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9.3억 톤/킬로미터’
올 4월 중국 항공의 총 운송 회전량이다. 전년보다 무려 14%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항공물류가 는다는 것은 그만큼 발 빠른 화물과 여객수송이 는다는 것이며, 중국 경제 순환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구촌 2곳의 전쟁이 끝나지 않고 미국발 글로벌 관세전 전운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는 꾸준한 활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이 같은 내용의 4월 항공운수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중국의 항공 운송 규모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총 운송 회전량은 129.3억 톤킬로미터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이 중 국제 노선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왕성한 여행 수요가 국내 여객 운송 규모의 성장 속도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렸으며, 1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동시에 빠르게 증가한 입국 관광 수요가 국제 노선 여객 운송량을 전년 대비 25.9%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에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유럽 전체의 규모와 비견된다.
그만큼 항공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중국은 안정적이면서 대량의 물류망 확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고속철은 여전히 항공의 속도를 따르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경제의 활력이 커질수록 항공물류의 수요도 그만큼 커진다.
실제 화물 부문에서는 국내 항공 화물 운송 규모의 성장 속도가 높아졌으며, 1분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국제 항공 화물 운송 규모는 여전히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대폭 증가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개척을 통해 중국 자국의 물류망을 글로벌 주요 시장과 직접 연결하려 하고 있다. 과거 일대일로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노선이 주였지만, 이제는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로 가는 노선 역시 주요 노선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물류망을 기본으로 중국은 글로벌 경제에 '남반부 경제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으며 미국과 유럽으로 대변되는 서구 경제권에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