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제작한 춘완(春晩, 설 특집 프로그램)이 9일 저녁 8시(현지시간)에 시작됐다. 약 40여년 간 이어져온 춘완은 중국인의 설에 빼놓을 수 없는 문화 대명사다. 춘완의 시작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공영방송인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은 춘제(春節, 설)을 맞아 섣달 그믐날 밤마다 종합 문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춘완'을 보는 것은 전통 민속인 만두 빚기, 춘련 붙이기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의 설 풍속 중 하나가 됐다. 춘완은 프로그램의 내용과 표현 방식, 기술 수준이 높아 중국 TV 예능의 정수로 여겨진다. 2024년 춘완은 '국민 춘완'이라는 주제로 중국 각계 각층의 서민들을 춘완의 주인공으로 섭외했다. 국수 요리사, 퇴직 기능공, 경찰, 스포츠 선수 등이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으며 전국 5·1 노동상 수상자, 선저우 17호 우주선 탑승팀, 과학 연구자, 문화재 보호 종사자 등 업계 대표 50여 명이 노래 '애니메이션을 보던 우리는 자랐다'를 열창했다. 창연쇼 '연금'에서는 중국 고대의 길상과 축복을 뜻하는 대표 문양 그림에서 사람이 나오는 고대 '패션쇼'를 선보이며 중국의 가상 합성 기술의 높
지난 9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제작한 춘완(春晚, 설 특집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춘완의 메인 스튜디오는 베이징에 설치되었으며 랴오닝(遼寧) 선양(沈陽), 후난(湖南) 창사(長沙), 산시(陜西) 시안(西安) 및 신장(新疆) 카스(喀什) 스튜디오에서도 함께 개최했다. 춘완은 올해로 41년째를 맞아 노래, 무용, 만담, 희극, 무술, 마술, 곡예, 뮤지컬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세계 곳곳에 있는 중국 시청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설 분위기를 선사했다. 올해 춘완은 '국민의 춘완'을 주제로 해 다양한 일반인들이 무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춘완은 글로벌 200개국 2100개 이상의 방송사와 협력했으며 49개국 3000여개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거나 보도됐다.
상품의 과대 포장 문제는 지구촌 거의 모든 나라 소비자들의 골칫거리이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이 과대 포장 문제와 이를 해결하려는 중국 소비자 당국의 조치에 대해 보도했다. 펑파이신문 해당 기사에 따르면 톈진시의 한 시민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 설) 연휴가 다가오자 친척 선물을 구입했다. 며칠 동안 퇴근 후 여러 마트에 들려 선물을 구매했지만 물건을 산 것이 아니라 상자를 샀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가족 친지가 좀 많은 편인데 체면을 세우려다 보니 설을 보낼 때마다 빈 손으로 갈 수는 없어 선물을 들고 갑니다. 선물 상자에 예쁘게 포장된 것은 가격도 너무 비싸고 자리만 많이 차지해요. 이렇게 큰 선물 상자를 들고 가려면 불편하기도 하고 포장이 제값을 하지도 못하고 바로 버려야 해서 쓰레기만 많이 생겨 심각한 환경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펑파이신문은 베이징시의 장 모 씨 사례를 소개했다. "두 겹의 철제로 된 상자 안에 손바닥만한 과자 여덟 조각이 들어 있었습니다. 커다란 상자와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았죠. 철 상자를 재활용할 수도 없고, 크기도 너무 커서 버릴 수 밖에요." 신문에 따르면 장 씨가 구입한 과자선물의 가격은 125.8위안(약
중국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는 A주(China A-Shares) 상장사 2808개 기업의 2023년도 실적 잠정치가 최근 공개됐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의 A주 2808개 상장사 중 617개 사는 전년 대비 실적 향상, 20개 사는 실적 유지, 373개사는 흑자전환, 158개사는 다소 성장이라고 밝혔다. A주 상장사 가운데 40%가 넘는 1168개 기업이 ‘희소식’을 알려온 것이다. A주 상장사들의 전년 대비 성장폭을 살펴보면 54.99%에 달하는 1544곳의 회사가 2023년 순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특히 709개 사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도 34개에 달했다. 리장주식회사(丽江股份), 후이성환보(惠城环保), 간넝주식회사(赣能股份) 등이 순이익 증가폭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순위별로 순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리장주식회사가 2억1500만 위안(약 397억 원)~2억4000만 위안(약 443억 원), 후이성환보가 1억3600만 위안(약 251억 원)~1억5600만 위안(약 288억 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쟁에서 중국이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초기 수율을 못 맞춰 경제성이 없는 것을 정부 지원으로 버티는 현상이 조금씩 개선세를 보이는 것이다. 결국 미국 당국의 중국 견제로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확보전에서 한국만 고스란히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이 틈을 이용해 자국에 TSMC 등 유수의 반도체 공장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조금씩 새로운 활기를 띄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삼성, SK 등이 여전히 글로벌 선두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의 여지가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 나라의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만큼 큰 탓이다. 대만 현지 매체 디지타임즈 아시아(DIGITIMES Asia)가 '2023년 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칩 설계업체 6개, 장비 제조업체 6개, IDM(Intergrated Device Manufactuers, 종합반도체기업) 4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4개, 패키징 및 데스트 업체 2개, 메모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지역 뉴스 매체로 위장한 100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친(親)중국 콘텐츠를 퍼트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프트 파워가 갈수록 위세를 떨치는 이유다. 중국 사이트들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이유다. 중국은 언론의 자유는 불허하면서 자유 진영의 언론 자유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디지털 감시 단체인 시티즌 랩(Citizen Lab)은 최근 세계 30개국의 친중 콘텐츠 사이트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친중 콘텐츠 사이트들은 최근 수년간 급속히 증가했지만 현지 언어를 사용하는 뉴스 매체라는 이유로 현재 그 실체에 대해 일반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이탈리아의 '로마 저널(Roma Journal)'의 경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주요 일정,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열기구 축제, 신간 도서 출시 등을 소개하는 헤드라인들이 다른 이탈리아 지역 뉴스 매체와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사이트 한쪽 구석에 '보도자료' 메뉴를 클릭하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중국의 기여, 기술 혁신 추진 등의 주제를 다룬 다양한 중국 국영 언론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중앙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당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 오염수 정화 시설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보관해오던 오염수를 해양으로 배출하고 있다. 이웃한 나라는 중국과 한국이다. 한국 정부는 애써 침묵하는 모습이다. 반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로 해양이 오염되면 그 피해는 엉뚱하게도 중국과 한국이 뒤집어 쓴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 외교는 이 점이 문제다. 할 말을 하는 게 외교의 본질인데, 좋으면 좋은 면만 보려하고, 나쁘면 나쁜 면만 보게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도 나라 전체가 이웃 우방에게 좋은 경우는 없다. 건전한 외교 관계란 나쁜 것을 나쁘다고 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해서 좋은 면이 더 많아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외교는 지나치게 편향돼 주권자의 인식을 왜곡하고 나라의 미래를 좀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정권은 일본을 지나치게 미워해서, 현 정권은 일본과 지나치게 친밀해서 나라의 진정한 이익에는 반하고 있다는 게 적지 않은 외교 전문가들의 평이다. 핵 오염수 누출 사고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약 5.5t의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
오를 것인가? 가라앉을 것인가? 중국 경제 그것이 문제로다. 말 그대로 햄릿 경제다. 중국 경제의 현재 모습이다. 침체와 회복의 길목에서 아직도 헤매고 있다. 2년을 그렇게 허비하고 있다. 많은 개선을 의미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2023년 지방 정부 발표 지표들이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바꾸는 정도의 수치 오류가 있었음이 증명되면서 중국 정부 발표 수치들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침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실망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CPI 하락폭(-0.8%)은 2009년 8월(-1.2%)과 9월(-0.8%) 이후 14년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중국 CPI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 0.1%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10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월 비식품 물가는 0.4% 상승했으나 식품 물가가 5.9%나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17.3%)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제조 중국'의 위력을 보여주는 분야다. 중국은 이미 수년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을 석권했는데 그 이유가 간단하다. 태양광 제조에 필요한 각종 기계를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 피해를 가장 크게 본 곳이 바로 한국이다. 글로벌 태양광 산업 초기만 해도 한국은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했다. 한화, OCI 등이 태양광 발전을 무기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미국 등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태양광 산업을 한국은 사실상 접는 수준에 이르렀다. 바로 이웃 중국 때문이었다. 중국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오늘날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중국 제조업체들만 남았다. 1~5위가 모두 중국 업체들이다. 요즘 제2의 태양광 산업으로 꼽히는 게 2차 전지 산업이다. 2차 전지는 한국이 주요 글로벌 제조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성비에서 중국에서 지고 있고, 기술에서도 빠르게 추월당하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 컨설팅(InfoLink Consulting)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셀(Cell) 출하량 순위를 7일 발표했다. Top 5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K-venue) 입점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케이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런칭한 국내 브랜드 상품 판매 채널로 현재 LG생활건강, 한국피앤지 등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판매 제품은 직접 무료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대부분 3일 이내다. 이번에 입점하는 판매자에게는 입점수수료 및 판매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의 대규모 프로모션인 ‘3월 애니버서리 세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당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초기 파트너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베뉴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판매자는 알리익스프레스 웹사이트에서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며 "케이베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해외 직구 상품 이외에 다양한 국내 상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18개 언어로 19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