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란 수천 년 인류의 지혜를 담아 전하는 USB다.” 한자에 대한 생각이다. 간단히 참 진(眞)자를 보자. 참되다는 게 무엇일까? 우리의 먼 선조들은 무엇을 보고 이 글자를 참이라는 뜻을 갖도록 했을까? 갑골문에서 참 진은 시체를 의미한다. 그럼 어떻게 시체가 참되다는 뜻이 됐을까? 언제부터 참되다는 뜻이 됐을까? 자연히 이런 의문들이 든다. 그리고 그 의문들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과연 참 됨이란 무엇인가?’하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참 진을 제대로 알면 ‘무엇이 참됨’인지 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 수많은 학자들이 수십 수백편의 논문을 써도 정의가 쉽지 않은 ‘참됨’이라는 의미를 한자 한 자가 가르쳐주는 것이다. 무엇이 한자에게 이런 기능을 갖도록 했을까? 한자는 인간 스스로의 ‘딥런닝’ 과정을 극도로 압축했기 때문이다. 한자가 이 땅에 만들어 쓰인지는 대략 5000여 년 전이다. 본래 한자는 고대 주변의 산과 강 등 주변의 사물과 각 종 동물과 기구의 모양을 본 따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글자들이 모여 다시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 갔다. 이 과정은 인류의 생활이, 의식이 복잡해지는 과정과 같다.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사용하는 물건이 다
“사회 안정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 어려운 일이 많다. 열심히 해 성과를 내 달라. 중앙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5일 시진핑 주석이 최근 홍콩 사태와 관련한 중국 내륙의 방침을 확인하고자 베이징을 찾은 캐리람 홍콩행정수반에게 이 같이 말했다. 사실상 현 홍콩 행정부의 조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한 마디처럼 홍콩의 미래에 대해 분명히 말해주는 게 없다. 중국의 생각은 분명하다. 홍콩은 중국이 원하는대로 통치되야 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캐리람 수반을 처음 만났다. 시 주석의 태도로 볼 때 결국 홍콩 사태는 한동안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이 캐리람 행정수반은 시 주석의 과거 말을 인용해 화답했다는 점이다. 캐리람은 시 주석에게 “국가 기본 권리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당 중앙의 권위에 도전하는 어떤 행위도, 내륙의 안정을 해치기 위해 홍콩을 이용하는 어떤 행위 마지노 선을 건드리는 것이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중국 공산당 4중전회가 31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1년반 만에 갑자기 열려 중국 정치의 제도의 완성을 주제로 한다고 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열린 시점은 중국의 일국양제가 홍콩 시위로 위협을 받는 시점이었다. 경제는 이미 미국의 공세로 피폐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은 양국의 ‘작은 딜’ 성립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곳곳에 남겨둔 상황이다. 4중전회가 폐막하고 모두가 이번 회의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과거와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의 윤곽을 그리고 10년의 시간을 두고 후계자를 정한다는 전통이 지켜지지 않은 듯싶다. 회의 초기만 해도 일각에서는 후계구도와 함께 대규모 인사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후계 구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해도 대규모 인사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다. 물론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럼 과연 중국 공산당은 이번 4중전회에서 무엇을 결정했을까? 이 질문에 3일자 뉴욕타임스 중문판은 가장 보수적인 방법으로 접근했다. 바로 중국 공산당이 밝힌 것을 해석해 보는 것이다. 일단 뉴욕타임스 관심의 우선 순위는 역시 홍콩 문제다. 이번 4중전회 폐막후 공보에서 ‘국가안전’을 강조했다는 점
“执古之道,以御今之有。能知古始,是知谓道纪。” zhí gǔ zhī dào ,yǐ yù jīn zhī yǒu 。néng zhī gǔ shǐ ,shì zhī wèi dào jì 老子,第十四章 “옛 도를 깨우쳐 지금의 존재하는 사물을 다스리라. 그 오래전 첫 시작이 어떠했는지 아는 것을 소위 도의 기율이라 하는것을 하는 것이다." 노자의 말이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다. "현재 존재하는 것은 그 존재 이상의 그 무엇도 아니다"는 게 바로 노자 사상의 정수다. 그 존재하는 것은 본래 있던 규칙 그대로를 따른다. 이 태양계가 생긴 이래 태양계는 태양의 법칙을 따라온 것이 그 것이다. 옛 도, 노자는 그 것을 옛 도라 했다. 그 옛도를 깨우쳐 현실의 존재하는 것을 운용하는 것이다. 참 묘하다. 소유가 아니라, 운영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듯 마음대로 하돼, 그 권한이 유한함을 노자는 정확히 짚었다. 그래서 옛 도를 깨우쳤다는 것은 그 오래 전 사물이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아는 것이다. 도의 기율이라는 게 바로 그 것이다. 참 단순하고 깊다. 노자의 한 마디를 이렇게 길게 설명했다. 간단히 한 마디면 되는 것을 … "오랜 도로 현재 존재를 운영하라!" 세상은 잠시
'반송법'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황즈펑이 다음달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못하게 됐다. 황즈펑은 생활정치를 표방하며 구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홍콩 당국이 피선거권을 제한했다. 이같은 홍콩 당국의 조치는홍콩은 물론 해외에서도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BBC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황의 선거권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인 황즈펑(黃之鋒·22)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내달 24일 실시되는 구의원 선거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30일자 사설에서 홍콩 반중 시위대를 ‘황즈펑들’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은 반드시 홍콩에 혼란을 조성한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황즈펑은 자신의 선거권이 박탈된 데 대해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방하며 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황즈펑에게 구의원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통지를 했다. 선관위 측은 황즈펑이 홍콩 헌법과 홍콩 정부에 대한 충성 의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보 자격 박탈 이유를 적시했다. 한편, 황즈펑은 14살에 자기 스스로 중
반년만에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핵심 정책결정 기구지만 이번 중전회는일정과 의제 자체가 비밀에 싸여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28일 제 19기 4중전회를 베이징에서 열었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4중전회는 전체 회의 일정은 물론 의제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4중 전회는 3중 전회를 연 뒤 1년 반만에 열린다. 중국 공산당은 당중앙위원회를 구성하고 5년간 임기로 집권한다. 보통 중앙전체회의는 이 기간 동안 평균 7번정도 열린다. 즉 매년 한 차례 이상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이번 4중전회의 개최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무엇보다 지난 1년반 기간 동안 중국에 여러 일이 많았다. 첫 째 미중 무역전쟁 발발이다. 미국이 관세공격을 했고, 중국 역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 쳤다. 둘째홍콩시위다. 범조인 인도 조약을 놓고 홍콩 시민들이 반대하면서 벌어졌다. 처음부터 양보했으면 될 일을, 홍콩 행정부가 강경입장을 보이면서 시위가 격화됐다. 지금도 4개월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997년이래 최대 시위라는 평을 듣고 있다. 중국 내륙의 천안문 사태에 비견될 정도다. 두 가지모두 시
"홍콩 사태 100일 이제 사태를 되돌아 볼 때" 환구시보가 17일 홍콩 사태 100일을 맞아 내놓은 사설이다. 정말 사태를 되돌아 볼 때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정말 공정하게 사태를 되돌아 볼 수 있는가? 사설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홍콩이 이제 폭력이 상존하는 곳으로 변질 됐다고 개탄하며 "홍콩의 내부 역량만이 현재 몰락으로 치닫는 홍콩의 운명을 만회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태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생각을 엿보게 한다. 중국이 과연 홍콩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서구사회는 자유를 갈망하는 홍콩시민들의 희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것인가? 많은 질문들이 남아 있다. 홍콩사태 100일, 돌아볼 것은 보되, 전진은 계속되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길이 더 멀고 지난해 보인다.
“天地所以能长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长生” “tiān dì suǒ yǐ néng zhǎng qiě jiǔ zhě ,yǐ qí bú zì shēng ,gù néng zhǎng shēng ” 老子 “하늘과 땅이 오래된 것은 남을 위해 살기 때문이다. 고로 오래 사는 것이다.” 하늘은 구름을 품지만 다시 땅으로 내려 보내고 땅은 물을 품지만 다시 하늘로 올려 보낸다. 하늘과 땅은 이렇게 호응해 이로움이 천하에 고르게 돌도록 한다. 땅의 생물들은 그래서 한 생을 살수 있는 것이다. 모두에게 필요하게 되면 자연히 오래가는 법이다.
"중미 관계는 서로 존중하는 데서 발전한다." 인민일보 역시 26일 종성 사설을 통해 마이클 펜스 미 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미국이 중국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요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이래 미국의 태도를 보면 망나니도 이런 망나니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의 이 같은 말에는 찬성하기 힘들다. 너희는 그럼 남을 존중하고 있느냐?고 묻고 싶다. 인민일보는 펜스의 발언은 “계속 무역 마찰이 있어야 경제 발전에 득이 된다는 소리와 같다”고 지적했다. 황당하다고까지 평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의 발전은 서로 존중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인민일보에 묻고 싶다. "방어 무기 사드는 반대는 분명히 내정간섭 아니던가?그 것을 문제 삼아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이웃국을 존중하는태도가 맞는가?"
"거울 좀 보라. 자신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부터 보고 자기 문제나 잘 처리해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5일정례브리핑에서마이클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거울을 보고 네 자신이나 잘해라"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더이상 남을 해하면서 자신은 이득도 못차리는 '세계 경찰 장난'을 이제 그만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화 대변인의 발언은 전날 펜스 부통령이 중국에 대해 지적 재산권 침해로 비판을 하고 남중국해에서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