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BYD, 比亞迪)가 멕시코에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중국 자동차의 글로벌 공략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비야디는 이미 브라질과 헝가리에 글로벌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멕시코는 흔히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분석된다. 비야디는 이미 중국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가 비야디 전기차의 최대 장점이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우수한 전기차를 만든다는 게 비야디의 무기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는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으며 부지 선정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쩌우저우(邹舟) 비야디 멕시코 법인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요한 시장인 동시에 미국 및 기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야디가 멕시코에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를 생산하게 되면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단가를 대폭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의 북중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가 관세 혜택
중국 우주 굴기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우주 산업에서 미국에 도전장을 낸 지 오래다. 미국 역시 중국 우주 산업의 거침없는 성장에 근심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재사용 가능 로켓을 이용한 우주선 발사를 예고하며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의 상업용 항공우주 기업인 싱허둥리항톈(星河动力航天, Galactic Energy)이 올해 안에 '즈선싱(智神星, 팔라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류바이치(刘百奇) 싱허둥리항톈 CEO는 최근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센터를 방문해 즈선싱 1호 개발 진행 상황과 발사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류 CEO는 "즈선싱 1호는 중국 최초의 재사용 가능 로켓으로 발사대와 측정 및 제어 시스템, 위성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에 대한 조정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올해 11월까지 모두 마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싱허둥리항톈은 즈선싱 1호 로켓 엔진의 성능을 개선하여 발사 및 운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전념해왔다"며 "즈선싱 1호 발사 준비를 마치는대로 하이난 해변에서 아테나 여신의 지혜와 기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즈선싱 1호의 명칭은 그리스 신
중국 시진핑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춘제(春節, 설) 연휴 기간에 문화 소비가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중국 영화 플랫폼 덩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춘제 연휴 영화 예매는 25억 위안(약 46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 영화 산업이 코로나19 악몽을 완전히 씻어내는 모양새다. 올해 춘제 연휴에 주목받는 영화 중 하나는 장이머우 감독의 '제20조(第二十條)'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검사 역을 맡은 레이자인(雷佳音)이 온갖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각장애인 역을 맡은 자오리잉(趙麗潁) 등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와 웃음, 눈물을 자아내는 포인트는 물론 정의와 불의의 대결 구도가 관객 호응과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타이틀 '제20조'는 정당방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중국 형법 제20조를 의미한다. 이번 영화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평은 칭찬 일색이다. 특히 현실 속 공무원들이 영화의 검사와 자신의 행위를 비교해본다면 고칠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공무원은 자신의 직무와 관습에만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사유하며 개혁과 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하며 갈등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한
'12조 3258억 위안' 한화로 약 2272조 원이다.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업종의 4만 개에 육박하는 기업들의 지난 2023년 이익 총액이다. 중국의 IT 업종 성장이 여전히 드세다. IT 업종은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업스트림 지위를 누리고 있다. 1차 농수산목축업, 2차 제조업, 3차 서비스업에 이은 4차 산업으로 불린다. 중국은 물론 세계 주요 산업국들이 산업 발전의 파일럿으로 삼고 있는 업종이다. 중국이 발빠르게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헤드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 산업)'의 규모이상 기업은 3만8000개를 넘어섰다. 또 소프트웨어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12조 3258억 위안(약 22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성장했으며, 연간 이익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조 4591억 위안(약 269조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정보기술 서비스 부문은 8조 122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4.7%,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빅데이터 서비스 부문은 1조 247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미 몇몇 중국 브랜드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대표적인 게 알리바바, 텐센트, 틱톡 등이다. 중국 브랜드들 간의 순위는 어떨까? 1위는 텐센트가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그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그럼 3위는 틱톡일까? 아니다. 은행이 차지했다. 중국건설은행이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중국 3위로 랭크됐다. 영국의 브랜드 파워 조사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023년도 중국 브랜드 Top 50(2023 中国最佳品牌排行榜50)'을 12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텐센트(腾讯) 8779.21억 위안(브랜드 가치) +2%(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 변화) 2. 알리바바(阿里巴巴) 6871.67억 위안 +1% 3. 중국건설은행(中国建设银行) 1910.84억 위안 +1% 4. 핑안보험(中国平安) 金融服务 1692.62억 위안 +4% 5. 중국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 金融服务 1634.71억 위안 -2% 6. 중극은행(中国银行) 金融服务 1188.24억 위안 +0% 7.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通讯 150.74억 위안 +6% 8. 중국농업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쿠팡이라는 강자가 있지만, '글로벌 공장'이라는 중국의 소비재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쇼핑몰들의 가성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중국 쇼핑몰들은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우려스러운 외래종으로 꼽힌다. 글로벌 사회 곳곳이 이 외래종에게 자체 소비재 생태계를 파괴당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기업이 모두 중국에 있어, 소비재 산업 영위를 통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Temu)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신규 설치 앱 1위에 올랐다. 작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첫달 37만8811건이었던 신규 앱 설치 건수가 9월 117만9761건으로 급증해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10월 121만6535건, 11월 136만9460건, 12월 187만355건, 올해 1월 222만198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테무의 1월 신규 앱 설치 건수는 2~3위인 쿠팡플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정복의 길이 조금 더 넓어졌다. 중국의과학원과 중국과학원 소속 과학자들이 엠폭스 바이러스의 DNA 복제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최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가오푸(Gao Fu)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엠폭스 바이러스 DNA 중합효소의 전체 구조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그래핀 그리드로 만든 전자저온 현미경을 이용해 엠폭스 바이러스 폴리머라제 전체 효소 복합체의 복제 구조를 고해상도 3차원 구조로 분석해 최초로 엠폭스 바이러스 DNA 복제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복제 작업 메커니즘이 밝혀진 이상 이제, 그 메커니즘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엠폭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 어떤 경로를 통해 전이되고 어떻게 복제되는지에 대한 규명이 바로 엠폭스 바이러스의 면역제재 개발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엠폭스 항바이러스제 연구 및 개발에 핵심적인 구조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국제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의 풍토병이었다가 2
"동맹국들이 미국에게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침공하도록 그냥 두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발언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과연 트럼프다운 생각이다. 트럼프의 미국은 사실 미국의 어두운 면이다. 글로벌 협력과 공존이 아닌 인종우월주의,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미국 대중의 이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제 글로벌 사회의 지역 분열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은 "역시나"하고 있다. 과거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과 개인적 친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는 경제 무역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미국 역시 중국 소비재에 중과세를 부과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극도로 높아지기도 했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대선 유세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스스로 자국의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며 “동맹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내키는대로 (다른 나라를
'3.4%' 지난 2023년 중국 IT(전자정보) 산업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 목표를 내세우며 기업들을 적극 지원했지만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먹힌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중국 경제 성장 목표치 대비 1%포인트 이상 낮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성장이 없었으면 이나마도 어려웠을 수 있어 보인다는 게 전반적인 시장의 평가다. 중국은 과연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고 IT 산업의 굴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가 지난해 전자정보 제조업 운영 현황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자정보 제조 생산은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수출 하락폭도 줄어들었다. 중국측 보고서여서 그마나 회복세라는 평가가 붙었다는 게 글로벌 시장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중국의 규모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성장률은 공업보다 1.2%p 낮지만 첨단기술 제조업보다 0.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용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된 것이 유효했다. 중국 당국의 노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지난해 휴대폰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MBA는 경영학 석사과정을 말한다. 사실상 기업가 양성과정이다. 학위보다는 실무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세계 유수 MBA는 세계 유수 기업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유수 기업가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글로벌 유수 MBA 수료증을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가 정신이 팽배하다는 의미다. 아쉽게도 아시아에서는 글로벌 Top 10에 드는 MBA가 없다. 아시아 기업가들의 정신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024년 글로벌 MBA 프로그램 Top 100'을 12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2위 Insead 3위 Columbia Business School 4위 SDA Bocconi School of Management 5위 IESE Business School 6위 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 School of Management 7위 MIT: Sloan 8위 London Business School 9위 Cornell University: Johnson 10위 University of Chicago: B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