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내 디지털 독서 선호도 종이책 큰 폭으로 뛰어넘어

중국 내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포함)를 이용한 독서를 선호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 6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은 점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이 지난해 8∼12월 1만 9천6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이책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8.4%로 집계되며 2017년의 45.1%보다 6.7%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40.2%에 달해 전년보다 5.1% 포인트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독서 분야에서도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뛰어넘은 것이다.

 

스마트폰 외에도 컴퓨터나 노트북(12.8%), 아마존 킨들 같은 전자책 기기(7.7%)를 선호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디지털 독서방식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총 60.7%로 종이책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은 온라인에서 뉴스 읽기와 소셜미디어 활동, 동영상 보기를 주로 하며 책 읽기에 몰두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26%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 역시도 스마트폰 앱으로 듣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