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중국인들은 대부분이 은행을 찾기보다 집의 은밀한 곳에 돈을 숨겨뒀다. 아끼고 아껴서 훗날을 대비하는 생활 습관, 한 때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상징적인 모습이었다. 개혁개방으로 중국이 부유해지면서 과거 자린고비 같은 이미지보다, 낭비하고 허세를 떠는 중국인들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에서 저축을 많이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중국이다. 오늘날 중국의 부가 일확천금의 벼락부자라기 보다, 꾸준한 저축을 기반으로 일군 알찬 부유라는 의미다. 그럼 중국의 수많은 도시 가운데 부가 집중된 곳은 어느 곳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일반적으로 GDP를 보라고 하지만 사실 GDP에는 거품이 많이 껴 있어 수치상으로는 알 수 없는 진짜배기 정보가 궁금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저축액(예금잔고)를 통해 중국의 진짜 부자 도시 Top 5를 알아보았다. 1위 쑤저우 2위 포산 3위 우시 4위 둥관 5위 원저우 1위를 차지한 쑤저우는 중국의 1선 도시로 GDP도 상당히 높고 저축액도 1위라 다른 도시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도시 성장률도 12%에 달한다. 경기가 다소 침체되었을 때조차 쑤저우의 저축액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쑤저우의 강력한
판매 회사는 하나지만, 소비자들은 전국에 있다. 판매 회사는 한 제품을 각 소비자들에게 고르게 같은 경비를 들여 제공하려 하지만, 물류에 따른 비용과 유통기간의 차이를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된다. 중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일수록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다르기 마련이다. 결국 중국 전역에 어떤 유통망을 구축하고 판매에 나서냐에 소비자 만족도 역시 달라지게 돼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역별 만족도는 어떻게 다를까? 중국소비자협회(中国消费者协会)가 '2023년 중국 100개 도시 소비자 만족도 평가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우시 2위 항저우 3위 푸산 4위 쑤저우 5위 칭다오 6위 옌타이 7위 선전 8위 난징 9위 베이징 10위 이창 장쑤성 우시가 종합 평점 93.08점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꼴찌(100위) 자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하미(71.72점)에게 돌아갔다. 우시 이외에 상위 10개 도시에는 항저우, 푸산, 쑤저우, 칭다오, 옌타이, 선전, 난징, 베이징, 이창 등이 포하됐다. 2023년 100대 도시 종합 소비자 만족도 평균 점수는 79.92점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올해로 7년 연속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브랜드 위주로 재편된지 오래지만, 애플은 부동의 1위로 아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우며 빠르게 기술 개발로 뒤쫓아온 중국 브랜드에게 이제 그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아성을 흔드는 중국 대표 브랜드는 화웨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당국을 위한 스파이 행위를 한다고 의심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화웨이가 미국의 규제를 뚫고 중국에서 애플의 아성을 흔들고 나선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환영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 반응을 보면 애국심, 소위 '국뽕'에서 나온 반등들이 적지 않다. 지난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월 기준 중국내 스마트폰 공급업체 순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올해 첫 6주 동안 작년 동기 대비 애플, OPPO, vivo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애플 아이폰의 하락폭이 24%에 달했다. 반면에 화웨이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약 64%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1년 전 9.4%에서 16
'7.1%' 지난 2023년 중국 건설업 부가가치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건설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기저효과로 GDP(5.2%)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부진, 심지어 침체 우려가 깊어졌었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건설업 부가가치는 8조 5691억 위안(약 1586조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또 중국 전역의 일정 등급 이상 일반 도급 및 전문 도급 건설 기업들의 이윤은 8326억 위안(약 154조 원)으로 전년 대비 0.2% 성장했다. 특히 국유 건설 기업들의 지난해 이윤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019억 위안(약 74조 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 부동산 개발 투자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의 우려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중국 전체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11조 913억 위안(약 2053조 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그 중 주거용 건물 투자는 8조
'126조 582억 위안' 한화로 약 2경 3354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중국의 지난해 부가가치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규모다. 전년 대비 5.2% 성장한 수치로 중국 당국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중국 지방 정부의 전년 GDP 수치가 대거 수정된 상황에 집계된 것이어서 약간의 수치 교정에 따른 착시현상도 있다.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의 GDP 부풀리기를 단속해 지난해 지방 정부의 전년의 GDP 수치를 대거 교정했다. 실제 적지 않은 지방 정부 수치가 낮춰졌고, 심지어는 역성장을 한 곳까지 나왔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정부 성적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는 아직 침체냐 회복이냐의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023년 경제 성적표에 해당하는 '2023년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 공보'를 29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는 126조 582억 위안(약 2경 3354조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 중 1차 산업 부가가치는 8조 9755억 위안(점유율 7.1%)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 2차 산업 부가가치는
잘 사는 건 어떤 것일까? 행복한 삶이 가장 잘 사는 삶이 아닐까? 그 점에서 한국은 참으로 불행한 나라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는 게 최근 일반적인 조사들의 결과다. 지나친 경쟁, 획일적인 기준의 평가가 만든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행복의 척도는 돈도 남보다 많아야 하고, 사회적 지위도 남보다 높아야 한다. 모든 부모가 자식을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 자연히 그런 압박에서 자란 아이는 다시 아이를 낳지 않는다. 세계가 놀라는 한국의 저출산율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정치권은 아쉽게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자연히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돈을 강조하다 보니, 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아쉽게도 이웃 중국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걷는다 싶다. 사회 전반적인 경쟁이 지나치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돈과 명예. 크고 작은 것, 잘난 것과 못난 것의 조화를 강조했던 노자의 나라가 중국인데, 참으로 아쉽기만 한 현상이다. 지난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UN이 '2024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1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북유럽의 핀란드가 7년 연속 1위에
중국은 인구의 대국이면서도 반려동물의 대국이기도 하다. 인구가 많은만큼 반려동물 수도 많은 것이다. 자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사회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 반려동물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가 만들어지고 심지어 법 제정까지 촉구하는 상황인데, 중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반려동물의 수는 행정 당국까지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통계를 보면 개가 5175만 마리, 고양이가 6980만 마리로 집계됐다. 개와 고양이 수만 이미 1억20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양상들 가운데는 반려동물 관련 범죄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량 재료로 사료를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중국의 못된 상인들은 영아가 먹는 분유도 가짜로 만들어 팔아 사회 문제가 됐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가짜 백신을 유통시기도 했는데, 불량 식재료 동물 사료는 어찌보면 그 죄질이 가벼워 보일 정도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이들에게는 가짜 분유만큼이나 쇼킹한 사건
중국 최초의 문자 기반 생성 AI(인공지능) 시리즈 애니메이션 ‘천추의 명시’(千秋詩頌)가 지난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CCTV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중앙방송총국이 AIGC(AI 생성 콘텐트) 기술로 제작한 이 6부작 AI 애니메이션은 중국 모든 위성채널 동시간 방송 애니메이션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중앙방송총국이 자사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빙한 6부작 애니메이션 “천추의 명시’는 국가통일편찬 중국어 교재에 나오는 고대 명시들을 중국풍의 수묵화 영상으로 구현했다. 다국어 버전도 곧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그 중 한편인 '거위를 읊다'의 한국어 버전에서 캡쳐한 이미지이다.
중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되는 기업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업 구조 재편이 그만큼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산업화 속에 한 나라의 경제 구조는 식품, 의료 산업에서 점차 중공업으로, 이어 IT 첨단 산업으로 발전 영역의 변화를 보여준다. 현재 중국은 소비재 제조업을 기반으로 중공업,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일궈냈으며 IT기술 산업 육성에 국가의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중국 현지 매체 증권시보(证券时报)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T귀렌(ST贵人)'이 이날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2014년 A주 최초의 스포츠 의류/신발 브랜드로 상장된 'ST귀렌'은 최근 수년간 실적이 추락하면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의 종가가 20거래일 연속 1위안 미만을 기록해 상장 폐지 요건에 부합했다. 이로써 올해 7번째로 증시 퇴출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ST귀렌의 주식 거래는 지난 8일부터 정지된 상태다. 중국 증시의 상장 폐지 기업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상장 폐지 규정을 강화하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년 그 수가 증가했다. 2021년 16개였던 증시 퇴출 기업은 지난해 역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브릭스(BRICS)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의 신규 가입 승인을 마쳐 몸집을 키웠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갤럽 인터내셔널은 세계 44개국 성인 4만4931명에게 브릭스 확대에 관해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19%, '부정적'이란 반응은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참여자 셋 중 두 명은 브릭스 확대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32%) 의견을 유보해(어느 쪽도 아니다 24%, 모름/응답거절 8%) 전반적 주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이슬람 국가는 매우 긍정적인 반면 서방 국가는 대체로 부정적 브릭스 확대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나라는 러시아(38%), 이란(37%), 인도·나이지리아(36%) 순이며, 사우디아라비아(33%), 아르헨티나·말레이시아(32%), 아프가니스탄·인도네시아(31%) 등에서도 긍정론이 30%를 넘었다. 이들 나라 중 러시아와 인도는 기존 브릭스 회원국,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신규 가입국이며 아르헨티나는 발효 전 가입 철회한 곳이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