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올 1분기 전기차 제조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재정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소비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소비가 올 한 해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세무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가세 데치터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고기술 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의 매출은 각각 12%, 11.6% 늘었다.
이는 디지털과 실물의 융합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역시 본격적인 태동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 서비스업과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매출이 각각 19.6%, 11.4%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세수 데이터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경제 운용 상황을 직접적으로 반영해주는 자료”라며 “올 1분기 중국의 세무데이터는 고품질 발전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경제 운용 전반에 걸쳐 여섯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중국 매체들은 대표적인 특징으로 혁신 동력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며, 신질적 생산력이 빠르게 육성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녹색 저탄소 전환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신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보호 관련 녹색 기술 보급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8.7%, 17.8% 증가했다.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도 긍정적이었으며, 태양광 발전 관련 매출은 42.3% 증가했다. 녹색 교통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에너지 차량 제조업의 매출은 18.6%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