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매력은 다양하다. 현대화로 삶이 편한 곳이 있고, 또 주변에 산과 강이 있어 자연이 아름다운 곳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꼽는 대표적 도시는 사람의 향기가 물씬 나는, 역사의 인문학이 살아 숨쉬는 그런 곳들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그래서 뭔가 다른, 그런 도시들을 우리는 매력적인 도시라 꼽는다. 물론 그러면서도 삶의 편의성이 제고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유럽의 런던과 파리, 빈 등 도시들이 그런 도시로 꼽힌다. 유럽 전통의 문화가 숨쉬면서 현대화의 첨단을 이루는 도시들이다.
아시아에서는 베이징, 서울, 도쿄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역사의 인문학적 향기로 치면 중국 도시들은 어느 곳 하나 빠진다면 그 도시 시민들은 정말 서운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다양한 기준으로 고른 《2025년 신일선 도시 매력 순위》가 발표됐다.
과연 어느 도시가 1위일까?
제일재경(第一财经) 산하 도시 데이터 연구 싱크탱크인 신일선도시연구소(新一线城市研究所)가 발표한 이번 도시 매력 지수 1위는 ‘상하이’가 꼽혔다.
상하이는 청나라 말기 유럽 문명이 들어와 개척한 도시다. 중국의 고유하면서도 근대 유럽의 문화가 교묘하게 뒤섞여 있는 곳이다.
2위는 역시 명청시대를 거치며 중국의 수도였던 베이징이 꼽혔다. 3위는 선전이었다. 선전은 중국에서 가장 현대화한 도시다. 사실 개혁개방과 함께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라고 하는 게 더 맞는지도 모른다.
중국 도시의 매력은 한국의 경주와 같이 과거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된 도시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 2차 대전에 일본군의 공격이 있어 충칭도시가 일본군의 폭격으로 몸살을 앓기는 했지만, 사실 중국은 유럽과 같은 전운에 휩싸이지는 않았다.
이번 매력지수 상위에 새롭게 진입한 신일선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충칭(重庆), 우한(武汉), 쑤저우(苏州), 시안(西安), 난징(南京), 창사(长沙), 정저우(郑州), 톈진(天津), 허페이(合肥), 칭다오(青岛), 둥관(东莞), 닝보(宁波), 포산(佛山)이다.
<2025년 도시 매력 지수 순위>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선전
4위 광저우
5위 청두
6위 항저우
7위 충칭
8위 우한
9위 쑤저우
10위 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