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기업 중 64곳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1위다. 이어 중국이 11개 회사가 본사를 둬 2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경제의 국가별 규모에서는 미국의 위치가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들의 성적으로는 여전히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가 ‘2023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Global top 100 companies 2023)’을 최근 발표했다. 100대 기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술기업 18개(시가총액 8조 6500억 달러), 헬스케어 16개(3조 9400억 달러), 금융기업 17개(3조 8200억 달러)로 나타났다. 또 100대 기업 중 64개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홍콩, 대만 포함) 11개, 영국 5개, 프랑스 4개, 독일과 스위스 각각 3개였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호주, 캐나다, 벨기에는 1개씩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Top 15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APPLE INC 2위 MICROSOFT CORP 3위 Saudi Arabian Oil C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가 국내 결제 앱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이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쇼핑이 더욱 편리하게 됐다. 9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전날 서울 중구 알리페이코리아 본사에서 제로페이와 알리페이 및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결제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9월부터 국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와 알리페이 플러스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즈푸바오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QR코드 결제 방식이다. 이용 방식에서 제로페이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즉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한국에서도 즈푸바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중국 소비자들의 결제 편리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권역 알리페이 이용자는 10억 명에 달하며, 이들의 한국 방문 시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전국 170만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내 즈푸바오 결제 서비스는 해외 결제 전문기업인 아이씨비를 통해 두 달여 간의 결제 연동을 위한 개발과 시험 기간을 거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을 앞두고 개시될 예정이다. 제로페이는 한국에서는 지역
0.2%.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다.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주요 경제체들이 5%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소비자 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보통 경제 성장이 2% 물가 상승을 보여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사실 침체 국면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제 활황기에 이 같은 물가를 유지하면 좋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 일이 중국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통제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욕망을 동력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지표까지 자유자재로 통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통계에 중국 당국의 인위적인 조정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보는 경제 전문가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0.2%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3%보다 근소하게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소비 수요가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소비를 촉진할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1.0%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
'세계에서 가장 장기 기증을 많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1위는 미국이고, 2위는 의외로 중국이다. 사람의 장기는 이제 부분적으로 대체 가능한 지 오래다. 다른 이의 장기 이식을 통해 한 생명이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화한 장기를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다면 사실 영생이 불가능한 것도 아닐 수 있다. 이에 해당 의학 분야에서는 아예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조작을 통해 사람의 장기를 만들어 이식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신의 영역에 대한 이 같은 도전에 종교적 윤리를 내세우며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이미 숨을 멈춘 이들의 장기를 이식하는 데는 반대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6월 11일은 '장기 기증의 날'이다. 최근 중국 인체장기기증관리센터(이하 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장기 기증 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센터는 최근 10여 년간 중국에서 626만 건 이상의 자발적 장기 기증 등록이 있었고, 약 13만9000건의 장기 기증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인체 장기 이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183개이며 심장 및 신장 이식 후 생존율은 현재 세계 1위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어라.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라! 이기는 자만이 발언권이 있는 법이다. 아름다운 패배는 말 그대로 아무리 아름다워도 패배일 뿐이다. 이기지 못한 자의 변명일 뿐이다. 아름다운 패배를 칭송하더라도, 꼭 결정적인 순간에 치졸한 승리를 택해야 하는 법이다. 아름다운 패배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아름다운 승리만은 못한 법이다. 아쉽게도 아름다운 패배자에게는 영원히 아름다운 승리를 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치졸한 승리라도 승리한 자만이, 살아남은 자만이 아름다운 승리를 취할 권리가 있는 법이다. 승리는 그런 절실한 자만이 갖는 전리품이다. 전국책에는 의양성을 공략하는 감무의 절실함이 잘 나타난다. 진나라 군대를 이끌고 의양성을 공격했던 감무는 타국인으로 진나라에서 출세를 했다. 진나라 내부에는 그를 시기해 헐뜯는 이들이 있었고, 그가 진나라에 의탁하면서 그에게 원한을 가진 이들이 호시탐탐 감무의 실각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런 감무가 당대 최강이라는 진나라 군대를 이끌고 의양성을 공격했지만 의양성은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무엇보다 의양성의 강력한 성벽이 큰 이유였지만, 공격 명령에도 몸을 사리는 진나라 군사들의 탓도 컸다. 감무가 의양성을 공
'1만 개 돌파' 중국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가 창업 6년 만에 중국내 매장 1만 개를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장 수 3만4178개의 3분에 1에 육박하는 수치다. 중국의 커피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이 정도면 서울의 번화가 어디를 가도 스타벅스가 있듯, 중국 대도시 어디를 가도 루이싱 커피숍이 있는 셈이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이싱 커피가 지난 5일 본사가 위치한 푸젠성 샤먼시에 1만호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올해 1분기에만 중국에 1237개의 매장을 열었다. 1분기 매출은 444억 위안(약 8조 원), 순이익은 5억6480만 위안(약 1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 커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매장을 4500개로 빠르게 늘려나갔고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의 커피 문화는 도입 초기만해도 전통 차(茶) 시장에 밀려 어깨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대도시, 특히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커피숍에서 업무도 보고 공부도 하는 한국식의 '사랑방 커피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올해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27번째로 응시한 50대 남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육을 중시하는 관습은 유교 전통 국가들의 특징이다. 한국이 그렇고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서양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중국이 급속한 경제 발전에 성공하자 그 성공 요인으로 유교를 꼽은 적이 있다. 전통적인 생활 철학인 유교가 교육을 '국가백년지대계'로 중시하는 바탕 위에서 이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지식계층이 빠르게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초가 됐다는 것이다. 일생에 걸쳐 대학 입학을 포기하지 않는 중국의 50대 남성 역시 전형적인 유교형 교육 중시 문화의 한 예가 아닐까 싶다. 8일 쓰촨옵저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쓰촨성에 거주하는 량시(梁实, 56) 씨로 전날 청두의 한 고사장에서 대입 시험을 치렀다. 그는 시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어 105점, 수학 115점, 영어 110점, 문학종합 240점 등 총 570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오카오 첫날인 7일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온 그는 현지 언론에 "중국어와 문학종합 시험은 예상한 점수를 얻을 수
'2023 광시관광박람회(广西全域旅游大集市)'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서 개최된다. 중국의 관광 박람회는 14억 명의 인구를 반영해 대부분 규모가 크다. 자연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구비한 박람회가 마련되고 관람객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최신 자료 홍보가 주 목적인 한국내 트래블 마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열리는 트래블 마트는 주로 '전시회'라고 부르고,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는 '박람회'로 통칭한다. 중국 현지 매체 광시신문망에 따르면 올해 광시관광박람회에는 자치구내 329개 문화관광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해 총 544개 관광 상품과 우대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광시좡족자치구 접경 지역인 베트남 광닝성(省)을 비롯해 광둥, 후난, 구이저우, 윈난, 하이난 등 5개 인접 지역과 연계된 관광 상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광시좡족자치구는 좡족의 전통적인 생활 문화와 독특한 트러스트 지형이 빚어내는 자연환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특징을 구현한 박람회 주행사장은 류저우시 인민광장에 마련되며 ‘카니발 공연 구역’, ‘특별 전시 구역, ’무형문화유산 체험 구역‘ 등 총 7개
왕홍(网红)은 인터넷을 뜻하는 왕뤄(网络)와 유명인을 뜻하는 홍런(红人)의 합성어인 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준말이다. 한 마디로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의미한다.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전통 방식의 유통과 판매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왕홍이 대세인 지금의 온라인 마케팅 시대를 열었다. 왕홍은 현재 중국의 온라인 마케팅을 주도하는 틱톡(枓音·더우인), 텐센트(腾讯·텅쉰), 아이치이(爱奇艺), 샤오훙슈(小红书), 삐리삐리(哔哩哔哩), 타오바오(淘宝)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홍보, 판매해 중국 디지털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릴 잡았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MCN(Multi-channal Networks) 업체 수가 6만 개를 돌파해 약 400만 명의 왕홍이 활동하고 규모는 743억 위안(약 13조 5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MCN은 온라인 플랫폼과 왕홍 사이에서 전자상거래 계정 운영, 콘텐츠 제작 지원,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중국 MCN Top 3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无忧传媒(우요우미디어) 2위 索象(쑤오샹)
중국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하 조치가 최근 수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여서 당장 급한 글로벌 경기 침체 조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는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늦게까지 코로나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내수 경기가 크게 압박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 미국 등 각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올리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조짐까지 겹쳐 있는 상태다. 다행이 글로벌 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중국의 숨통을 열어주고 있다. 중국은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미국과 타협을 하면 최선이지만, 더 나은 협상 결과를 위해 한동안은 미국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즉 금리 인하 등 자국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먼저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3년 이상 중장기 예금 금리가 2%대로 하락했다. 현재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는 1년 만기가 1.65%이며 3년과 5년 만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