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중국의 대학교와 고등학교등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87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인민해방군을 제대하는 사병들을 비롯한 군 제대자들을 합하면 약 1,000 만명이 사회에 첫 일자리를 구한다. 해마다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젊은이들의 완전고용문제는 중국경제정책의 제 1과제이다. 중국경제의 장기계획을 마련하는 총본산은 국무원산하의 국무원 발전연구센다이다. 올해 전인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성장율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많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말이다. 지난 1/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8%로 나타낫다. 개혁개방이후 중국 반세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경험하는 중이다. 이에 중국신문사가, 지난 1일자 신문에서 ' 중국경제는 풍랑속의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中国经济如何在风浪中实现破局?> 라는 제목으로 특집을 마련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타가 중국의 대외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타(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 《China Center for International Economic Exchanges,CCIEE》 와 월간경제대화를 가진 내용을 지상중계로 보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시진핑 주석이 하이난 섬을, 새로운 중국에 걸맞는 새로운 '세계로의 창' 혹은 '세계의 중국으로의 창'으로 만드는 제 2차 개혁개방계획을 선언했다. 신화사는 6월 1일 , 시 주석이 제일 먼저 내세운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성격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혁신 발전을 위한, 신시대의 개혁개방 (新时代 改革开放)즉, 제 2차 개혁개방정신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두번째는, 세계의 무역질서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에 맞추는 원칙하에서, 각종 산업의 생산요소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고도도 발전된 하이테크 자유무역지역을 건설해햐 한다는 것이다. 즉 두 말을 합쳐 풀어보자면, 1979년 덩샤오핑의 1차 개혁개방은 중국을 내부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듯이, 시진핑시대의 하이난 섬의 자유무역항선언은 중국을 세계속에서 번창케하는 2차 개혁개방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신화사는 시 주석은, 하이난 섬의 자유무역항 비젼에서, 다시 한번 2035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즉 지난 5월 양회에서의 '전면적인 샤오캉사회 완수 선언'은 건당 백주년 과업의 완성이었고, 두개의 백년과업중 두번 째, '건국백주년인 2049년 과업' 의 1차 사업연도인 2035년까지 하이난 섬의 비젼
2020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내우외환 ( 内忧外患)의 시절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만해도 트럼프는 겨울에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당연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재선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라, 올초같은 꽃길은 아니게 됐다는 말이다. 지난해 까지 3년의 재임 동안, 중국을 줄기차게 옥죄어 왔던 트럼프 행정부이다. 2020년, 자신을 재선시켜줄 것이 확실한 겨울의 대선이 있는 올해 초가 시작되면서, 아마도 트럼프는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해 중국을 곤혹스럽게 했고, 세계적인 통신회사로 글로벌시장에서 발돋움하려는 화웨이에게도 백도어와 산업스파이혐의를 씌워 최고경영자 가족을 인질로 잡았다. 게다가 올초 우한시와 후베이성에서 신종폐렴이 창궐해 사망자가 속출할 때만해도, 자신의 대선승리를 굳히는 잭팟이 터졌다고 여겼을 것이다. ' 못살고 더러운 환경의 동양인 들' 이라고 여기던 이들에게 무슨 측은지심이 있었을까? 이대로 가면, 중국몽( 中国梦)과 대국굴기 ( 大国崛起 ) 를 외치며 G-2로 대접받던 중국이 맥없이 무너지고, 이제 재선을 향한 꽃길을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샤오캉 (小康 [xiǎokāng] ) 의 캉(康)은 '편안할 강'자로 건강이란 단어에도 쓰이는 한자이다. 샤오캉이란 말은, 기원전 중국춘추시대의 민간의 시를 모은 공자의 시경에도 등장했다한다. 그 뜻은, 원빠오 ( 温饱 [ wēnbǎo ] ) 즉 따뜻하고 배부른 생활과, 푸위 ( 富裕 [fùyù] ) 즉 풍부하고 여유로운 생활의 중간정도의 의미로 중국인들은 생각한다. 신중국에서 이 샤오캉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사람은 등소평이다. 1979년 12월 6일, 등소평은 오늘날 중국을 G-2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개혁개방정책을 탐문하러 온,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총리로 부터, '중국의 현대화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등소평은 이에, '중국현대화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려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그는, "앞으로 20년 후인 20세기 말 (1999년)에, 중국 1인당 소득이 지금의 두 배인 1,000 달러정도 되면 샤오캉사회가 될 것이고, 이게 중국 현대화의 목표이다" 라고 설명했다고 전해진다. 즉 1인당소득이 1,000달러 정도가 되면, 공자의 시경에 나온, 원빠오 温饱 [ wēnbǎo ] 즉 따뜻하고 배부른, 혹은 배고프지 않은 생활 정도가 되었다. 그리
'세계문명은 서구적 근대화로 귀결된다는 서구사회의 우월감은 착각이다' 1996년 문명의 충돌 《The Clash of Civiliz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은, 냉전시대 이후 세계질서는 문명들간의 충돌시대로 접어들 것이며, 향후 이슬람문명과 중국문명의 부상을 예상했다. 이슬람문명의 부상은, 911테러을 계기로 진행된 미국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침공 (2003년 4월 부터 오바마대통령 2011년 12월 종전선언) 8년 8개월동안, 그 씨앗을 잃었다고 보여진다. 헌팅턴 교수은 이라크 침공으로 부터 시작된 범 아랍권의 초토화가 한창 진행중이던 2008년 12월,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세계 7-8개의 문명권의 충돌로 점철된 세계사가 20세기에 들어 이슬람문명과 중국문명의 융성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리라던 그의 예측은, 이처럼 미국이 이슬람의 부흥에 쐐기를 박으면서 절반이 빗나갔다. 그런데 사실 이슬람 문명은 자폭,자살한 것이나 같다. 미국에 비해 소숫점 한 참 아래까지 가는 정도의 군사력가졌을 뿐인데, 도발이라니... 이 둘간의 관계는 충돌이 아니라 이슬람의
우리 한국에 대해, 어찌 보면 미국보다 향후 더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아니 벌써 미국보다 더 많은 교류와 왕래가 이뤄지면서 그 많큼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가, 중국이라는데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매체들이 전하는 중국뉴스도 분량으로 볼 때 가장 많은 것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국의 지향점과 여러 정책의 실체가 왜 확연하게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아마 공통적인 장애의 시작은,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3대 째 이어지는 개인숭배의 조선 노동당을 대하는 시각으로, 중국 공산당을 보기 때문일 수 있다. 봉건왕조나 사교 (邪教)와 똑같이 극소수를 위해 2천 만명의 주민들에게 지옥을 강요하는 북한과 오늘날의 신중국을 동일 선상에서 보는 것은 해프닝차원을 넘어서는 일이다. 2020년 중국의 현재 모습 자체가 이런 사실들을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공산당이라는 네이밍이 주는 어색함과 미국식에 익숙해진 입장에서 느껴지는 여러 용어가 주는 생경감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중국의 정책적 목표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보다 쉽게 이해될
봄이다. 천일염이 나올 때이다. 해가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바닷물의 증발속도가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바다에 인접한 해발과 같은 높이에 증발지를 만들어, 바닷물이 들어오는 만조시에 밀려드는 바닷물을 담아 가두고, 풍부한 햇볕으로 자연증발시켜 얻는 소금이 천일염이다. 중국 동남부 푸젠성의 해안은, 얕은 바다가 들고 나는 복잡한 해안선이 수 백 킬로미터에 걸쳐 형성된 덕분에, 수산물이 풍부한 중국대표어장이다. 또 서태평양의 맑은 바닷물로, 중국 최고 품질의 천일염을 만드는 주 생산지이기도 하다. 한국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한 푸젠성 해안의 염전에는, 한국보다 일찍 일조량이 많아 지는 봄이 먼저 찾아와 벌써 천일염 생산이 한창이다. 중국 신화사 웨이페이추엔(魏培全) 기자가 드론 촬영으로, 중국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푸젠성 푸티엔시 염전의 하루를, 몇 폭의 수채화로 담았다. 여러개의 소금밭에 가두어 놓은 바닷물이 증발되면서 하얀 소금으로 결정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각 증발지 마다 소금이 결정된 모습이 다른 것은, 염부( 염전의 일꾼) 들마다 나무밀대로 휘저어 놓은 흔적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염부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화가인 셈이다. 푸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