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9계 : 격안 관화 / 꺼안 관훠 ( 隔岸 观火 : gé àn guān huǒ ): 상대진영이 내분으로 어지러우면 보고 즐기다 다 망할 때 들어가 취해라. 동한(东汉)의 어지러운 말기에 틈을 타 융성하던 조조가, 라이벌이었던 원소 잔당들이 도망해 공손강이라는 역시 실력자 라이벌에게 의탁하자, 수하가 공손강까지 한꺼번에 쓸어버리자고 진언했다. 그러자, 조조가 " 가만 놔두면 공손강이 원소잔당들의 목을 쳐서 스스로 바칠것이다 그 때가서 공손강까지 내 수하로 만들 된다, 지금은 그들이 어쩔 줄 몰라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즐겨라" 고 했던 고사에서 나온 계책이라 전해진다. 손자병법 제 9계 격안 관화 ( 隔岸 观火)는, 건너편에서 불구경을 한다는 말이다. 2천여 년전의 고사이지만, 그렇게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백년도 안된 근 현대사에서 있었던 격안관화 ( 隔岸 观火) , 즉 ' 강 건너 불구경' 의 가까운 역사를 본다. 주인공은 미국이다. 불이 난 데는 대서양 건너편 쪽과 태평양 두 군데였다 하나는 제 1,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유럽이고, 또 하나는 중국에서 벌어졌던 중일전쟁이다. 미국은 유럽전선에서 일어난 불을 보면서 무기를
중국서남부의 꿰이저우성은 수림이 울창하고 비경이 많은 지방으로 유명하다. 대신 산악지방이 많아 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었지만, 심산과 계곡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로 다 옛이야기가 됐다. 오히려 고속도로의 건설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곳곳의 비경들을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게 돼 지역의 인원 물자수송의 속도증가와 함께 관광산업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관영 신화사의 카메라가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지난 4월부터 건설을 재개한 지난 3일에 완공된 궤이저우성 준이시 인근의 계곡을 가로지르는 준위고속도로 상지앙대교( 遵余高速湘江大桥)의 모습을 담았다. 준위고속도로는 궤이저우 성내의 위칭(余庆)시와 준이(遵义) 시의 심산계곡을 잇는 고속도로이다. 한편 준이(遵义) 시는 1930년대 국민당군의 공세를 피해 대장정을 시작한 중국공산당 홍군의 경로에 위치한 도시로, 여기서 1935년 열린 '준이회의' 를 통해 마오쩌동은 당과 홍군내 명실상부한 지도력을 확보해 샨시성 연안까지의 대장정을 무사히 이끄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가지게 된 도시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상지앙대교는 전장이 1,700인 현수교량으로, 양쪽 주탑간에 걸쳐진 상판부분은 560 미터
중국 서북부 깐수성은 황토고원.,칭장고원, 내몽고 고원의 별칭을 갖고 있는 건조하고 황폐한 지역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평균해발이 1,000미터이상에 일년 강수량이 100 미리미터가 안되는 대부분의 고지대은 사철 황량하기 그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 산지역이 흙으로 돼 있어 개간이 용이해, 이 지역 주민들은 여기에 계단식 논(梯田)을 만들어, 6-8월 사이에 조금 내리는 작은 량의 빗물을 가두어, 곡식을 심어 살아갈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고산지대의 명물로 알려진 계단식 논 (梯田)은, 주민들이 적게내리는 빗물을 가둬 놓기 위해 산의 형세와 등고선을 따라 곡식을 심을 수 있는 크기만큼의 계단식 논을 만들고, 비를 가두는 논둑을 만들어 놓는데, 봄철에 아직 곡식을 심지 않은 논에 가둬진 물이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어, 기묘한 풍광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늦여름에는 심은 곡식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색깔의 다양한 도형이 역시 기묘한 풍광을 만들어 내면서, 외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훌륭한 관광상품이 되어, 뜻하지 않은 관광수익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관광객들에게 처음 유명하게 된 계단식 논들은 광시자치구등 서남부의 여러 고산지대에 위치하는데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8계 : 안뚜 천캉 ( 暗度 陈仓 : àn dù Chén cāng ): 상대가 바라는 것처럼 하다가, 방심을 틈타 목표한 것을 얻어라) 오늘날 차이나(CHINA)라는 이름의 원조라는 대 진 제국(秦 [Qín]帝国 )이, 영정( 嬴政 yíng zhèng : 진시황의 이름) 의 국토순시중 급작스런 병사로 숨지고, 환관 조고에 의해 4년만에 무너지는 동안, 진시황에 의해 다 망했던 전국시대 7웅가운데 한, 조, 위, 초, 연, 제 등 6개 국의 패장들이, 다시 연합하면서 패권을 겨루는 혼돈의 시기로 돌입하면서, 항우와 유방이 등장한다. 손자병법 제 8계인 암도전창( 暗度 陈仓)은, 바로 그 유명한 이른바 초한( 楚汉)지와 관련돼 나온 전법이다. 즉 진나라에 망했던 초나라의 장수출신인 항우는, 쇠약해진 진 나라를 치기위해 유방같은 장수들과 연합해 세를 확보 유방과 합세하여 진나라 왕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리고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이라 칭하며 진나라를 멸망시키는데 연합했던 유방등을 주변의 땅을 주고 제후로 봉하는데, 유방이 불만을 가진다. 즉 항우는 한 때 연합했던 유방을 견제하느라, 중원(中原 당시의 중앙무대지역)
중국의 자동차보급이 급속화되면서 자가용을 타고 여행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풍경이 일상화된지 오래다. 당국도 인민들이 광활한 국토를 쉽게 여행할 수 있게 곳곳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토.일 근무제를 도입해, 일 년 사철 3일-8일짜리 장기 연휴기를 만들어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의 휴게소들도 화장실과 식당을 제공하는 정차장 수준을 넘어, 해당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특산물을 쇼핑할 수 있도록 대형화하고 테마파크 형식을 가미한 공원형 복합몰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발달하고 소득수준이 높아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높은, 동부해안의 장쑤성 (江苏省)내의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많은 차량들이 이용하는 유명한 휴게소 세 곳을 소개한다. 1. 쑤저우시( 苏州)의 ‘양청후 휴게소(阳澄湖服务区)’ 양청후 휴게소는, 상하이 시에서 장쑤성의 성도 난징간을 오가는 후닝고속도로 ( 沪宁高速公路 / G 2)의 쑤저우 (苏州)시 권역의 양청후( 阳澄湖) 라는 유명한 호수변에 들어서 있다. 휴게소건물도 중국고풍의 특징을 살린 초현대식으로 지었고, 호수변으로는 쑤저우의 송/명/청 시기의 정원 양식을 가미한 호수풍광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4계 : 우종 성요우 ( 無中 生有 : wú zhōng shēng yǒu) : 없어도 있는 것처럼 만들고, 조금 있더라도 어마어마하게 있는 것처럼 지어내고 날조해서, 속이면서 밀어부쳐라. 고대중국의 철학자이자 병법가였다는 노자의 도덕경 제 40 장에 나오는, " 천하만물은 원래 있었으나, 그 천하만물의 있음도 없슴에서 나온 것이다" ( 天下万物生于有,有生于无 ) 라는 귀절에서, 이 7계의 계책 네 글자가 유래됐다고 한다. 삼국지 촉나라의 유비가 세가 없어 강남의 오나라 손권에게 기탁하면서 조조와의 최전선에 나갈 수 밖에 없었을 때, 손권의 주장 주유는 제갈공명을 매우 질투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유가 공명에게 화살 십만개를 기한까지 만들어내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하자, 볏짚으로 만든 수군을 가득 태운 배를 띄워 강건너 조조군영쪽으로 보내 비오듯 쏟아지는 화살을 가득 가지고 돌아왔다는 고사에서도, 이 ' 우종 성요우 ( 無中 生有 ) ' 계책이다. 즉 배위에 실제 수군은 하나 없는데 볏짚 병사로 있은 것첨 꾸며낸 것이다. 사마의와의 오랜 대결중에 병들어 죽은 제갈공명이, 자신의 죽음을 알아차린 사마의 의 추격을 나무인형과 거짓깃발을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6계 : 셩동지시 { 声东击西 [shēng dōng jī xī] } : 한쪽을 시끄럽게 그쪽에서 일을 벌일 것처럼 속이다가 , 상대가 방심한 쪽을 쳐라. 진짜 무기를 쓰는 전쟁의 목표도 이기는 것이고, 사업에서도 성공하려는 자도 경쟁자나 경쟁사보다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세가 서로 비슷한 양자가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정면으로 부닥치면 조금은 강한 쪽이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겠으나, 그 손실이 패배한 측의 그것과 비슷하다면 상처뿐인 영광일 수 있다. 성동격서( 声东击西)의 큰 뜻은 ' 동쪽을 시끄럽게 하다가 서쪽으로 공격한다 '. 손자병법 36계중 이른바 전승계( 战胜计)6종류는 모두 속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목표로 하는 대상지역의 동쪽으로 공격하려하면 상대도 그 쪽으로 몰려 수비할 것이고 서쪽을 공격하려 하면 그쪽을 대비할 것이니, 적의 주력이나 관심을 한 쪽으로 집중케함으로서 취약한 지역이나 지점을 생기게 해서 그 취약한 곳을 노리면 승리한다는 뜻이다. 권투나 유도 태권도와 축구등 구기경기도 다 이 원리에서 치뤄지는 결투이다. 얼굴을 가격하려는 동작을 취함으로서 상대의 가드를 위로 올리게 하는 틈을 타 옆구리를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5계 : 천 후어 따 지에 ( 趁火打劫 [ chèn huǒ dǎ jié] ) : 상대가 어려울때 덮쳐라, 상대의 불행은 나의 기회 !" 36계 제 5계, 천 후어 따 지에 ( 趁火打劫 ) 를 문자그대로 풀면, " 불났을 때 훔쳐라 "는 뜻이다. "어려워서 정신없을 때를 이용해, 얻을 것을 얻으라는 말이다" 보통의 선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못할 짓이다. 그래서 그들은 패자가 된다. 사실은, 눈을 뜨면 전해지는 각종 뉴스도 살펴 보면, 온통 대부분이 이 36계의 제 5계와 무관하지 않은 소식들이다. 누가 실수라도 하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죽인다. 내 위에 누가 사라져야 내가 올라간다. 한국이나 세계의 기업들이 경쟁기업을 이겼다는것도, 주체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크게 보면 상대가 노력하지 않거나 내부의 문제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어떤 기업이 앞서는 것이다. 경쟁자의 성공은 나의 불행이고, 상대의 나쁜 일은 나에게 기회이고 환호작약할 일이다. 정치에서도, 사업의 경쟁관계에서도, 직장에서의 승진여부도 이 제 5계를 빗대어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각양각색의 조직생활이나 사업방면에서도 보면, 그래서 그들은 부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4계 : 이이 따이라오 (以逸待勞 [yǐ yì dài láo] ) : 여유있게 힘을 비축하며 쓸 때를 기다려라. 서두르다 미리 지치면 진다. 36계 제 4계의 중국 한자 네글자를 문자 그대로 풀자면,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다가, 힘써서 피로해진 적을 상대해라" 는 뜻이다. 으로, 힘과 무력으로 치러야하는 전쟁터에서, 편히 쉬어서 기력이 왕성한 군대가 피로에 지친 적을 물리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일것이다. 서두르면 진다는 말이다. 힘이 안되는데 서두르기만 하면 지쳐서 자멸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욕심만 앞서고 실력을 준비하지 않으면 백전백패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 현대생활에서 응용해 보자면, 어떤 대결이라도, 욕망을 먼저 보이거나 스스로 조급한 나머지 그목표달성을 위해 서두르면 얻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 4계의 전략이 나온 중국전쟁의 해당 고사를 살펴보다 보면, 기원전 206년에 유방(劉邦)이 세운 한나라 즉 전한[ (前漢, 또는 서한(西漢)] 때의 고사가 등장한다. 오늘날 현대 중국의 민족이름의 기원이 되는 한(漢)나라는, 전한 [ (前漢, 또는 서한(西漢)] 그리고 후한 [ (後漢, 또는 동한(東漢) ] 두개
베이징대학 학장을 역임했던 중국의 교육가 후스( 胡适) 는 중국인들에게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의식을 갖도록 문학운동과 계몽운동에 노력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1989년생인 그는 미국유학을 마치고 1914년에 돌아와 베이징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는데, 그가 1919년에 잡지 신생활 제 2권 (新生活 第二期) 에 발표한 차부뚜어선생 전( 差不多先生 传) 이란 단편수필은, 당시 중국의 비과학적인 의식을 아주 재밋는 비유로 통렬하게 풍자한 글로, 당시 많은 영향을 끼쳤음은 물론 현재까지 그 내용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제목이 차부뚜어 선생 전 이라해서, 차 부뚜어 (差 不多)라는 이름의 유명인사가 있는 것아 아닌데, 후스는 이 수필의 첫 머리에서, 중국에는 ' 이 차부뚜어 선생이 가장 많고 유명하다' 고 시작한다. 왕씨성을 가진 왕선생도 아닌데 말이다. 이 주인공의 이름으로 쓰인, 차 부뚜어 [chà‧ buduō] 란 말은, ' 차(差) 차이가 부뚜어 (不多) 많치 않다 크지않다' 는 뜻의 말로, 어떤 일이 대강 이루어지거나 거의 비슷하게 이루어졌을 경우에,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상투어이다. 다 됐나? 다 끝났나? 는 물음에,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 거의 대강 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