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0위안' 한화로 약 48만2610원이다. 중국 상하이의 월 최저 임금이다.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최저 임금이지만 한국에 비해 아직 크게 적다. 다만 상하이에서 이 돈으로 사람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6일 한국에서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사정이 힘겨루기가 한참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냥 지방 정부가 정해서 발표하면 그만이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중국내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최저 임금 기준을 발표했다. 중국의 최저 임금은 일반적으로 월 최저 임금과 시간당 최저 임금의 형태를 나뉜다. 월 최저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시간당 최저 임금은 하루 평균 4시간 이하 주당 24시간 이하의 시간제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또한 성, 자치구, 직할시 내의 행정 구역마다 최저 임금 기준이 다를 수 있다.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8곳은 지역별로 4단계, 17곳은 3단계, 1곳은 2단계의 기준을 적용한다. 베이징·톈진·상하이 등은 시 전체에 적용되는 기준이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월 최저임금과 시급 기준액이 내려간다. 7월 1일 기준으로 중국 지역별 월 최저 임금 Top 10 순위는 다음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세상, 미래를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중국 상하이에서 7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중국은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논문을 쏟아내고 있는 게 중국 정부 연구소들과 기업들이다. 이번에 열리는 WAIC 역시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의 일환이다. WAIC는 상하이 시정부를 비롯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부,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 등이 공동 후원하는 중국 최대 AI 콘퍼런스다. 2018년 출범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매년 개최됐다. 상하이 시정부에 따르면 올해 WAIC에는 40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중 최소 30곳은 오픈AI의 '챗GPT' 같은 서비스를 구동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이다. 2019년 행사 때는 미국의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메인 후원사인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사로 나섰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올해의 경우 '전략적 파트너' 10개 업체
중국 지린성 창춘을 거점으로 하는 이치자동차(中国一汽)가 올해 1~5월 지난해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만8200대 차량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중국 자동차 산업 국제화의 상징적인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 자동차들의 국제화 시도는 없던 게 아니었지만, 글로벌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구축한 시장 장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일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 같은 명성을 통해 'B급 자동차'란 부정적 이미지 탈출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치자동차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1~5월 이치자동차의 3대 브랜드가 해외 판매 실적에서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중 홍치(红旗) 브랜드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071대, 제팡(解放) 브랜드는 92% 증가한 14013대, 뻔텅(奔腾) 브랜드는 124% 증가한 5726대를 달성했다. 2022년 말 기준, 이치자동차의 해외 사업은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세계 85개국에 걸
중국이 반도체 및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금속 원료인 갈륨 및 게르마늄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맞서 중국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자국 위주로 구성하기 위한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시작은 IT산업의 글로벌 생태계에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중국을 미국이 견제하면서 시작됐다. IT산업 혁명을 맞아 반도체는 모든 분야에서 없으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반도체 생산을 도맡고 있는 곳이 대만과 한국이다. 중국 상무부는 3일 홈페이지에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통제 실시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제품은 8월 1일부터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다. 갈륨·게르마늄 관련 물질을 수출하는 기업은 신청서 제출 후 심사·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수술 통제 갈륨 관련 품목은 금속 갈륨, 산화 갈륨, 인화 갈륨, 비화 갈륨, 비화 인듐 갈륨, 셀렌화 갈륨 및 안티몬화 갈륨 등이다. 또 수출 통제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는 금속 게르마늄, 용융 게르마늄 잉곳, 이산화 게르마
'2조 9270억 5000만 위안' 지난 6월말 현재 텐센트((Tencent, 텅쉰·腾迅)의 주가 총액이다. 한화로 대략 525조 원이다. 중국 게임 관련 기업 시가 총액 1위는 부동의 게임 대장주 텐센트가 차지했다. 4일 중국 게임일보(游戏日报)와 유리유거연구원(游理游据研究院)이 2023년 상반기 중국 게임 콘텐츠 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발표했다. 2위는 넷이즈(NetEase, 왕이·网易)가 차지했다. 시총은 4535억4500만 위안이었다. 넷이즈는 바이두에 이은 중국의 주요 검색 사이트로도 유명하다. 3위는 773억5900만 위안의 시총을 기록한 산치후우(三七互娱)였다. 이번 순위는 상하이, 선전, 베이징, 홍콩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게임 개발, 배포, 운영, 채널, 주변기기, e스포츠 등)을 대상으로 산출했으며 Top 10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2위 넷이즈 3위 산치후우(三七互娱) 4위 스지화통(世纪华通) 5위 쿤룬완웨이(昆仑万维) 6위 화리화리 7위 쥐런왕루(巨人网络) 8위 지비터(吉比特) 9위 카이잉왕루(恺英网路) 10위 완메이스지에(完美世界) 게임 관련 기업 시총 1~3위는 텐센트, 넷이즈, 산치후우였다. 4위는 시총
'제3회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박람회(China-Africa Economic and Trade Expo)'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개최됐다. 폐막일에 열린 박람회 조직위원회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규모는 역대 최대였다. 중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53개국이 모두 참가했고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기구 12곳, 중국 성(省)∙시(市) 30곳 등이 참가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박람회 참가 기업은 2회 때보다 70% 증가한 1500곳, 바이어와 업계 관련 관계자는 약 9000명, 참관 연인원은 10만 명을 돌파했다. 박람회 기간 체결된 프로젝트는 총 120개로, 금액은 103억 달러(약 13조 4000억 원)에 달했다. 박람회 현장 누계 거래 의향 금액은 4억 달러(약 5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기간 발표된 매칭 협력 프로젝트는 99개, 금액은 87억 달러(약 11조 4387억 원)였다. 그 중 아프리카 11개국이 74개 매칭 프로젝트를 발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국-아프리카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중국이 최대 시속 453㎞를 기록한 신형 고속열차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유럽 기술을 들여 전국 고속철망 확보에 성공한 중국이 이제는 고속철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중국 전역 그 자체가 고속철 운용의 시험장이다. 여기에 오랜 전통의 철도대학 등 탄탄한 교육기반에서 전문화한 기술 연구진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3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국가철도그룹이 개발한 신형 고속열차 CR450이 최근 푸젠성 푸칭-취안저우 구간에서 실시된 시험 운행에서 시속 400㎞ 이상 속도로 주행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이번 시험 운행에서 신기술 부품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해 CR450 개발에서 진전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R450 고속열차는 지난달 28일 메이저우만(灣) 대교 운행 때는 시속 453㎞를 기록했고, 이튿날 취안저우의 하이웨이 터널 통과 때도 시속 420㎞로 달렸다. 앞서 이 고속열차는 지난 4월 시험 운행에서도 일반 고속철도 구간에서는 시속 435㎞, 터널 통과 때는 403㎞ 속도를 유지했다. 이는 실제 철도 구간을 운행한 고속열차 속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현재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이 최근 5년새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브랜드는 갈수록 고급화하며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그 사이 명품의 문턱에 있던 한국 제품들은 브랜드 명성에서는 유럽 명품에 밀리고, 가성비에서는 중국 제품에 밀리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어 우려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화장품 브랜드, 이른바 C-뷰티 매출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5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이 42% 성장한 것을 능가한다.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뷰티 시장은 789억 달러(약 104조 원) 규모로 그 중 기초 화장품이 410억 달러(약 54조 원), 색조 화장품이 82억 달러(약 11조 원)를 각각 기록했다. 여전히 중국 뷰티 시장은 로레알,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크리스챤 디올 등 해외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는 개인 맞춤화, 제품 개발 등의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된 화장품 Top 20 브랜드 가운데 C-뷰티의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다시 관광산업이 활성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자체별로 각종 규제를 내놓으며 시장 단속에 나섰다. 관광산업에 대한 단속의 그립을 강화해 사회 통제 수준의 하락을 막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명분은 소비자 보호다. 관광 산업이 공급자 위주로 기우는 것을 규제로 버팀목이 되겠다는 게 중국 지자체들의 입장이다. 중국 윈난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다리바이족자치주(大理白族自治州)가 '관광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10가지 조치'에 대한 통지를 최근 발표했다. 3일 중국 현지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10가지 조치는 명승지에서의 공공 안전과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적인 여행업을 영위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우선, 여행사의 불법영업행위를 엄정히 조사하고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숙박, 케이터링, 관광여객운송, 여행사진 및 웨딩촬영, 관광컨설팅 서비스, 티켓 판매 등을 무자격으로 운영할 경우 위법소득을 몰수한다. 위법소득이 10만 위안을 초과하는 경우 위법소득의 최대 5배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관광 가이드 자격증 없이 관광 가이드 서비스에 종사하는 개인도 불법 소득이 몰수된다. 또 여행사업 면허의 양도, 임대, 대여,
'5310억 위안' 한화로 약 95조 6330억 원이다. 중국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올들어 5월까지 달성한 매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었다. 사실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중국 네티즌 수의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시장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총 규모가 워낙 커 한 자릿 수의 증가세라도 그 증가폭은 여타 국가가 따라갈 수준이 아니다. 중국의 인터넷 소비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무역 제도로는 중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 통제를 견제할 수단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유시장주의를 표방한 한국 등 각국이 온라인 시장에 개방적인 데 반해, 중국은 철저한 통제로 중국의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우위를 보호하고 있다. 3일 중국 현지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하 인터넷 기업)이 5310억 위안(약 95조 63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다. 전반적으로 인터넷 기업의 총 이윤은 빠르게 증가했다. 1~5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운영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