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개' 올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의 수다. 중국의 실력은 간단하다.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중국 기업 수가 가장 많다. 결국 세계적인 회사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그게 확실한 실력이다. '2021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은 지난 2일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143개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순위는 양적 우위뿐만 아니라 수평적 비교에서도 회사의 경영 여건이 개선됐다. 다만 500위권 안에 진입한 중국 기업들은 혁신적 제품과 핵심기술이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핵심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의미다. 특히 ICT 산업과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명단에는 중국 본토(홍콩 포함) 기업이 전년보다 11개 늘었다. 총 135개에 달했다. 이 수만으로도 2년 연속 1위다. 143개 기업 수는 미국 과 비교하면 21개가 더 많은 것이다. 미국 내 기업은 총 122개로 전년보다 1개 늘었다.
샤오미는 한 때 중국의 실수라고 불린다. 중국에서 만든 것치고 잘 만들었다는 의미다. 요즘은 '중국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잘 나간다는 의미다. 시장 조사 기관인 Counterpoint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800만 대를 넘었다.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인도 역시 인구 대국이다. 13억9340만9033명으로 세계 2위다. 14억 4000만명을 훌쩍 넘긴 중국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인도 인구는 인도에서 분리된 파키스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 파키스탄 인구는 2억 명 가량이다. 과거 파키스탄과 분리되지 않았다면 인도가 인구 수로는 세계 1위였던 셈이다. 인도 시장은 그래서 중요하다. 스마트 폰 역시 마찬가지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현재 세계 1위로 꼽힌다. 이에 우리 삼성을 비롯해 중국 각사들이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 생활수준이 낮은 인도에서는 역시 고가폰보다 저가폰이 인기다.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2019년 4분기 상
코로나를 잠시 잊게 해준 도쿄 올림픽이 끝났다. 한국의 성적은 전체 16위, 중국은 금 38개, 은 32개, 동 18개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이 금 39개, 은 41개, 동 33개를 차지했다. 중국의 성적은 미국에 비해 떨어지지만 3위인 일본을 크게 앞지르는 성적이었다. 개최국인 일본은 금 27개, 은 14개, 동 17개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이전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지만, 경기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은 올림픽을 정말 즐기고 있다. 과거 라면을 먹어 정신력이 강하다는 평이 나왔지만 요즘은 다르다. 과거의 평은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올림픽을 가난을 극복하는 수단과 기회로 봤다는 의미다. 실제 관전하는 한국 팬들도 올림픽은 기를 다해 성적을 내야 하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요즘에는 참가하는 선수도 경기를 즐기고, 관전하는 팬들도 경기를 즐기고 있다. 성적은 그 즐거움 뒤의 일이다. 즐거워 좋은 성적이 나면 좋지만, 즐겁지 않은 데 좋은 성적만 난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 철학의 '소이란'(所以然)경지다. 중국의 스포츠 인기도 남다르다. 중국은 여전히 과거 한
중국은 한 때 세계의 의류공장이었다. 세계의 주요 의류 회사들이 몰려들어 중국 공장에 의류를 만들도록 했다. 값 싼 노동력 덕에 중국의 의류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지금은 중국 산업도 고도화되고 노동력도 비싸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하지만 중국 의류 공장들은 아직도 세계 의류 산업의 주된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중국 의류 수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의류(의류 액세서리 포함, 아래 동일)는 상반기에 741.11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2분기 이후 의류 수출 증가세가 매월 둔화되고 있다. 코로나는 사람들의 의복 습관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속옷, 잠옷 등의 수출이 60% 이상 증가한 반면 출퇴근 관련 상품 셔츠의 성장률은 27.2%로 소폭 둔화됐다. 또한 양복과 넥타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5%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의류 생산하면 광둥과 저장 지역이 유명하다. 올 상반기에 광둥성은 저장성을 제치고 도시 중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총 의류 수출액은 150.5억 달러에 달하여 전년 대비 7
중국 유명 밀크티 체인의 여러 매장에서 바퀴벌레가 출몰하고 상한 과일을 사용하기까지 한 사실이 한국 매체에도 전해졌다. 지난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잠입 취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신화통신은 매년 소비자 고발 프로를 운영해 유통 기업에게는 저승사자로서 대접 받고 있다. 올해는 밀크티 매장이 대상이 된 것이다. 해당 기업으 나이쉐더차(나유키) 매장이었다. 기자가 잠입해보니 매장 안에서 바퀴벌레가 돌아다녔고, 과일이 썩기까지 했다. 매장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차를 팔았다. 취재는 신분을 감추고 취업해 이뤄졌다. 저널리즘상 취재방식에는 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수사관이 수사를 통보해야 하듯 취재도 취재임을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취재원의 자기 방어권을 고려한 조치다. 하지만 이 같은 강제 수사권이 없는 기자는 어쩔 수 없이 신분을 속이고 잠입 취재 방식을 택해야 취재원의 비리에 접근할 수 있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기자가 잠입한 베이징 도심의 한 나이쉐더차 매장에는 기자가 일을 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손톱만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빵 진열장 바닥에서 제빵실로 기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직원에게 알리자 그 직원은 “괜찮
중국은 출판의 왕국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왠만한 책은 보통 1만권은 팔린다. 인구가 많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중국인들은 책읽기를 즐긴다. 사실 중국어는 문어와 구어가 완전히 다른 언어다. 요즘 들어 구어화된 문어체가 많이 나오지만 여전히 문어는 문어, 구어는 구어다. 중국어 문어는 500개가 조금 안되는 발음 안에 5만자의 한자로 뜻하는 것,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을 표현하는 데 매력이 있다. 뜻 글자다 보니 의성어 등을 쓰면 소리 표현과 함께 뜻의 표현까지 구성해 전할 수가 있다. 세상에 보기 드문 독특한 방식이다. 사실 중국어는 세상에 유일한 상형문자를 쓰고 있으니 유일한 방식임을 논증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어 문장의 매력은 이 같은 중국어 특징에서 나온다. 읽으면 의성과 의태 속에 의미가 새롭게 살아난다. 같은 향기만 해도 귀로 듣는 듯한 향기, 코로 맡는 듯한 향기, 먹어서 아는 듯한 향기가 있다. 여전히 중국어 문어를 살아 있고, 중국인들과 한문을 하는 한국, 일본 등지의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중국의 인기 출판사 순위를 알아봤다. 지난 7월 29일 중앙선전부는 베이징에서 제5회 중국출판정부상 표창회를 개최했다. 벌써 제5
중국이 프랑스 동물원에 선물한 자이언트 판다가 지난 2일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은 각국에 판다를 보내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이번 쌍둥이 판다는 중국 소유다. 어미 판다는 ‘행복’하다는 의미의 이름 ‘환환’이라 불린다. 이번 쌍둥이는 149g과 129g 크기로 프랑스 파리의 보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앞서 환환은 완멍이란 이름의 새끼를 낳았다. 완멍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첫번째 판다인 셈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기가 일 년에 한번뿐이라 임신이 대단히 어렵다. 특히 자연 임신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환은 지난 3월 파트너인 위엔즈와 무려 8번이나 짝짓기를 시도해 결국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도 준비했다. 하지만 환환은 중국에서 온 수의사 두 명의 돌봄을 받으며 무사히 자연임신을 했고, 이번에 분만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이 같은 소식이 중국 외교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번영의 길조라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 중국은 기복의 나라다. 점을 치는 일은 고대부터 유지되고 있다. 나라의 주요한 일은 제사를 지내고 하늘의 조짐을 보고 판단해 실행을 했다. 이번 길조에 중국 네티즌들
중국은 고래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다. 일찌감치 관료주의가 자리 잡아, 교육으로 관료가 되고 귀족이 됐던 나라다. 자연스럽게 지금까지도 그 교육열을 이어지고 있다. 사실 어느 정도 지나친 것도 사실이다. 과거 중국에서 영어 공부에 대한 과열 양상이 벌어졌다. 그러자 당국은 대입 시험에서 영어 시험 비중을 크게 낮추며 대응했다. 최근에는 이 높은 교육열이 부담돼 아이까지 낳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은 그러자 영리성 사교육을 아예 금지하고 나섰다. 중국의 사교육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10개의 교육 앱 순위를 정리했다. 어린이들의 숙제를 도우며 학습을 지원하는 앱들이다. 1위: 숙제방 作业帮 2위: 원숭이 문제 풀다 小猿搜题 3위: 함께 숙제 一起作业 4위: 빨리 숙제 快对作业 5위: 작은 원숭이 산수 小猿口算 6위: 사고력 공부 学而思网校 7위: 숙제영제 作业精灵 8위: 숙제방산수 作业帮口算 9위: 숙제방동영상 강의 作业帮直播课 10위: 좋은 점수 好分数
엑소 출신의 크리스, 중국명 우모판이 결국 체포됐다는 소식이 한국에도 전해졌다. 앞서 크리스는 미성년자을 성폭행하고 거액을 줬다는 내용의 웨이보 떠돌았다. 본인을 피해자라 밝힌 소녀는 협박을 받았고 거액을 받았지만 지금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중국 인터넷을 달구더니, 결국 크리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지난 31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우모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체포 사실을 알렸다.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이다. 중국 공안은 이에 대해서도 “캐나다 국적인 우모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조사결과에 따른 처벌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최근 연예인들에 대한 도덕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인기를 팔아 막대한 부를 쌓는 이들이 도덕적이지 않으면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 사회적 영향이 크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우려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보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술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적지 않은 팬
중국이 어느새 스타트업의 천국이 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속속 창업을 해 유니콘 양성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성공사례가 나온 상황이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만큼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황당한 규제가 나올 수 있는 엉뚱한 정부를 가지고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지 최고 산업으로 일컫는 IT 콘텐츠 분야 산업에서는 중국 시장의 크기를 따라갈 곳은 한동안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인구가 많다. 14억 인구다. 하루 1위안의 소비만 이뤄지도록 해도 14억 위안이다. 이런 중국의 스타트업계에서도 빛나는 별들이 있다. 최근까지 중국에서 화제가 되는 5명의 스타트업 창업주들을 정리했다. 1. 펑쥔(冯军) 1992년 칭화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冯军은 국영기업 해외파견 대신 중관춘(中關村)에서 어렵게 창업했다. 1997년 10대 음악플레이어 브랜드 중 하나인 爱国者 브랜드를 창업하였고, 현재 화치(華旗)컨설팅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에는 'CCTV 중국경제 올해의 인물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 류세춘(刘世春) 베이징시 시청구 인민대표대회 대표는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