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자 명상 - 빚질 부(負), 있어 생기는 게 빚이다

 

 

갖는다는 건

행복

불행

성공

실패

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가졌기에

행복하고

가졌기에,

아니

더 가져야 하기에

불행한 것이다.

 

가졌기에

써야하고

가졌기에

지켜야하며,

 

지켜야 하기에

마음이 쓰이고

마음을 쓰기에

항상 마음이

무거운 것이다.

 

마치 행운(幸運)의 행(幸)이

나를 속박하는

수갑에서 유래해

행복한 순간

불행이 시작됨을 경고하듯

 

부담의 부(負)도

갖는다는 것에서

시작하는

밝고 어두운 양면의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탓인지

한자 부(負)는 금문에서 나온다.

금문은 춘추시대

청동기 시대의 문자다.

 

 

사람이 조개를 줍는

모습이다.

조개는 일찌감치

석기시대 인류가

발견한 금과 같은

자산, 기축통화였다.

 

 

그리고 뜻은

‘생활력이 생기다’, ‘의존하다’는 뜻에서

‘힘입다’, ‘떠맞다’는 뜻을 넘어

심지어

‘저버리다’, ‘패하다’는 뜻까지 갖게 됐다.

 

사실 부는 자형만 보면

단순히

‘갖는다’, ‘갖으려 한다’는 뜻이다.

 

위의 모든 뜻은

바로 ‘갖는다’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가졌기에

책임(責任)이 생기고

부담(負擔)이 생긴다.

그래서

짐도 되고, 근심도 된다.

 

하지만

그래서 갖지 않을 것인가?

그래서

시작조차 하지 않을 것인가?

 

두려워 말라.

그칠 줄 알면 된다.

만족할 줄 알면 된다.

행(幸)도,

부(負)도

결국 그치지 못하면서

불행이 되고

부담이 되는 것이다.

 

자동차를 몰아

멈출 수 있기에

강변도로를

즐기며 달리듯,

 

행(幸)도 부(負)도

스스로 멈춰

자족할 수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