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3년 중국 철강 소비 전년 대비 3.3% 감소한 8억 9000만t 예상

 

중국의 건설 산업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반면 신에너지차, 풍력·태양광, 장비제조 산업은 지속적인 높은 성장세로 철강제품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혼돈의 상태다.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22일 중국 야금공업계획연구원(冶金工业规划研究院)이 발표한 '2024년 중국 및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철강 소비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8억 9000만t, 2024년에는 1.7% 감소한 8억 7500만t으로 예상된다. 기계, 자동차, 에너지 산업에서는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건설, 철도 산업에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3년 중국 경제의 회복 기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제조업 투자 둔화 압력, 국제 무역 성장 둔화로 인해 전체 철강 소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기계, 자동차, 에너지, 조선, 가전 등의 산업군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도 건설, 철도 등 산업군에서의 수요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소폭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행지표로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투입된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고, 신규 착공된 주택 건설 면적도 전년 대비 21.2% 감소했다.

반면 2024년 기계산업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약 1억 73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산업 철강 수요도 내년에 성장세를 이어가 5840만t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철강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은 건설업이다. 전체 철강 소비에서 건설용 철강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에 달한다.

2023년 중국 건설업계 철강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5억 600만t, 2024년에는 4억 8600만t으로 전년 대비 4%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