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좋아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이를 통해서 수익도 올리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누구나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찾는 게 ‘1인 미디어’가 되도록 콘텐츠 편집 등을 가르쳐주는 학원이다. 그런데 이 학원들이 문제가 많다. 학원비가 싸지도 않는데, 성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 상황이 이런데,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중국에서 1인 미디어를 ‘왕훙’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왕훙이 인기다. 왕훙이 되려는 정말 많은 이들이 학원을 찾는다. 하지만 역시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왕훙이 되고자 했던 이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실태를 고발했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이는 ‘샤오아이신(小艾心)’이라는 여성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방송인 업계에 발을 들였다. 0명에서 시작해 현재 팔로워 수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그녀는 많은 교육에 참여했지만, 이에 대해 “교육이 완전히 쓸모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효과적인 교육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3개 부서는 네
회사 단합을 위한 회식 직후 사망했다. 과음 후 토한 음식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를 한 것이다. 가족들은 당연히 분노를 하고 회사와 회식자리를 함께 했던 이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런데, 회사는 이날 회식이 강제로 한 자리가 아니며, 과음으로 의식불명이 된 뒤 안전 조치를 취했다며 반발했다. 과연 회사는 책임이 없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나 재판이 벌어졌다. 중국 재판부는 회사의 일부 책임을 인정해 일부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1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 수모구구 인민법원에서 이와 관련된 사건을 심리했다. 법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7월, 우루무치시의 한 회사 책임자인 리 모 씨가 직원들을 데리고 교외의 한 농가 레스토랑에서 단체 활동을 조직했다. 식사 중 왕 모 씨는 약 500ml의 술을 마신 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동료들은 그를 소파에 눕혀 쉬게 했다. 단체 활동이 끝난 후 리 씨는 6명의 동료들에게 왕 씨를 집까지 데려다 주도록 지시했다. 동료 중 한 명이 왕 씨의 아내인 자오 씨에게 전화해 그가 만취 상태임을 알렸고, 자오 씨는 그를 근처 병원으로 데려가길 권했다. 이에 동료들이 왕
회사 업무상 카톡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서원들이 단체로 있어, 공지도 쉽고 업무 현황에 대해 두세 번 설명하는 불편도 덜 수 있는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 카톡에 올린 간부 공지를 읽지 않는다. 카톡에는 읽지 않은 이들의 숫자가 표시되게 돼 있다. 당연히 간부 눈에는 이 숫자가 눈에 거슬린다. 화가 난 간부가 공지를 올린다. “카톡에 대답하지 않는 이들은 전원 결근 처리하겠다!” 과연 이 같은 간부가 있다면 어떨까? 간부 말 그대로 결근처리가 가능할까? 중국에서 실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논란을 사고 있다.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너희들 하나같이 뭘 잘난 척하는 거야?”, “앞으로 내가 단체 채팅방에 공지를 올렸는데 답이 없으면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는 등의 말이 오간 한 사내 채팅방 캡처본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캡처본은 산시성의 한 기업 책임자가 단체 채팅방에서 “모든 조정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지했지만, 아무도 답을 하지 않자 갑자기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공지 미응답 시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당장 온라인 상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해당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모두 읽고도
“남아를 선호하십니까? 여아를 선호하십니까?”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하기 힘든 질문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전통적으로 남아선호 사상으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답이 뻔할 수 있고, 자칫 남녀차별을 구체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에서, 그것도 교육부가 이런 설문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방 교육청의 설문조사 질문에 ‘남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 아니면 여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라는 문항이 포함됐다. 당장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산둥성 룽커우시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영상을 통해 9월 개학 이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설문지를 발송했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설문지 중 일부는 문항 수가 120개에 달하며, 질문 내용이 매우 상세했다며 그 중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비합리적인 질문이 포함됐다. 또 부모의 직업, 가정 소득, 자녀를 등하원시키는 교통수단을 묻기도 했다. 옛날 한국 국민학교시절 집에 TV가 있느냐 등을 조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 같은 설문조사에 답을 하면서 창피해 했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지난 3일 저녁 한국에서 충격적이 소식이 전해졌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이다.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민주정치가 자리 잡은 나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아시아 독재국가에서나 들릴 법한 소리가 들린 것이다. 처음 소식에 중국 매체들은 간결한 ‘비상계엄 선포’ 소식만 전하고 한국 정가의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NS에서는 그야말로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다. 한국 계엄령과 관련 뉴스 콘텐츠들이 쏟아졌고, 대부분이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 1, 2위에 올랐다. 그 중에는 가짜뉴스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한국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비상계엄령 사태는 2시간도 채 안되, 계엄령 철회로 일단락 됐다. 워낙 빠르게 정리되면서 휴교령을 내릴 틈도 없었다. 하지만 중국 온라인에서 한국 학교 휴교령 소식은 순식간에 주요 뉴스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는 적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대부분이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휴교령까지 내려졌다고 하면 중국의 가족들은 한국내 자녀들의 소식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이 가짜뉴스가 정리됐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이 한국
중국에서 유니클로가 뜨거운 감자다. “중국 신장에서 나오는 면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언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민족 탄압을 통해 교화시설의 값싼 노동력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글로벌 사회가 우려할만한 일은 없으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유니클로의 조치에 중국 네티즌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유니크로는 의류에서의 ‘애플’ 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를 거부할 수 있을까? 일단 신장 위구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역 자동차 공장도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티클로의 발언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입에서 나왔다. 그는 영국과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과 악의적인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왜 유럽 정치적 입장을 따르냐는 지적인 것이다.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유니클로 입장에서 ‘탈 중국’
‘트래픽 만을 위한 싸구려 글쓰기다.” Vs “고통스러운 창작의 결과물이다.” 중국에서 ‘온라인 판타지’ 장르에 대한 갑론을박이 거세다. 사실 중국에서 글쓰기란 영어나, 한글의 글쓰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본래 중국어는 구어와 문어가 완전히 구분되는 언어다. 표의문자적 특성 때문이다. 발음으로 단어가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라 한 글자 형태가 의미를 지니는 문자라는 의미다. 자연히 한 발음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이런 한자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게 중 문학의 특성이다. 구어는 가능한 짧게 문장을 구성하며, 발음 구분을 해주기 위해 두 자 이상의 한자로 한 단어를 구성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바로 이런 한자 특성 때문에 중국어 문장은 따로 의성어나 의태어 없이 뜻을 전달하면서 그냥 단어나 문장 효과에 걸맞는 한자를 쓰는 것만으로 의성, 의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만큼 중국어 문장은 짧으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게 특성이다. 예컨대 “물이 꿀렁꿀렁 흘러온다”로 한글에서는 의성이나 의태를 넣어 동작으로 부가적으로 설명해야 하지만 중국어는 “滚滚来”(gungunlai)구르다는 동사로 뜻을 전하면서 ‘꿀렁꿀렁’이라는 의성, 의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잘
의료서비스를 국가적으로 제공하는 데 성공한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해 보인다. 한국의 공공의료 서비스는 세계적 수준이다. 미국은 상업주의 시스템을 도입해서 높은 병원비를 개인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미국이 이 정도니, 중국은 말할 나위 없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인데, 공공의료 서비스 시스템은 한국에 크게 뒤져 있다. 중국은 이제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예 민영화하는 게 어떠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7개 부처가 「의료기관 검사·검진 결과 상호 인정에 관한 지침 의견」을 발표했다. 각 지역에서 제도 설계를 강화하고 검사·검진 결과의 상호 인정 범위를 명확히 하며, 위생 건강 정보화 구축과 검사·검진 품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검사·검진 결과의 상호 인정과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4개 성에서 상호 인정되는 항목이 100개를 넘었으며, 각 지역 은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지역에서는 ‘의료검사 상호 인정’ 시스템이 도입된 후 9개월 동안 플랫폼을 통해 813만 4,100건의 검사 결과가 공유되었고,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글로벌 공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대나무를 대안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라스틱은 대부분이 포장제로 쓰이고 있는 데 이 같은 플라스틱을 빠르게 자라고 생분해가 가능한 대나무 제품 및 대나무 기반 복합소재를 플라스틱 제품 대신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이 같은 방안은 저장성 지방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그 성과에 중국 안팎이 주목하고 있다. ‘과연 플라스틱의 가성비와 편리성을 대나무 소재가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 반, 호기심 반인 상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럼에도 일단 “환경을 보호한다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발전개혁위원회 등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저장성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발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는 각급 정부 기관, 공공기관, 대형 국유기업이 사무, 회의, 구내식당 등에서 ‘대나무로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법에 따라 최대한 선택하도록 하고, 제품 교체 시 법적 우선권을 부여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권장했다. 올해 ‘세계 지구의 날’의 주제는 ‘플라스틱과의 글로벌 전쟁(Planet vs. Plastics)’으로
‘봄 가을이 없어졌다?!’ 진짜일까? 모두가 체감하고 있지만, 누구도 과학적 데이터를 살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국 각지의 사계절 일수 변화를 살폈다. 결론부터 보면, 사계절 중 봄과 가을이 짧아진 것은 사실이었다. 의외로 겨울도 짧아졌는데 , 결국 이 모든 계절의 날을 빼앗아 독차지 한 것은 여름이었다. 여름이 범인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새삼 확인되면서 중 네티즌들은 “결국 체감하는 게 여름과 겨울”이라며 공감했다. <펑파이 미수커>는 2022년 최신 기상산업 표준인 <기후 계절 구분>을 참고해 1955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31개 성도시(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의 사계절 길이를 추정하여 가을이 정말로 짧아지고 늦어지는지를 분석했다. 기상학적으로 사계절은 연속된 5일간의 평균 기온으로 구분된다. 평균 기온이 10℃ 미만이면 겨울, 22℃ 이상이면 여름, 10~22℃ 사이면 봄과 가을로 분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계절 전환 날짜와 평균 사계절 길이를 분석한 결과, 31개 성도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일수를 도출할 수 있었다. 지난 7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광저우와 하이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