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를 보려면 부동산 산업을 보라. 최근 중국 경제를 지켜보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그동안 경제 발전의 최첨단에 있었다. 개혁개방 초기 중국은 고속철 건설과 함께 전국 주요 도시에 신도심을 심는데 주력했다. 신도심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됐고, 부동산 경기를 일으켰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중국인들은 바로 소비를 늘리기 시작했고, 중국 경제 내수의 총량을 채우는 데 기여했다. 부동산은 중국 국가는 물론, 중국인 재산의 70~80%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 부동산이 지난 2021년이래 조금씩 겨울 속으로 빠져들어 올 들어서는 거의 빙하기를 거치고 있다. 무엇보다 헝다그룹 식의 문어발식 확장이 독이 됐다. 헝다그룹은 결국 파산해 부동산 기업 불패 신화를 무너뜨렸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 뒤 중국 경기 침체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부동산 산업 경기지표들을 살피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경제 활동성이 다시 커지는 것이고, 반대라면 중국 경기는 여전히 침체의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때 중국 경제를 일으켰던, 그리고 발전을 주도했던 부동산 산업이 이제는 천덕꾸리가 된 것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중국
전기차의 미래는 중국에 달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매년 정부 차원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가느냐 여부가 미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느냐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시장 역시 빠르게 중국을 뒤쫓고 있어 중국 시장의 동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는 서서히 중국 고유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인기도 따라 잡은 지 오래다. 중국의 11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판매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내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比亞迪, BYD)의 11월 판매량은 미발표돼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1위 아이안(埃安) 2위 나타(哪吒) 3위 리샹(理想) 4위 웨이라이(蔚来) 5위 지커(极氪) 1~5위는 아이안, 나타, 리샹, 웨이라이, 지커가 차지했으며 판매량은 각각 2만8765대, 1만5072대, 1만5034대, 1만4178대, 1만1011대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커자동차는 11월 판매량이 작년 동
'1억9000만 명' 중국의 미성년 네티즌 수다. 이들은 곧 성년 네티즌이 된다. 중국 온라인 사회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숫자다. 네티즌 수는 온라인 산업의 원동력이다. 신생 인류는 인터넷 시대에 태어나, 온라인으로 친구를 사귀고, 온라인으로 돈을 버는 직업을 삼는 데 익숙하다. 기존의 네티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겸하는 식이었다면, 신생 인류는 인터넷의 삶에 오프라인의 삶을 더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공청단중앙유호청소년권익부(共青团中央维护青少年权益部)와 중국인터넷정보센터(中国互联网络信息)가 최근 미성년자 인터넷 사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내 미성년자의 인터넷 보급률은 96.8%에 달하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연령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의 인터넷 사용 목적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온라인 학습 2위 노래 듣기 3위 게임하기 4위 채팅하기 5위 짧은 동영상 보기 지난해 기준 중국의 미성년자 네티즌 규모는 1억9100만 명에 달하며, 인터넷 사용 목적으로는 온라인 학습, 노래 듣기, 게임하기 등이 3대 주요 활동으로 각각 88.9%, 63%, 62.3%를 차지했다
중국은 자체 광고시장만 세계적인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에 버금간다. 한 나라 인구가 많은 덕이다. 그 많은 인구가 서구와는 조금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특색, 지나치게 '국뽕'이 많으며, 지나치게 집단적인 움직임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질수록 중국에서의 광고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을 잘 아는 광고 마케팅 기업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적인 중국 특색을 보이면서도 중국 소비자는 스팩트럼이 다양하다. 젊은 층에서 노령층까지, 저학력에서 고학력까지, 보수적인 남녀관을 가진 층부터 서구 어떤 나라보다 개방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까지 하나로 특정지을 수 없을만큼 각양각색이다. 최근 아시아의 권위 있는 마케팅 산업 자문 기관 'Campaign Brief Asia'가 CNPP 중국 브랜드 연구 센터와 함께 2022년 중국 50대 광고 회사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 브랜드 연구 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632개 광고 미디어 및 광고 마케팅 회사를 선별해 연간 총 매출, 브랜드 가치, 혁신력, 회사 규모, 업계 평판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하여 평가했다. 상위 5개 광고 회사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지급(地级) 이상 도시의 발전 잠재력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그 중 순위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광저우(广州) 2위 선전(深圳) 3위 둥완(东莞) 4위 정저우(郑州) 5위 시안(西安) 지급 도시는 중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다. 행정지위는 구 , 자치주 , 연맹과 동일하다. 성, 자치구에 속하는 시를 말한다. 즉 지급 도시 위로는 바로 성 또는 자치구가 있는 것이다. 지난 1983년 11월 5일 이후 국가행정구역 통계에서 행정구역 용어로 고정돼 사용되고 있다. 1949년 신중국 수립 당시에는 지급 도시가 54개, 구가 170개였다. 1982년에는 지급 도시가 112개, 구가 170개로 늘었다. 현재 중국에는 지급 도시가 293개다. 중국 전체 행정구역의 88%에 해당한다. 이들 도시는 각각의 지방 정부가 스스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개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로 경쟁하며 발전을 꾀하는 중이다. 이번 지급 도시 발전 잠재력 평가는 인구 부문을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인구 문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이 있으며 크게 보면 한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경제를 도시 순위의 주요 지표로 삼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 순위는 도시
경제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는 활동이다. 경제의 기초는 결국 사람인 것이다. 중국은 그런 사람이 넘쳐난다. 인구 대국이다. 과거 이들 인구는 비경제적인 집단노동체제 속에 있었지만 개혁개방 이후 생산조직에 배치돼 오늘날의 경제규모를 일궈냈다. 이제는 효율성의 시대다. 단순히 인구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보다 전문적이고 지식을 갖춘 인재가 경제를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새로운 지식에 밝은 청년 인구의 확보가 한 지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늠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95허우(后) 세대(1995-2009년 출생자)가 취업하고 싶어하는 도시 순위가 발표됐다. 1995년도에 태어났으면 지금은 27세 이하의 청년들이다. 이들은 한 때 '소황제'라 불렸다. 개혁개방으로 풍요로워지기 시작한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뿐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한자녀' 정책으로 부친 집안과 모친 집안, 두 집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란 세대다. 한국에 '귀하게 자란 티가 난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중국에서 귀하게 자란 티가 나는 세대가 바로 95허우 세대다. 올해 기준 중국에는 약 2억6000만 명의 95허우 인구가 있으며, 그 중 생산연령은 약 2
중국의 세계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중국은 그 자체로 세계 최대의 시장이었다. 세계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생산을 하면서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중국 제조사들이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술,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중국을 떠나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아시아는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글로벌 경제에 거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성숙 시장이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있고, 무엇보다 중심 연령대가 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진출은 제조사 뿐이 아니다. IT첨단 플랫폼들의 진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주자는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의 텐센트, 알리바바, 틱톡 등이다. 최근 중국 IT매체 iDoNews에 따르면 중국의 틱톡숍(TikTok Shop)이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전달과 비교해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지만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틱톡숍은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트댄스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 여파로 아마존, 트위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 등이 대대적인 감원에 나섰지만 틱톡숍은 이용자 폭증으로 신규 직원 채용
'1898만3000대' 올 1~10월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다. 한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가 400만 대가량이다. 한국의 4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이 시장을 놓고 유럽과 미국, 일본 유수의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한국만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스팩트럼이 넓다. 저가 차량부터 고가 차량까지 시장이 고르게 형성돼 있다. 그중에 중요한 게 바로 중고차 시장이다. 중국은 고급차의 중고차 값이 상당 부분 보장이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차의 경우 고급차라고 내놓고는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한국차를 고급차로 대접하지 않고 있다. 예컨대 포르쉐를 1억 원 주고 사면 1년 뒤 중고차 시장에서 9000만 원에 되팔 수 있지만, 한국차는 8000만 원에 산다고 해도 1년 뒤 중고차 시장에서 절반도 받기 힘들다. 포르쉐를 1년간 소유하는 대가가 1000만 원인데 비해 한국차를 1년간 소유한 대가는 4000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니 한국차를 잘 사지 않는다. 신차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싼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지난 1~10월 자동차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운동을 취미로 하는 인구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장비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본래 중국인들은 고래로 운동에 관심이 많은 편에 속한다. 과거 태극권 등 전통적인 무술을 기반으로 한 체조에 집중했다면 이제 서구적인 근육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조용한 운동에서 요란한 서구식 운동이 새롭게 중국인 생활의 주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운동 아이템 순위를 살펴보자. 1위 NINEKA(南卡) Runner Pro4 이어폰 해당 이어폰은 중국의 유명 피트니스 코치인 류경굉(刘畊宏)이 추천해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16G의 용량을 지닌 제품으로 운동할 때 휴대전화를 지닐 필요가 없다. 블루투스 또한 5.3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야외에서 노래를 들어도 연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간섭 방지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위 LINING 열준(烈骏) 운동화 해당 운동화는 옆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 및 감소시켰으며, RPOBAR LOC 안정 장치를 통해 비틀림 저항성을 증가시켰다. 또한 HEEL LOC 뒷굽을 사용하여 지
인류는 영생을 할 수 있을까? 의학계의 과제다. 종교적 이유로 인한 반대도 적지 않다. 인간의 영생은 허락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의학 발전 상황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불가능, 신의 영역이었던 영생은 성큼 가능,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인류가 노령화를 극복하려 노력한 덕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세계 인구 수는 이미 80억 명을 넘어섰다. 인류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좁은 지구를 떠나 달과 화성으로 진출도 꿈꾸고 있다. 병원은 이 같은 의학 발전에 기준이 된다. 실험실의 기술들이 실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바로 병원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센서 기술의 발달로 미래의 병원은 현재의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아, 노령화의 타격도 가장 큰 게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비교적 최근 들어 의료 설비와 현대적 병원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구 당 병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과거 개혁개방 전에는 중학생들에게 침술만 가르켜 하방을 시키기도 했다. 물론 지금 상황은 과거보다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게 중국의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