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프랑스 동물원에 선물한 자이언트 판다가 지난 2일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은 각국에 판다를 보내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이번 쌍둥이 판다는 중국 소유다. 어미 판다는 ‘행복’하다는 의미의 이름 ‘환환’이라 불린다.
이번 쌍둥이는 149g과 129g 크기로 프랑스 파리의 보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앞서 환환은 완멍이란 이름의 새끼를 낳았다.
완멍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첫번째 판다인 셈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기가 일 년에 한번뿐이라 임신이 대단히 어렵다. 특히 자연 임신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환은 지난 3월 파트너인 위엔즈와 무려 8번이나 짝짓기를 시도해 결국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도 준비했다. 하지만 환환은 중국에서 온 수의사 두 명의 돌봄을 받으며 무사히 자연임신을 했고, 이번에 분만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이 같은 소식이 중국 외교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번영의 길조라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 중국은 기복의 나라다. 점을 치는 일은 고대부터 유지되고 있다. 나라의 주요한 일은 제사를 지내고 하늘의 조짐을 보고 판단해 실행을 했다.
이번 길조에 중국 네티즌들도 대단히 반기고 있다.
잘 대접할 거면 프랑스에 있는 게 좋지, 서로 윈윈이야, 동물원 수입도 많고, 중국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오, 내년이면 임대 기한이 끝나는구나, 정말 다행이다, 올해 출산했는데, 그것도 두 마리라니!
미국에 있는 그 뼈만 앙상하게 말라죽을 것 같은 판다에게 걱정 좀 해줘!!
이렇게 작다니, 아기 판다는 아직 엄마처럼 포동포동하지 않아.
판다 엄마 정말 용감해.
엄청 귀여운 아기 판다네.
판다처럼 세계인의 환영을 받는 중국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