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더 이상 삼성폰은 없다. 최근 중국 핸드폰 시장 분석에서 드러나는 현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과 1, 2위를 다투는 삼성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 상위 브랜드에 이름조차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 됐다. 단독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는 6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기타로 분류됐다. 기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모두 속한 시장 점유율 비중은 6.5%에 불과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역시 애플이었다. 하지만 애플 역시 점유율 비중이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다. 중국 브랜드들이 크게 약진하는 모양새가 2023년 가속화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2023년 4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6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애플 2위 샤오미 3위 화웨이 4위 Honor 5위 OPPO 6위 vivo 애플이 시장 점유율 20%, 활성화량 1501.16만 대로 1위를 차지했지만 활성화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샤오미는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활성화량은 1180.2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보다 약간 낮지만 활성화량이 11
'2만8526명'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농수산물 판매대 조명을 통한 신선도 착시 현상 유발에 대한 단속을 벌여 적발한 상인의 수다. "더 이상 사람의 눈을 조명으로 속이지 말라." 지난해 중국 당국이 농수산물 유통 및 판매 업자들에게 내린 명령이다. 이른바 '신선등(生鮮燈)' 규제 법안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대다수 농수산물 판매대에는 제품을 가장 신선해 보이도록 만드는 다양한 색깔의 조명이 설치된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이를 "착시 효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는 행위"로 규정하고 단속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첫 시행된 '신선등 사용 금지 규정'에 대한 단속 결과가 나왔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이 보도한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자료에 따르면 단속 시행 첫 달에 현지 시장 감독 부서들은 30만 건 이상의 제품을 검사해 농수산물 판매업자 2만8526명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정을 거부한 이들에게는 과태료 62건을 부과했다. '신선등'은 과일, 채소, 육류, 생선 등 농수산물이 더 신선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다양한 색상을 이용하는 조명기구를 의미한다. 지난해 6월 30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신선등'이 식품의 외관을 미화해
글로벌 사회가 갈수록 인문과 과학기술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인문은 정체된 반면, 과학기술은 이미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과거 과학기술은 인간이 이해하지 못했던 자연의 법칙을 발견해 정리하는 게 주업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인간의 상상을 구현해내는 일이 본업이 됐다. 인문학은 인간이 꿈을 꾸도록 하는 분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간의 꿈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더 이상 이끌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학기술이 인간이 꿈을 규정짓고 한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더 이상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일까? 많은 미래학자들은 대학 교육에 이 답이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 대학의 컴퓨터 과학 순위인 'CSRankings 2024'가 최근 발표됐다. AI(인공지능) 부문 Top 10 대학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베이징대 3위 상하이자오퉁대 4위 카네기멜론대 5위 저장대 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7위 중국인민대 8위 난징대 9위 싱가포르국립대 10위 푸단대, 하얼빈공업대 AI 부문 세계 1위는 중국 칭화대가 차지했다. 이어 베이징대, 상하이자오퉁대, 카네기멜론대, 저장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사기꾼을 조심하라.' 사실 어느 나라다 있는 게 사기꾼이요, 범죄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나라를 찾아 자신의 나라 말을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사기꾼을 조심하라는 것을 먼저 교육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달랐다. 1980~90년대 중국을 찾아와 중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교재에 "중국내 사기꾼을 조심하라"라고 써놓고 가르쳤다. 그만큼 사기꾼이 많았던 때문이다. 중국에는 사기꾼이나 소매치기를 '작은 도적'이라고 부른다. 큰 돈을 노리는 도적은 조심하면 되지만, 작은 도적에게는 방심하다 당하는 일이 많다는 게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사실 '작은'이라는 단어는 중국에서는 자신보다 연배가 아래거나, 신분이 낮은 이들에게 붙이는 명칭이다. 경멸의 뜻도 있지만, 친근감의 뜻도 있다. 이런 작은 도적들이 기승을 부리자, 중국 당국은 강한 단속에 나섰고 이제 중국의 작은 도적들은 중국 변두리, 심지어 이웃한 나라로 피신해 범죄 행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21년 군부 쿠테타 이후 혼란과 치안공백이 지속되는 미얀마 북동부 지역에서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통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9일 기자회견에서 남부 윈난성 접
'359억 위안' 한화로 약 6조599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중앙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 China Railway)이 세운 2024년 운영 수익 목표액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전역이 철도로 연결돼 있다. 중국 철도 구축은 중국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철도 인프라에 투자를 하고, 그렇게 건축된 철도망을 자신들의 철도망과 이어서 유럽까지 철마가 쉬지 않고 달리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위 '일대일로' 구상이다. 뱃길로 한달 걸리던 유럽향 물류를 '일대일로' 구상으로 절반가량 줄였다. 중국의 이같은 물류망은 중국 소비재 산업이 글로벌 최고의 가치사슬을 갖도록 만들었다. 미국, 유럽 등의 각국이 중국의 가성비 최고인 소비재에 종속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의 소비재가 없으면 각국의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중국철도그룹이 올해 주요 사업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철도그룹은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승객 38억 5500만 명 운송, 화물 39억31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 지린성 창춘에 본사를 둔 중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인 제일자동차(第一汽車製造廠, FAW)가 1958년 '둥펑' 세단을 선보인 이후 65년 만에 거둔 성과다. 1978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개혁개방 노선을 표방한 이래 45년만의 일이다. 당시 덩샤오핑은 '선부론'을 내세우며 "우리가 다리를 만들어 이 빈곤의 강을 건너 부유의 땅으로 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다. 급한 이들은 강바닥의 돌을 짚어 먼저 건너 가라. 그래서 다른 이들도 안전하게 강을 건너도록 도와주라"라고 주문했다. 자동차 산업의 발전도 마찬가지였다. 내연기관 차량을 중심으로 한 발전 계획은 이미 앞선 글로벌 브랜드들의 뒤꽁무니만 쫓게된다며,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이 와서 하도록 하고 중국 스스로는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개발에 힘썼다. 많은 서구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식 발전은 '청사진 없는' 계획이라고 놀렸다. 결과는 반세기도 되기 전에 중국이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는 약 526만 대로 세계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 개막일인 오는 19일 '강원 2024 라이선스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 8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공식 전자상거래 파트너인 알리익스프레스는 '강원 2024 공식 올림픽 온라인 스토어'를 단독 런칭하고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Moongcho)' 인형과 배지,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 다양한 상품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리온 씨에(Leon Xie) 알리바바 그룹 올림픽 비즈니스 총괄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201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글로벌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올림픽 게임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왔다"며 "이번에도 알리익스프레스 및 알리바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청소년 동계 올림픽으로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다.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만 주변 상공에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잇달아 출몰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은 정찰 풍선을 쏘아 올려, 미국은 물론 캐나다 등까지 감시하는 활동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아예 중국 정찰 풍선을 쏘아 격추시키기까지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비합법적인 정찰활동으로 국제 비행 노선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일단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중국 네티즌은 "내부 일인데, 외부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 문제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국뽕'으로 유명하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당국의 중국 정찰 풍선 3개 관측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것은 외교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올해 들어 1일부터 7일까지 매일 중국의 정찰 풍선이 대만 주변 상공에서 관측됐다”며 “중국의 이같은 행동은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에선 정찰 풍선 출몰은 총통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기획된 중국의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제기
'3조 2380억 달러' 한화로 약 4267조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이 지난 2023년 12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환 보유액의 달러 가치액이다. 외환보유의 달러가치액이라는 표현은 중국이 외환을 달러로만 보유하고 있지 않아 나온 것이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세계 어느나라보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달러가 기본인 외환보다는 금 등 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보유 외환 자산들의 다각화를 추구해왔다. 실제 중국은 지난 한 해 세계에게 금을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판단대로 글로벌 금값은 꾸준히 올라 8일 현재 순금 한 돈(3.75g)은 팔 때 약 32만 원에 달하고 있다. 7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2380억 달러(약 4267조 원 )로 11월말보다 662억 달러(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금 보유량은 7187만 온스로 1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만 29만 온스가 증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해 12월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대 등 요인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지수(DXY)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
중국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와 안후이성 양자컴퓨팅칩핵심연구소가 3세대 독립형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을 지난 6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중국이 첨단 기술의 총아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또 한번의 실력 발휘를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AI(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3분야는 글로벌 미래를 좌우하는 신기술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분야에서 나오는 신기술들이 인류의 생활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실제 AI는 컴퓨터 활용과 관련, 인류의 지적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미래의 컴퓨터를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1억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컴퓨터가 개발돼 인류의 생활을 바꿨듯 현존 인류의 모든 것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에 따르면 '번위안위쿵'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초전도 양자컴퓨터로 72비트 독립형 초전도 양자칩 '우쿵칩(悟空芯)'이 장착되어 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회로 양자칩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로 국제적으로는 미국의