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낮잠 자려면 돈을 내!" 벌금인가? 그렇다면 이해가 되지만 벌금이 아니라 정말로 낮잠을 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을 받고 있다면 어떨까? 실제 최근 중국 광둥성의 한 학교가 낮잠 비용을 받고 있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학교에서 잠을 자는 학생을 깨워서 공부를 시키려 하기는커녕, 매트 이용료를 받으며 잠을 재운다는 게 납득되기 어렵다. 과연 중국 학교는 어떤 입장일까? 학교 입장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30일 중국 현지 구이저우일보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교사는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려면 한 학기당 200위안을 지불해야 하며, 교실 매트를 사용하려면 360위안, 침대를 사용하려면 680위안을 지불하라고 학생들에게 고지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었지만 학교에서는 해당 사실이 맞다고 발표했다. 교실에 교사가 있는 경우 책상에서 낮잠을 자는 학생의 요금은 하루 2위안이며, 한 학기가 약 100일이니 200위안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낮잠 요금을 책정한 이유는 교사가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감독으로 인한 교사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들어보니 일단 학교 입장이 뭔지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자동차 시장이 크다 보니 연관된 자동차 보험, 자동차 부품 시장, 중고차 시장도 크다. 자동차 시장이 성숙할수록 함께 성장하는 게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시장이다. 자동차는 한 번 사면 길게는 10년 이상 타는데 그 동안 부품이나 액세서리는 여러 번 갈아줘야 한다. 2023년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Top 10 브랜드가 최근 발표됐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미쉐린(MICHELIN) 2위 루마(LLumar) 3위 Xpel 4위 3M 5위 SolarGard 6위 Quantum 7위 V-KOOL 8위 ONERPRO 9위 KDX 10위 WIIKYLE 1위에 오른 미쉐린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자동차 타이어 전문 기업이다. 1889년 탄생해 130년이 넘는 역사와 글로벌 타이어 판매량 1위를 자랑한다. 2위 루마는 자동차 윈도우 필름 세계 최대 제조업체다. 1920년 설립됐으며 미국 테네시주 킹스포트에 본사가 있다. 3위 Xpel 역시 미국 회사로 상하이에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5위를 차지한 SolarGard는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인 생고뱅의 플래그쉽 브랜드로 중국 시
중국이 결혼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한 지방 정부가 25세 이하 신부에게 18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실 출산율 저하는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큰 문제다. 미국의 한 학자는 "한국은 이제 망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상태다. 한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각종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며 출산율 증가에 힘썼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이유는 어떤 금전적 혜택도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이 성공을 할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저장성 창산현이 초혼 부부를 대상으로 신부가 25세 이하일 경우 1000위안(약 18만 원)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창산현 당국에 따르면 이는 나이에 맞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보상금이며, 아울러 자녀가 있는 부부를 위한 양육, 출산, 교육 보조금도 지급한다. 작년 중국의 혼인신고는 전년에 비해 80만3000건 줄어든 680만 건으로 1986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신생아 수는 2016년 1880만 명에서 지난해 950만 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의 신생아 숫자가 10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중국의 8월 경제 성장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8월 국민경제운행 상황'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산업 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장비 제조업 성장 속도가 반등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부가가치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월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9% 확대됐다. 산업생산은 중국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활동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8월 서비스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 상승률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전월(2.5%)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 8월 소매판매액은 3조 7900억 위안(약 689조 7800억 원)에 달했으며, 1~8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서비스 소비의 급격한 증가로 소비 시장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 해 경제 성장률 3%,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3년 평균 성장률 4.5%를 상회하는 수치다.
'상승이냐, 하락이냐, 쿼바디스? 중국 경제' 중국 경기 행방이 아직도 묘연하다.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경기 침체 조짐이 있는가 하면 생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가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상거래는 중국 소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 물류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제조업 생산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그 증가세는 극히 미미하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약하나마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지표들에게도 비슷하게 보여지는 현상이다. 결국 중국 경기 향배는 부동산 경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CFLP)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 111.1포인트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FLP는 여행, 요식업, 숙박, 개학 시즌 상품, 패스트푸드 및 신선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한 덕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8월의 공급측의 각 항목 지수는 양호한
중국이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가 될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개최 계획을 밝혔다.. 지난 31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17일 베이징에서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주최하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린다. 이번 회의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관계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일부 선진국 지도자들은 포럼에 초청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포럼은 일대일로 제안 1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일 뿐만 아니라 각국이 일대일로 협력 및 고품질 공동건설을 함께 상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2013년 9월 시 주석이 제안해 시작됐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육상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 노선으로 추진 중이며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992억2200만 위안 한화로 약 18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근 열린 중국의 한 투자박람회에서 체결된 프로젝트 규모다. 대략 60여개 프로젝트가 체결됐다고 한다. 중국 박람회는 이 같은 효과 덕에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규모가 성장하면서 성과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제6회 세계녹색개발투자무역박람회'가 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개막해 총 992억2200만 위안(약 18조 1000억 원) 규모의 60여개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중신망(中新網) 등에 따르면 '개방 협력 심화 및 녹색 개발 촉진'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참여했다. 주빈 국가에는 말레이시아와 이스라엘이 선정됐다. 인홍(Yin Hong) 장시성 서기는 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생태 문명의 개념을 널리 알려 녹색 개발 경험을 교환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세계 녹색 산업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 에릭 솔하임(Eric Solheim) 전 유엔 사무차장이자 일대일로 녹색개발국제연합(International Alliance for Green Developme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이다. 14억 인구 하루 1위안씩 지출하면서 게임을 즐긴다고 하면 하루 매출이 15억 위안(약 2720억 원)이다. '더 하면 세계 최고요, 나누면 세계 최하류다'는 덩샤오핑의 말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시장이 바로 중국 게임시장이다. 누구든 단 1년만이라도 이 시장을 석권한다면 그 수익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가 된다. 세계 모든 게임업체들, 특히 한국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만리방화벽에 부딪쳐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한다. 최근 중국 게임시장의 상위 매체들만봐도 그렇다. 중국 토종 업체들이 상위 10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게임산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data.ai에서 8월 중국 게임업체 및 애플리케이션 해외 매출 30위 순위를 발표했다. 해외 매출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미하유(米哈游) 2위 텐센트 3위 뎬뎬후위(点点互娱) 4위 싼치후위(三七互娱) 5위 리리쓰(莉莉丝) 6위 요씽왕뤄(悠星网络) 7위 커무요씨(壳木游戏) 8위 IM30 9위 넷이즈 10위 IGG 1~3위는 미하유, 텐센트, 뎬뎬후위가 이름을 올렸다. 미하유와 텐센트는 해외 매출 1억 달러 이상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거세다.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승용차들이 글로벌 시장을 속속 잠식해가고 있다. 물론 아직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고, 그 실적도 글로벌 브랜드사와 비교해서는 미미하다. 하지만 한국 도로를 달리는 중국차라니? 불과 5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이 이제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현실화했다. 한국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들어온 지 오래다. 아직 그 수가 적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중국 전기차는 이미 기술과 디자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전기차 운영 인프라가 조금씩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시내 곳곳에서 중국 자동차를 보게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글로벌 마케팅 업체 JD Power에서 2023년 중국 자체 브랜드 신차 품질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체리 2위, 지리 3위, 광치촨치(广汽传祺) 4위, 창안 5위, 제투(捷途) 6위, 롱웨이(荣威) 7위, 링커(领克) 8위, MG 9위, 치천(启辰) 10위, 동펑펑싱(东风风行) 1~3위는 체리, 지리, 광치촨치가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100대당 품질 문제 수(PP100)는 각각 200개, 201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관리들에게 애플 아이폰 등 해외 브랜드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로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화웨이 폰 사용 금지에 맞선 조치로 풀이된다. 미중이 서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으로 나서면서 양국 갈등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WSJ은 이번 조치로 애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부분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직장에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애플은 물론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및 대만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WSJ은 중국 정부 관리들에 대한 아이폰 금지는 보안상의 이유와 함께 최근 수년 간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대해 취한 유사한 조치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화웨이와 ZTE에 대해 "미국 국가 안보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새로운 통신 장비 승인을 금지했다. 중국은 2020년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 시장과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중 순환' 성장 모델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