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8815t~37만5255t' 지난 2018~2022년 중국 차(茶)의 수출량이다. 금액으로는 17억7790만~22억9920만 달러에 달한다. 사실 요즘 커피 문화가 급속히 퍼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차의 나라'다. 과거 역사 속 아편 전쟁의 배경에는 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를 공급하던 중국에 대한 영국의 대응이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의 차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게 중국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차(茶)를 재배하거나 마시는 나라는 160여 개 국가에 달한다. 중국은 지금도 세계 차 재배지의 60%,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차(茶) 수출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2년 중국의 차 수출량은 34만8815t~37만5255t, 금액으로는 17억7790만~22억9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차 수출량은 37만5255t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0억82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올해 1~3월 차 수출량은 8만54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4억23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중국 주요 도시들 가운데 상하이가 올 1분기 지역총생산(GDP)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제 수도'라는 명성을 구현한 것이다. 상하이는 중국의 주요 도시들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 GDP 1조 위안 그룹에 진입했다. 그동안 선두를 놓고 다투던 광저우, 선전, 베이징 등을 완전히 제친 모습이다. 광저우, 선전 등이 IT와 제조업이 중심이라면, 상하이는 IT와 금융이 중심이다. 사실 최근처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의 먹구름에 짖눌린 상황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보다 금융이 조금 유리한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거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하이는 1분기 GDP가 1조536억2200만 위안(약 201조 8000억 원)으로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기술 허브'로 꼽히는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0%(7772억1900만 위안) 증가를 기록했다. 선전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중국 게임업체 1위 텐센트 등 IT 빅테크들을 비롯해 세계 1위 전기차 판매업체 비야디(比亞迪, BYD) 본사가 위치해 있다. 중국 시진핑 정부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수혜 도시로 꼽히는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4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의 4월 판매량은 총 21만295대로 작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그 중 전기차는 10만4364대로 88.6%, 하이브리드차는 10만5103대로 118.6% 증가율을 보였다. 또 비야디의 4월 수출량은 1만4827대로 전월 대비 11.38% 늘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량이 5만3550대로 작년 한 해 수출량에 육박했다.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4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6만400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6%, 작년 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나서면서 내연차 이후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으로 조금씩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이는 중국 당국이 30여년 전 개혁개방 당시 계획했던 목표다. 당시 덩샤오핑은 내연차 시장을 뒤쫓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해외 브랜드들에게 50대 50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이
중국 상하이 쓰징 야시장은 쓰징역과 싼샹광장 사이 폭 6m, 길이 300m의 골목길에 각양각색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운영된다. 현지인은 물론 상하이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밤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4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들이 취업난에 직면한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처로 노점상 허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지자체들이 최근 수년간 청년들을 대상으로 '푸드 트럭 창업 사업'을 지원해온 것처럼 이른바 중국판 노점 창업이 권장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시는 지난달 각 구(區)의 보행자 구역과 식당가 앞 공간 등 지정 장소에서 노점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광둥성 선전시도 오는 9월부터 노점 허용 지역을 지정해 운영한다. 선전시는 그동안 도시 미관과 환경 위생 관리를 이유로 노점을 전면 금지해왔다. 중국 지방정부들의 이 같은 조치는 청년 실업이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일반 자본주의 국가와 달리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대졸자 취업률은 공산당 일당 독재를 유지하는 정통성의 한 근거가 된다. 그런데 청년 실업이 급증하면서 정당성이 흔들리자 노점 창업까지 적극 권장하
'15조7000억 위안' 한화로 3011조 원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2년 크로스보더(Cross-border, 국경·지역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다. 전년에 비해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무역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중국 자체의 다양한 IT 플랫폼을 발판 삼아 미국, 유럽, 아시아의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누구든 중국 업체가 만든 쇼핑 플랫폼을 깔고 접속하면 중국의 값싼 제조품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겠지만, 이는 자국내 제조 기반을 무너뜨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리서치 업체 ECRC가 '2022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데이터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는 15조7000억 위안(약 3011조 원)으로 2021년의 14조2000억 위안(약 2723조 원)과 비교했을 때 10.56% 증가했다. 그 중 2022년 중국의 수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2조3000억 위안으로 2021년의 11조 위안과 비교했을 때 11.
'4740만㎾h' 올 1분기 중국 전체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86.5% 급증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활기를 되찾아가는 중국 경제 덕분이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폐기가 침체됐던 경제를 기사회생시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각종 지표가 우상향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이 활기를 뛰면서 각종 공장을 돌리는 데 절대 필요한 전기 등 에너지 수급도 우상향 지표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늘면 자연히 에너지 가격이 오른다. 수요 공급의 원칙이다. 문제는 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모든 물가 상승의 근원이라는 점이다. 다행히 글로벌 사회가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는 동안에도 중국 인플레이션 지수는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1분기 에너지 수급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면서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그 중 3월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해 1~2월의 증가율(2.3%)의 세 배에 육박했다. 특히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4.4%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비싼 나라는 한국이며, 그 뒤를 중국이 잇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국은 모두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순위도 공유하고 있다. 결국 높은 양육비가 출산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양국 정부는 출산 가정에 대한 각종 지원을 확대해 양육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지나친 사회 경쟁 구조가 양육비 부담이 줄어들도록 놓아두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육비가 출산의 최대 걸림돌이지만, 양육비가 높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원인별 치료 즉 근본적 대책이 중요하지 그저 양육비 지원만으로는 대증적 처방에 불과해 출산율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라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중국(6.9배), 독일(3.64배), 호주(2.08배), 프랑스(2.24배)가 2~5위를 차지했다. 위와인구연구소는 중국에서 자녀를 한 명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48만5000위안(약 9400만 원)이 들며, 대학 졸업까지 시킬 경우
사슴이 상징인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瑞幸咖啡, Luckin Coffee)는 중국판 스타벅스다. 한국의 스타벅스가 '핫한 곳에 없는 곳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면, 중국에서는 '루이싱커피가 없으면 핫한 곳이 아니다'는 말까지 나왔다. 중국 전역에 루이싱커피 가맹점이 1만 개에 육박한다. 사실 중국에서 커피의 성공은 의외의 일로 꼽힌다. 중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차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중국인이라면 가방에 차를 담은 차통을 가지고 다니는 게 흔한 모습이었다. 그러던 것이 10여년 전부터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편의점보다 카페가 많아진 한국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중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올해 1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1분기 총 순이익은 44억367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직영 매장 매출은 3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성장했다. 제휴 매장(联营店) 매출은 11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7% 성장했으며, 전체 수입의 25.6%를 차지했다. 제품 측면을 살펴보면 1분기 제품 판매 매출
중국이 기존 러시아 세력권이었던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로 국가 위상이 급락하고 있는 러시아의 빈 자리를 중국이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홈페이지에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의가 내달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지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으로 결정된 데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으려는 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포위전략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만나 일대일로 협력 강화 방안, 에너지·자원 관련 교역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독립 이후에도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었지만, 중국이 일대일로를 추진하면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을
"기업, 사람, 정부" 바로 경제의 주체들이다. 이 셋의 주고 받는 활동이 바로 경제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 역시 사람이 만든 것들이다. 결국 사람이 경제의 모든 주체인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람의 또 다른 면이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속에 생산된 제도들이다. 우선 기업은 사람들이 특정 재화, 서비스 생산과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기업은 자본주의의 마법이 작동하는 근원이다. 자본가는 자본으로 기업을 세우고, 사람들을 고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낸다. 기업이 그렇게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에는 잉여가치가 더해져, 세상을 더욱 가치롭게 만들어 간다. 한 나라, 한 지역의 기업이 많을수록 그 지역 그 나라는 자연히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업이 바로 부의 원천인 이유다. 중국은 세계에서도 기업 수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2023년 3월말 기준 중국내 등록된 민간기업 수는 49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율은 92.3%에 달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203만9000개의 민간기업이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