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징둥(JD.com) 간 손해배상 소송에서 징둥이 승소했다. 징둥과 알리바바는 중국을 대표하는 양대 인터넷 유통회사다. 이들은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경쟁하고 잇지만 무엇보다 중국 내부 유통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이번 소송은 두 유통 거인의 법정 다툼이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일단 징둥이 법적 승리를 한 것이다.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향후 중국 기업들의 진출을 견제해야하는 한국 등이 참고할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베이징고등인민법원은 "알리바바가 입점 업체들에게 알리바바와 다른 업체 중 하나만 선택하게 강요한 행위는 시장 지배력 남용에 해당한다"며 손배 소송을 제기한 징둥에게 10억 위안(약 182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징둥은 2015년 솽스이(双十一) 쇼핑 축제 당시 자사 입점사들이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강요에 못이겨 플랫폼을 탈퇴했다며 당국에 알리바바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또 2017년에는 알리바바와 자회사인 티몰(天猫)을 상대로 추가로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은 2021년 4월 징둥의 주
중국의 IT굴기가 가속화하자 미국이 강하게 억제하고 나선 것은 세계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미국은 중국의 IT 기업인 화웨이를 아예 중국 정부 산하 기업이라고 보고 꼭 찍어서 규제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적질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가성비 높은 IT 장비들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이용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미국의 시각에는 적지 않은 증거도 제시되고 있어 캐나다, 호주는 물론 유럽 각국이 중국 IT 제조품에 대한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는 상황이다. 아예 정부 단위 IT 인프라 구축에 중국 제품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국가도 있다. 그 결과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1~11월 중국의 IT(전자정보) 제조업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1~11월 중국의 전자 정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 회복이 가속화되고 수출 감소폭은 계속 축소됐다. 이 기간에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10.6%
중국이 유전자변형(GM) 옥수수와 대두 종자의 육종 및 판매 규제를 사실상 철폐했다. 28일 차이신,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25일 공고를 통해 26개 기업에 유전자변형유기체(GMO) 종자를 생산, 유통, 판매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다. 중국 정부가 허가증을 발급한 업체에는 '위안롱핑(Yuan Long Ping)기술농업', '중국국가종자(China National Seed)'의 자회사인 '베이징 다베이농기술(Dabeinong Technology)' 등 중국의 대표적인 GMO 종자 업체들이 포함됐다. 또 중국의 주요 곡물 생산지인 허베이, 랴오닝, 지린 및 내몽골에서 운영되는 종자 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번 GMO 종자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은 대두 및 옥수수 수확량을 증가시켜 향후 미국과 브라질에서의 곡물 수입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대두 및 옥수수 수입국으로 가축 사료용으로 연간 1억t이 넘는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 농업농촌부는 그동안 중국 각지에서 GMO 작물 시험 재배를 추진해왔으며, GMO 작물이 생산량과 병충해 저항력 측면에서 비GMO 작물에 비해 5~10% 이상
'6조9822억8000만 위안' 한화로 약 1260조 원이다.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이다. 어머어마한 금액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경기는 현재 갈림길에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 침체와 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혼재해 있다. 중요한 것은 공업기업들의 이윤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 부가가치가 줄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만 11월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는 등 최근 월간 수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6조9822억8000만 위안(약 126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감소폭은 1~10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11월 한 달 동안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1~11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그 중 11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2023년 중앙기업책임자회의(中央企业负责人会)'를 25~26일 개최했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국유중앙기업 업무를 총결하고 내년도 핵심과제를 토의·확정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한 고품질 발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24년 중앙기업에 대해 '1리5율(一利五率, 총이윤/자산부채비율/순자산수익률/노동생산성/연구개발투자강도/영업현금흐름비율)'의 전반적인 목표 관리 시스템을 유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이윤의 안정적인 성장', '5가지 비율의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중앙 기업의 효율성을 꾸준히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유중앙기업의 총 이윤은 2조4000억 위안, 고정자산 누적 투자액은 4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은 9000억 위안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0억 위안 증가했다.
'21.5% 감소' 올해 1~11월 중국의 신규 주택 건설면적의 전년 동기 대비 변화다. 무려 4분의 1토막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중국 사회의 빠른 부의 축적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부동산이 위축되면서 소비도 줄고, 자칫 부동산 부실이 금융이나 다른 산업으로 전이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26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전역에서 새로 착공된 주택 건설 면적은 6억40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올해 전체 신규 주택 건설 면적도 연간 기준으로는 최근 15년 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매매 동향은 일반적으로 신규 착공 면적의 추세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중국의 신규 착공 주택 건설 면적은 2005년 5억㎡에서 2021년 15억7000만㎡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거용 건물 매매면적 역시 2021년 15억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이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중국에서 대학 및 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총 1만58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1111명, 2021년 대비 1만1092명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로 최대였던 2017년(7만3240명)과 비교하면 78.3% 급감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재중 한국인 유학생은 2018년(6만3827명) 감소세로 돌아선 후 올해까지 6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당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을 추진하고 한국내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면서 재중 한국인 유학생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2023년 기준 해외 고등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전체 한국인 유학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미국(4만755명, 33.1%)으로 집계됐다.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12.9%), 일본(1만3701명, 11.1%), 캐나다(1만1480명, 9.3%), 호주(9309명, 7.6%) 순이었다.
'11조 447억 위안' 한화로 약 201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3년 1~11월간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기업들의 총이익이다. 전년 동기보다 14%가량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IT 산업 생태계의 머리에 해당한다. 중국의 IT 산업 굴기가 이제 제조를 넘어 프로그램 제조까지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리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와 유통 분야의 기존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유통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올해 1~11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운영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총 이윤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11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수입은 11조 447억 위안(약 2013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또 1~11월 소프트웨어 산업의 이윤 총액은 1조 30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1~11월 소프트웨어 산업 수출은 44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의 건설 산업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반면 신에너지차, 풍력·태양광, 장비제조 산업은 지속적인 높은 성장세로 철강제품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혼돈의 상태다.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22일 중국 야금공업계획연구원(冶金工业规划研究院)이 발표한 '2024년 중국 및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철강 소비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8억9000만t, 2024년에는 1.7% 감소한 8억7500만t으로 예상된다. 기계, 자동차, 에너지 산업에서는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건설, 철도 산업에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3년 중국 경제의 회복 기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제조업 투자 둔화 압력, 국제 무역 성장 둔화로 인해 전체 철강 소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기계, 자동차, 에너지, 조선, 가전 등의 산업군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도 건설, 철도 등 산업군에서의 수요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소폭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행지표로 보면
2023년 중국의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업부가가치 증가폭은 중국의 경제 목표인 5% 전후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공업 부가가치가 경제 목표치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중국의 전반적인 성장동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베이저차이징(贝壳财经)에 따르면 진좡룽(金壮龙)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부장은 전날 열린 '전국 산업 및 정보기술 업무 회의'에서 “2023년 중국의 공업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연간 공업 부가가치가 4.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중국의 산업 구조가 더욱 최적화되고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1~11월 규모이상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또한 신에너지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었으며 신에너지차 수출이 109.1만 대에 달했다. 또 회의에서는 전정특신(专精特新, 전문화, 정밀화, 특색화 참신화)을 앞세운 중국 중소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됐다. 올해 누적 총 1.2만 개의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