬리가 350억 원 규모 투자금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추가 유치했다. 이로써 총 1350억 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를 마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4월 벤처캐피탈 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 등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이어 이번 힐하우스캐피탈 투자로 총 1350억원 규모를 확정지은 것이다. 시리즈D 투자는 벤처기업으로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투자를 받았다는 뜻이다. 신규 투자사로 합류한 힐하우스 캐피탈은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로 이름 알려져 있다. 본 투자사는 텐센트, 메이투안 등에 투자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따.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투자에 있어 전문성을 크게 보이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마켓컬리는 이번 투자에 대해 “생산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위한 공급망 관리, 물류 시스템 고도화, 안정화된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인력 확충 등에 집중해서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힐하우스 캐피탈 관계자는 "매출이 커지며 공헌 이익이 발생했고, 운영 효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마켓컬리의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세계 조약에 의해 사용과 생산이 금지된 대표적인 오존층 파괴 물질, 프레온가스(CFC-11)가 중국 동부서 여전히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적으로 생산과 사용이 금지된 프레온가스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이 새롭게 배출되는 것을 밝혀냈다고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프레온가스(CFC-11)는 플라스틱을 부풀게 하는 대표적인 발포제로, 건축물이나 냉장시설의 단열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에 크게 영향을 주는 물질로 밝혀져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시작으로 선진국부터 감축 노력을 기울이며 1990년대 중반부터 대기 중 프레온가스 농도는 감소되어 왔다. 또한, 2010년을 기점으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개발도상국에서도 사용과 생산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해양기상국(NOAA)이 전 지구 대기 중 프레온가스의 평균 농도 감소 속도가 2012년을 기점으로 점점 느려졌고, 생산이 주로 이뤄지는 북반구와 남반구 농도 차이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에 발표되면서 학계에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의 화웨이 공격에 대한 반발로, 애플을 향한 자발적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을 외면하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애플은 중국 시장 점유율 9.1%를 기록해 전체 5위에 랭크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7%로, 점유율이 2%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 부동의 1위였던 과거와 처참히 반대되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애플의 판매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공격을 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애플폰에서 화웨이폰으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애플 보이콧은 조직적인 형태가 아닌 중국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애플에서 화웨이로 갈아타고 있는 형태로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애플이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 역시 이유라고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애플폰에서 화웨이폰으로 바꾼 왕모씨는 “애국심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애플만큼 성능을 가진 휴대폰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아시아 최대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9'에서 LG화학이 고부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20일 밝혔다. 이번 아시아 최대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박람회는 오는 21∼24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개최되며 40개국의 4천여개에 달하는 기업이 참가한다. LG화학은 358㎡ 규모의 부스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Smart Life Solution)을 테마로 제품을 전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총 5개 전시 공간 가운데 '드라이빙 존'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FP)이 적용된 자동차 소재들을 선보이며, '트래블 존'에는 여행과 관련된 자동차 내장재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워크 존'은 EP 소재 노트북, 스마트 워치 배터리 등 사업 분야 제품을 선보이고, '엑서사이즈 존'에서는 PVC 소재 요가 매트 등 헬스장 제품, '릴렉스 존'은 가정집에서 사용되는 소재 등을 공개할 것이라 전했다. 이밖에 플라스틱 소재의 정확한 색 구현력을 강조하기 위해 컬러 디자인 공정도 세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생산 및 판매
최근 재개한 게임 판매 허가 발급 명단에서 한국 게임만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베껴 만든 중국게임으로 대체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국내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이 국내 게임사들에게 지속돼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재개한 외자 판호(게임 판매 허가) 발급 명단에서 한국 게임만 제외됐다. 또한 중국에서 서비스하던 국내 개발사의 게임은 오히려 퇴출시키고 '짝퉁' 중국게임으로 대체하는 등 여전히 한국 게임을 배척하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22개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년여 만에 외국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발급이 이뤄진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외국산 게임들이 서비스 허가를 받아 한국 게임 업계는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이뤄지지 않아 실망감이 큰 상황. 한국 게임은 2017년 2월부터 2년 3개월째 판호를 못 받고 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들은 미국, 일본, 유럽 게임으로 중국 게임시장이 해외에 크게 개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개방에는 한국 게임
한류 스타 비(정지훈)가 중국의 초대형 국가급 행사에 초청됐다. 사드(THAAD)사태 이후 최초로, 한류 규제가 풀리는 신호탄이 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제1회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축하 행사 일환으로 이날 중국중앙(CC)TV 등이 주최하는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 한국 가수로는 비가 초대됐다. 15일 베이징 소식통은 "가수 비가 중국의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 초대를 받아 공연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수만 명의 관객이 모여드는 초대형 공연으로 중국 최고 지도부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에는 중화권 최고 인기 스타 청룽(成龍)과 피아니스트 랑랑, 엑소 멤버 레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한다. 비가 초청된 것은 2016년 사드 사태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며 한류 연예인의 중국 내 공연이 금지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이어 가장 중요한 홈그라운드 외교 행사로 의미 있는 아시아 문명 대화 대화의 부대 행사인 국가급 대형 무대에 오르는 셈이라 그 의미는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이번 비의 공연을 시작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이 지난해 말까지 보유한 발명특허 건수가 160만 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19 중국 지식재산권 보호 고위급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 31개 성•시•구(省區市) 지역이 보유한 발명특허는 160만 2000여 건으로 인구 만명당 발명특허가 1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등록 건수는 1956만 4000여 건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심사 능력이 개선되며, 중국에 1만 3000여 명으로 구성된 특허•상표심사팀이 만들어진 바 있다. 지난해 이들이 심사한 특허신청 건수만 해도 80만 8000여 건, 실용신안(Utility Model)은 187만 4000여 건, 외관디자인은 66만 7000여 건, 상표등록은 804만 3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이 계속되면서 국가지식재산국이 발표하는 지식재산권 보호 만족도는 지난 2012년 63.69점에서 지난해 76.88점으로 올랐다. 프랜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은 ‘2019 중국 지식재산권 보호 고위급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지난 40여 년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이룬 뛰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