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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당국, 시위 주도 황즈펑 선거권 박탈

'반송법'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황즈펑이 다음달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못하게 됐다. 황즈펑은 생활정치를 표방하며 구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홍콩 당국이 피선거권을 제한했다. 이같은 홍콩 당국의 조치는 홍콩은 물론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BBC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황의 선거권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인 황즈펑(黃之鋒·22)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내달 24일 실시되는 구의원 선거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30일자 사설에서 홍콩 반중 시위대를 ‘황즈펑들’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은 반드시 홍콩에 혼란을 조성한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황즈펑은 자신의 선거권이 박탈된 데 대해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방하며 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황즈펑에게 구의원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통지를 했다. 선관위 측은 황즈펑이 홍콩 헌법과 홍콩 정부에 대한 충성 의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보 자격 박탈 이유를 적시했다.

 

한편, 황즈펑은 14살에 자기 스스로 중고등학교 운동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를 결성하고, 12만 명이 참여한 본토식 국민교육과목 도입반대운동을 주도했다.  또한 그는 학민사조를 홍콩 우산혁명의 중심축으로 만들어냈고, 학민사조를 통한 민주화운동은 그를 '홍콩 시위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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