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그 넓은 영토 곳곳이 역사 교과서라 할 정도로 유적이 많은 나라다. 도시마다 고유의 역사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역사적 다양한 유적들이 개혁개방과 함께 새롭게 꾸며진 현대적 도시 모습과 어울려 중국 도시들만의 고유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개혁개방 초기 도시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지나치게 현대화가 강조되면서 전통의 모습이 너무 많이 사라진 것이다. 뒤늦게 전통의 모습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것을 잃고 난 뒤라 보는 이들을 아쉽게 만든다. 그럼 지난해 중국 도시들 가운데 관광객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 도시는 어딜까? 베이징? 상하이? 두 도시 역시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지만, 관광객들이 첫손에 꼽은 곳은 쑤저우였다. 장쑤성 남동쪽에 자리한 운하도시 쑤저우는 이미 13세기 마르코폴로가 '동양의 베네치아(베니스)'라 극찬했던 운하와 정원의 도시다. 강변에 꾸며진 옛 건축물들이 가장 중국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강을 이리저리 건너다니며 고풍스러운 느낌의 거리를 걸으면 한 번쯤 이 곳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다. 중국관광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이 최근 베이징에서 주관한
'네이처 인덱스'라는 게 있다. 네이처(Nature)는 현재 세계 자연과학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술지다. 매달 글로벌 과학계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평가받은 논문들이 게재된다. '네이처 인덱스'는 네이처에 실리는 연구 논문 발표를 토대로 글로벌 대학들의 연구 실적에 순위를 매긴 것이다. 생명과학, 화학, 지구환경과학 등 글로벌 자연과학 학술지 140여 개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논문 기여도, 공저자 수, 학문 분야별 가중치 등을 분석해 수치로 변환한 지표이다. 그럼 중국에서는 어느 대학이 '네이처 인덱스' 1위를 차지했을까? 베이징대? 칭화대? 1위는 중국과학원대가 차지했다. 중국 대학들은 그 나름대로 대학의 성격에 맞춰 특화돼 있다. 중국 대학의 '네이처 인덱스' 순위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과학원대 2위 중국과학기술대 3위 난징대 4위 베이징대 5위 칭화대 6위 저장대 7위 중산대 8위 상하이교통대 9위 푸단대 10위 쓰촨대 1위에 오른 중국과학원대는 1963년 설립돼 2012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했으며 2014년부터 학부생 모집을 시작했다. 현재 베이징에 4개의 캠퍼스가 운영된다.
'철밥통'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에서 최고 주방기구였다. 철밥통으로 지어 먹는 밥은 고온으로 쌀을 익혀서 밥이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연히 집에 철밥통이 있느냐가 바로 가정의 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됐다. 그게 바로 요즘 직장을 구분하는 데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과거 철밥통과 같이 집안 식구들을 편안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직업, 바로 철밥통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은 그 철밥통도 급이 생겼다. 금밥통, 은밥통, 철밥통이 바로 그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역시 직업을 이렇게 구분하는 게 다르지 않다. 그럼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직업, 이른바 금밥통(金饭碗) 상위 순위는 어떤 직업이 차지했을까? 1위는 중국연초가 차지했다. 역시 국가 전매사업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다만 중국 전매사업은 이통사업 등 IT 분야도 있고, 중국석화 등 석유 사업도 있는데, 중국연초가 1위로 꼽힌 데는 역시 업무의 편이성도 고려된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플랫폼 앱 터우탸오(今日头条, Toutiao)가 전한 '2024 금밥통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연초(中国烟草, China
세상 모두가 제갈량과 같은 책사 한 명씩을 고용하는 시대, 바로 AI(인공지능)이 가져오는 미래의 모습이다. 지적 특이점의 시대다. 모두가 유비처럼 제갈량의 조언을 들으며,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투자도, 미래에 대한 스스로 인생의 설계도... 그렇다고 모든 AI가 같은 게 아니다. 아직은 같은 데이터를 분석, 학습해 비슷한 결과만 도출하지만 조만간 스스로의 인사이트를 갖는 AI들이 등장할 것이다. 과연 누가 그런 AI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인가?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먼저 상업화 AI시대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빠르게 미국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뒤쫓고, 중국의 바이두 등 역시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향후 5년내 이들 가운데 누가 AI 시대의 주역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마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 가운데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 한국 역시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순위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중국에서 AI 특허 1위는 역시 텐센트였다. 텐센트는 위챗으로 유명한 회사다. 2위는 바이두로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회사다. 3위가 의외의 회사다. 보험이 주력이 핑안그룹이다. 중국
세계 최대 선급협회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VN, Det Norske Veritas)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 'Menon Economics'가 '세계 해양산업도시 순위 Top 10'을 최근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싱가포르 2위 로테르담 3위 런던 4위 상하이 5위 오슬로 6위 뉴욕 7위 도쿄 8위 함부르크 9위 코펜하겐 10위 부산 1위 싱가포르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산업 국가다. 면적은 서울과 비슷하지만 국가로서 글로벌 사회에서 대접을 받고 있다. 항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 중심지로 자리잡은 덕이다. 2위는 로테르담, 3위가 런던이다. 두 도시 모두 글로벌 사회가 인정하는 해양 도시들이다. 상하이가 바로 뒤인 4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의 위상이 개혁개방이래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보여준다. 해양 산업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식은 오늘날의 신중국과 전통 중국의 가장 큰 차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해양 연안이 아닌 내륙 중심이었다. 육지의 도시 방어가 전통 중국 왕조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데 신중국 들어서 이 같은 개념이 변했다. 중국이 일본에 침략을 당하고 무력하게 해양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 바로 해양권 확보를 등한시하고 해양 도시
글로벌 인재들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가 문화적으로, 학문적으로 성숙해졌다는 의미다.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을수록 한 나라, 한 도시의 문화는 국제화하고, 그 국제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 선두권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의 발전은 놀랍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는 가는 곳마다 외국 유학생들이 보인다. 그만큼 도시가 국제화했다는 의미다. 최근 'K-pop'의 글로벌 성공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울에서 수년 간 공부하며 한국 문화를 접한 유학생들은 귀국 후에도 자연스럽게 한국 음악을 찾게 된다. 또 한국 문화가 글로벌화 하면서 한국 문화에 친근감을 느낀 해외 젊은 세대들이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유학지로 꼽게 된 것이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4년 QS 최고의 유학 도시 Top 10'를 최근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런던 2위 도쿄 3위 서울 4위 멜버른 5위 뮌헨 6위 파리 7위 시드니 8위(공동) 베를린, 취리히 10위 보스톤 영국 런던이 5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였으며 일본 도쿄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3위 자리에 서울이 올랐다. QS
반도체하면 본래 삼성이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최근 급부상한 업체이고, 인텔은 이 두 강자에 도전장을 던진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과거 반도체 산업을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였지만 직접 생산을 사실상 포기했다가 최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에 힘입어 다시 뛰어든 '명부의 귀환자'다. 2023년 3자 대결의 성적이 나왔다. 삼성이 3위로 떨어졌고, TSMC가 1위, 인텔은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삼성의 명성에 금이 간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TSMC는 정책 지원, 중국 내륙의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한 반면, 삼성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발이 묶인 탓이 적지 않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10년 새 전체 국내총생산 기여도에서 3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대만의 경우 20%대에서 60%로 급증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반도체 전문 조사 기관인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가 '2023년도 세계 반도체 기업 Top 25'를 최근 발표했다. 2022년과 2023년 Top 25 순위에 진입한 기업은 변동이 없으나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했다. 특히 TSMC가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고, 전년도 8위에 머물렀던 엔비디아는
'허페이 1위' 중국에서 지난 2023년 상주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다. 사실 인구 감소는 중국 전체의 문제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속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나라다. 중국 역시 지난 2023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불과 30년 전만해도 한가구 한자녀 정책으로 강제로 인구 감소를 추진했던 나라가 중국인데, 이제 완전히 상황이 바뀌고만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인구는 줄어도 지역 차원에서 인구는 늘어날 수 있다. 전입 인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이주 자유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과거 인구정책 속에 도시별로도 호적제를 두고 전입 인구를 제한했다. 지금도 도시 호적 등기는 한국처럼 신고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도시민이 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들의 인구 변동 데이터가 최근 공개됐다. 상주인구의 증감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또 어느 도시의 상주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허페이 (21.9만 명 증가) 2위 정저우 (18만 명) 3위 항저우 (14.6만 명) 4위 청두 (13.5만 명) 5위 상하이 (11.56만 명) 6위 광저우 (9.26만 명) 7위 시안
삼성전자 캘럭시는 세계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다. 미국의 애플 아성에 눌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들에게 호두깍기 식의 압박을 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일류 삼성'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를 15일 발표했다. Top 5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삼성전자 2위 애플 3위 샤오미 4위 트랜션 5위 OPPO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6010만 대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0.8%를 차지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1분기에 5010만 대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20.7%에서 17.3%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등의 연이은 악재로 애플 주가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8% 이상 내려간 상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3.5%포인트로 작년 1분기(1.8%포인트) 대비 거의 두 배로 확대됐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해 삼성전자(-0
글로벌 무역도시의 기준은 항만이다. 항만을 통해 다른 글로벌 무역도시와 어느 정도 연결되는지가 한 나라 무역도시의 수준을 좌우한다. 글로벌 평가에서 가장 네트워크가 좋은 항만도시로 상하이가 꼽혔다. 이어 닝보, 3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다. 한국의 부산은 4위에 올랐다. 한국의 무역경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세계 각국 주요 항만의 국제 선박 물류 네트워크 수준을 측정한 '항만 연결성 지수(PLSCI, Port 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 순위를 분기마다 발표한다. 올해 1분기 PLSCI 상위 10개 도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170(PLSCI) 2위 닝보 1,834 3위 싱가포르 1,742 4위 부산 1,734 5위 칭다오 1,259 6위 홍콩 1,120 7위 서커우 1,069 8위 클랑 1,037 9위 로테르담 956 10위 난사 936 중국은 1위 상하이를 비롯해 닝보, 칭다오 등 모두 7개 항구가 Top 10에 포함됐다. PLSCI 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 선박 수용 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주 단위 예약 선박 수, 서비스 항로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