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방시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을 위해 청사 식당도 개방하고 무료 세차 서비스까지 해줘 화제다.
중국 각 지역 지자체들이 거의 모든 것을 내걸고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는 의미이다.
그저 관광 홍보만 하는 수준에 그치는 한국 지자체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 융창구 정부 청사 식당이 연휴 첫 이틀 동안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접대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후베이성 우한 등 여러 지역의 당정 기관은 연휴 기간에 내부 주차장과 화장실을 무료 개방했으며, 츠비시(赤壁) 정부 기관은 심지어 무료 세차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했다.
산시성 위린의 교통경찰은 외지 관광객의 불법 주차에 대해 단속 대신 안내만 하는 유연한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여러 지역이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손님 환대’로 관광객을 배려했고, 이를 통해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은 각 지역 행정의 따뜻함과 실용적인 태도를 피부로 느꼈다.
소비 쿠폰 발급부터 입장료 면제, 다양한 방식의 홍보, 내부 자원의 개방까지, 올해 들어 각 지역은 자발적으로 자치단체의 문화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관련 소비를 촉진했다.
대부분 지방 정부가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문화관광 홍보전에 열을 올린 반면, 융창구 정부는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직접 식당에 나와 식자재를 나누고 식사를 배식하는 모습으로 많은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대규모 관광객 유입 시점에 맞춰 적시에 계획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실질적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각 지역과 부처가 힘써야 할 방향이며, 가장 현실적인 문화관광 홍보라 할 수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지적했다.
정부 기관 식당, 주차장, 화장실의 개방이든, 관광지의 각종 ‘혜택 제공’이든, 그 이면에는 ‘진심’이라는 핵심이 자리 잡고 있다. 먼 길을 온 관광객의 입장을 진심으로 생각하는가, 대중의 수요를 마음에 새기고 있는가 여부는 관광객의 체험 만족도를 좌우할 뿐 아니라, 지역의 민풍·민심·민의를 전달하며, 동시에 지역 정부의 개방성, 친민성, 실용성을 보여주는 일이자 서비스형 정부 건설을 위한 유익한 혁신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